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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설악산 산행, 희운각대피소(산장)에서 소청봉 분기점까지

younghwan 2010. 9. 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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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설악입구에서 대청봉까지의 기나긴 여정에서 제일 험난하고 힘들었던 코스는 희운각대피소에 소청봉과 대청동으로 가는 분기점이 있는 설악산 정상에 가까운 고개일 것이다. 외설악에서 천불동계곡을 지나서 꽤나 높은 곳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했던 곳이 공룡능선으로 가는 분기점이 있는 무너미 고개였다. 울산바위를 비롯하여 꽤 많은 봉우리들이 발 아래로 보이고, 공룡능선의 험난한 봉우리들과 비슷한 높이까지 올라왔다고 나름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는데, 희운각에서 소청봉으로 가는 분기점까지의 길은 꽤나 높았고, 경사도 험난했다.

 설악산 대청봉까지 가는 길에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계곡에 자리잡은 희운각 산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늘의 목적지인 중청산장까지 올라가는데 끝없이 이어진 계단길을 걸어올라간 것 같다. 아마도 희운각과의 고도차이가 500m이상 되는 곳으로 지도상 거리는 무척 가까웠던것 같았는데 막상 걸어서 올라가니 꽤나 힘든 코스였다. 중간 중간에 볼 수 있는 설악산 계곡과 봉우리들, 멀리 동해바다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위안이 되는 길이었다. 소청봉을 거쳐 백담사로 가는 길과 대청봉을 가는 분기점이 있는 고개에 올라서니 드디어 오늘의 등산일정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설악산 공룡능선과 천불동계곡의 분기점인 무너미 고개 너머에 있는 희운각대피소(희운각산장)은 오래전 이 곳에서 조난을 당한 사람들을 기리고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세운 것이라 한다.


희운각대피소는 해발 1,000m 정도의 높이에 있는데, 그 앞으로는 백담사로 흘러가는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대청봉에 오르기까지 마지막으로 물을 볼 수 있는 곳이라 한다.


희운각을 지나서 소청봉을 향해서 오르는 길에 보이는 봉우리.


희운각을 지나서 경사진 길을 올라가다가 보이는 천불동계곡. 설악산이 지독한 바위산임을 알 수 있다.


조금더 올라가닌 공룡능선의 험준한 봉우리들이 발아래로 보이기 시작한다.


내설악의 깊은 골짜기


소청봉 오르는 고갯길에서 보이는 설악산 봉우리들. 웬만한 봉우리들은 발아래에 있다.


소청봉을 향한 험난한 고갯길이 끝나는 지점. 벌써 해가지는 저녁무렵에 들기 시작한다. 이 곳에서 소청대피소와 봉정암을 거쳐 백담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등산로 안내표시판. 중청봉까지는 600m 정도 남았고, 봉정암을 거쳐서 백담사로 가는 길이 여기서 갈라진다.


봉정암을 거쳐 백담계곡으로 내려 가는 길


내설악의 깊은 계곡과 봉우리들


중청대피소와 대청봉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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