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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_종묘

경희궁 숭정전, 법당으로 쓰이는 비운의 궁궐 전각

younghwan 2010. 9. 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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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궁 숭정전 건물은 서궐이라고 불리던 경희궁의 정전으로 일제 강점기때 해체되어서 일본인 사찰의 법당으로 쓰이다가 지금은 동국대 캠퍼스 정문 언덕에 남아 있다. 조선후기 광해군때 지은 건물로 일제가 경희궁을 없애고 일본인 학교인 현 서울고등학교를 설립하면서 떠도는 신세가 되었던 비운의 건물이다.

 경희궁은 국왕이 항상 머무는 곳이 아니라 지방의 행궁처럼 임시로 머무러던 이궁으로 크게 사용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궁궐의 정전인데 이를 허물어서 사찰 법당으로 사용했다는 것에서 일제나 당시의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화재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을 느끼게 한다.

 이 전각은 남산 기슭에 있는 조계사 법당으로 쓰다가, 1976년에 이 곳 동국대학교로 옮겨져서 학교법당인 정각원으로 쓰이고 있다. 여러차례 장소를 옮기고 궁궐 정전인 이 건물을 법당건물로 개조하면서 많은 부분이 훼손되어서 지난번 경희궁 복원 공사시 원위치로 돌아가지 못하고 아직도 법당으로 사용되고 있는 비운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동국대 정문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북쪽편 언덕에 위치한 학교 법당인 정각원이다. 원래 경희궁 정전인 숭전전 건물이었으나 현재는 이 곳으로 옮겨져서 법당건물로 사용되고 있는 비운의 건물이다.


경희궁 숭정전 건물은 앞면 5칸, 옆면4칸의 궁궐 정전으로서 위용을 갖추고 있는 건물로 아직도 궁궐건물의 상징인 잡상은 추녀마루에 남아 있다.


현 경희궁에 복원된 숭정전. 법당건물로 개조하는 등 훼손이 심해서 원래의 위치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한다.


경희궁 숭정전. 복원된 건물과 비교해보면 외관상으로는 큰 훼손이 없어 보인다.


법당으로 개조하면서 '정각원'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기둥과 문살등은 원형을 유지하고 있느 것 같아 보인다.


국왕이 거처하는 궁궐 건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추녀마루의 잡상


경희궁 숭정전 계단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국왕의 가마가 지나가는 계단의 답도


경희궁 숭정전



숭정전은 1617년과 1620년 사이 궁궐을 지을 때 세운 것으로 경덕궁(경희궁)의 정전이다. 1910년 일본인이 다닐 경성중학교를 이 곳에 설립하면서 경희궁 전역은 심하게 훼손되었다. 숭정전은 다른 건물보다 비교적 늦은 1926년에 남산 기슭의 조계사로 옮겨 지었고, 1976년에 다시 이곳으로 옮겨졌다. 지금은 학교법당인 정각원으로 쓰인다. 최근 경희궁 복원 공사 때 숭정전을 옮겨 지으려고 했으나 변형이 심해 이곳에 두기로 하고, 발굴결과를 토대로 경희궁에 새로 지었다. 궁궐 정전에 어울리도록 이중 월대를 쌓고 그 위에 정면 5칸, 측면 4칸의 건물을 올렸으며, 기둥 위는 다포로 공포를 짜고 팔작지붕으로 마감하였다. 내부에 있던 어좌는 없어졌는데 대신 불단을 설치하였다. 숭정전 주변은 원래 사방에 문을 내고 회랑을 둘렀었다. 남쪽에는 숭정문, 동쪽에는 여춘문, 서쪽에는 의추문, 북쪽에는 자정문이 있었다. 경희궁의 모습은 '서궐도안'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출처:서울시청>

경희궁은 조선 광해군 9년(1617)부터 12년(1620) 사이에 지어진 궁궐로 임금이 항상 머무르던 곳이 아니라 본궁을 떠나 잠시 머무르던 이궁이다. 광해군 10년(1618)에 지어진 숭정전은 경희궁의 정전으로, 임금이 신하들의 조례를 받고 공식적인 행사를 하던 곳이다. 그러나 1910년 일본인들에 의해 강제로 철거되어 1926년 조계사로 옮겨 세워졌다가 현재는 동국대학교 안의 정각원이라는 법당으로 쓰이고 있는데, 내부가 불교 의례를 행하기에 알맞게 변형되어 있다. 앞면 5칸·옆면 4칸 규모로,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지붕을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의 건물로 정전다운 품격을 갖추고 있다. 경희궁에 있던 건물 중 가장 크고 화려하게 지어진 장엄한 건물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서울시에서는 1985년부터 5차례의 발굴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숭전전을 6년에 걸쳐 복원했다. 경희궁 숭정전은 창경궁 명정전과 함께 조선 중기 궁궐건축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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