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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_종묘

선잠단지, 누에신(잠신)에 제사를 지내던 곳

younghwan 2010. 9. 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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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선잠단지는 조선시대 국가에서 행하는 의례중 하나인 누에치기를 처음 했다는 잠신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단으로, 지금의 모습은 작은 제단과 뽕나무로 이루어져서 크게 눈에 띄는 유적지는 아니다. 하지만 누에치기는 조선시대에 국가 재정과 경제를 위해서 아주 중요한 것으로 그 장소에서 역사적 의의를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일제 강점기에 잠신의 신위를 현재의 사직단으로 옮겼다고 한다.


성북동 주택가 입구에 위치한 선잠단지. 약 200평 정도 규모로 크지는 않고, 원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제단을 마련해 놓고 있다. 현재는 누에신의 신위를 사직단으로 옮겼기때문에 터만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복원해 놓은 잠사단 제단


선잠단지 입구의 홍살문. 입구는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선잠단지 답게 뽕나무를 여러 그루 심어 놓고 있다.



누에치기를 처음 했다는 중국 고대 황제의 황비 서릉씨를 누에신(잠신)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이 단은 고려 성종 2년(983)에 처음 쌓은 것으로, 단의 앞쪽 끝에 뽕나무를 심고 궁중의 잠실(蠶室)에서 누에를 키우게 하였다. 세종대왕은 누에를 키우는 일을 크게 장려했는데, 각 도마다 좋은 장소를 골라 뽕나무를 심도록 하였으며, 한 곳 이상의 잠실을 지어 누에를 키우도록 하였다. 그러다가 중종 원년(1506)에는 여러 도에 있는 잠실을 서울 근처로 모이도록 하였는데, 지금의 강남 잠실이 바로 옛 잠실들이 모여 있던 곳이다. 선잠단의 설치 이후 매년 3월에 제사를 지내다가, 1908년 잠신이 의지할 자리인 신위를 사직단으로 옮기면서 지금은 그 터만이 남게 되었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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