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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China)

[북경 명13릉] 정릉(딩링) 입구 거북모양 비석

younghwan 2010. 7. 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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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경 명13릉 중 하나로 만력제의 능인 정릉 금수교를 지나서 좁은 삼도를 조금 걸어서 들어가면, 우리나라 사찰 탑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거북모양의 받침대를 하고 있는 비석을 볼 수 있다. 한국의 왕릉에서는 볼 수 없는 것으로 그 이유와 비석에 적힌 내용을 잘 모르겠지만, 중국 만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비석의 생김새는 우리나라 고려시대 유명한 승려의 사리탑과 같이 있는 탑비와 비슷한 크기와 모양을 하고 있다. 탑비를 만든 재료 또한 중국에서 많이 쓰는 대리석을 사용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탑비의 경우도 대리석을 쓴 경우가 자주 있는 것으로 보아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명13릉 정릉 금수교와 삼문 사이의 삼도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거북모양의 받침대를 하고 있는 탑비.


중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인 동물머리에 손을 얹고 기념촬영을 하는 장면. 이렇게 하면 복이 온다고 믿는 것으로 보인다.


정면에서 본 탑비. 전체적으로 받침돌이 귀부에 비해서 탑신이 큰 것으로 보인다.


거북의 머리이지만 용머리 모양을 하고 있는데 생동감있게 잘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탑비의 이수에는 전형적인 중국 조각의 형태인 꿈틀거리는 용과 구름을 조각해 놓고 있다. 다른 곳에 비해서 화려하게 장식하지는 않고 있다.


탑신


옆에서 본 모습


뒤에서 본 탑비의 귀부. 우리나라 탑비의 귀부와는 달리 발을 생동감있게 조각하지는 않고 있다.


전남 도갑사에 있는 조선후기 효종때 만들어진 도미.수선비.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명13릉 정릉 삼문에서 본 탑비와 주변의 모습. 탑비에서 부터는 삼도가 없는 것으로 보아, 앞쪽의 삼도는 이 탑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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