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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_종묘

[창덕궁] 선정전(보물814호), 국왕이 집무를 보던 편전건물로 유일하게 청기와를 얹은 건물

younghwan 2012. 10. 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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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전은 창덕궁의 편전으로 국왕 일상적인 업무를 보던 공간이다. 조선시대 국왕은 지금의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했는데, 그 중 상당부분이 편전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주요 일과라 할 수 있다.  편전에서 이루어지는 주요 업무는 신하들과의 조정회의, 중요한 업무보고, 세미나 성격의 경연 등이 있다. 이곳에서의 모든 회의 내용은 사관이 참여하여 기록을 남겨놓는데 이를 사초라 하며, 사초의 내용을 바탕으로 당대의 역사라 할 수 있는 실록을 편찬하였다.  창덕궁 편전인 선정전은 경복궁과는 달리 정전과 일직선으로 배치하지 않고 자연환경에 맞추어 동쪽편에 배치되어 있다. 창덕궁은 원래 상왕이었던 태종을 위해 지은 이궁(離宮)으로 건물의 규모를 크게 짓지 않아기 때문에 경복궁 편전인 사정전에 비해서 규모가 작은 편이다. 실제로 창덕궁에 국왕이 머물렀던 조선후기에는 이곳에서는 주로 삼품 이상의 고위직 신하들만 참여하는 회의를 했었고 주요 회의와 경연은 내전에 속한 건물이라고 할 수 있는 희정당과 창경궁의 문정전과 숭문당 등에서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보물 814호로 지정된 선정전은 앞면 3칸, 옆면 3칸의 크지 않은 건물로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인조대에 서궐이었던 경희궁에 있던 광정전을 헐어서 옮겨 중건한 것이라고 있다. 지붕을 받치는 공포는 다포계이며,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궁궐 전각 중 유일하게 청기와를 올려 놓고 있다. 이곳의 기와는 중국에서 '회회청'이라는 안료를 수입하여 구웠다고 한다. 주위는 비서실, 창고 등으로 사용했던 행각으로 둘러져 있으며, 선정문까지는 복도각으로 연결되어 있다.

선정전(宣政殿)
선정전은 궁궐의 편전으로서 왕이 고위직 신하들과 더불어 일상업무를 보던 곳으로, 지형에 맞추어 정전 동쪽에 세워졌다. 아침의 조정회의, 업무보고, 국정 세미나인 경연 등 각종 회의가 매일같이 열렸다. 주위를 둘러싼 행각들은 비서실, 창고 등으로 이용되었으나 전체적으로 비좁았다. 선정전은 청기와를 올린 것과 앞쪽 선정문까지 복도각 건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선정전은 한때 혼전으로 쓰였는데, 복도는 그때의 흔적이다. <출처:문화재청>


선정전은 인정전 동쪽편에 자리하고 있으며 사실상 국왕의 집무실에 가까운 성격의 건물이다. 규모는 크지 않고 아담한 건물로 현존하는 유일한 청기와를 얹은 건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건축사적 의미를 갖고 있는 건물이라고 한다.


선정전 출입문인 선정문. 국왕의 집무공간인 편전 출입문으로 삼문으로 되어 있으며, 가운데에 솟을대문처럼 높게 지붕을 올려놓고 있다.


선정문 가운데에서 임금이 거처하는 곳까지 지붕이 있는 복도각으로 연결되어 있다. 원래 이곳이 혼전으로 사용되기도 했기때문에 그 흔적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선정전 복도각.


국왕이 집무실이라는 상징성에 비해 규모는 크지 않은 앞면 3칸, 옆면 3칸의  아담한 규모의 건물이지만, 우리나라 궁궐 건물 중 유일하게 청기와 지붕을 하고 있다.


지붕은 궁궐건물중 유일하게 청기와를 올려 놓고 있으며, 중국 자금성 전각의 건축양식을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
 

선정전 앞 월대


월대에서 내려다 본 복도각


선정전 현판


지붕을 받치는 공포는 다포계이며, 목조 구조물을 화려한 단청으로 장식하고 있다.


문살은 화려하지 않은 띠창살을 하고 있다.


선정전 내부. 선정전은 국왕이 일상적인 업무를 보던 공간으로 가운데에 닫집으로 되어 있는 국왕이 앉는 보좌가 있고, 그 앞으로 신하들이 앉아서 국왕과 국정을 논의했다. 선정전 내부 공간은 그리 넓지 않은 편으로 많은 인원이 이곳에서 개최된 회의나 경연에 참여할 수 없었기때문에 주로 정삼품 이상 당상관이 참여하는 회의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선정전 어좌. 뒤로는 국왕의 상징인 일월오악병풍을 두르고 벽을 쳤다.

천정은 우물반자 천정을 하고 있으며, 가운데으는 봉황무늬를 양쪽에는 꽃무늬를 그려놓고 있다. 양쪽으로는 공포가 드러나 있어 장식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선정전을 둘러싸고 있는행각. 원래창고와 국왕수행하는 사람들이 거처했던 방으로 어어졌 있었다.


선정전 뒷편.


선정전 뒷마당에는 계단식 정원인 화계로 꾸며져 있다.


선정전 앞에는 숙장문이 있고 정면에는 과거에는 '빈청(賓廳)'이라 하여 정승들이 편전에 들기 전에 대기하며 국사를 의논하던 장소가 있었다.


2009년 선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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