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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_정원

아산 둔포 신항리 윤보선 전대통령 생가

younghwan 2010. 10. 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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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 둔포면 신항리는 윤보선 전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마을이고, 주변 둔포지역은 경기도에서 가장 넓은 평야지대인 평택지역을 흐러는 안성천이 아산만으로 흘러들어가는 지역이다. 윤보선 전대통령의 일가는 이 곳에서 만석군으로 불리던 집안이며, 외가 역시 아산지역 만석군 집안의 딸이었다. 그의 집은 서울에서도 가장 큰 민간주택으로 불리는 안국동 99칸 대저택이며, 이 곳 아산 또한 상당히 넓은 저택규모를 자랑한다.

 아산 신항리에 있는 윤보선 전대통령생가는 해평 윤씨 집성촌인 이 곳에 남아 있는 여러채의 고택 중에 제일 규모가 큰 건물이다. 솟을대문, 바깥사랑채, 안사랑채, 행랑채, 안채로 구성된 이 저택은 서울 안국동의 99칸 저택보다는 그 규모에 있어서는 작아 보이지만, 양반 저택 중 그 규모가 상당히 큰 건물이다.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물로 당시 윤보선가의 경제력을 보여주듯이 한옥에 붉은 벽돌을 많이 사용한 특이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중부지역 한옥의 특징으로 건물들 약간씩 떨어져 있고, 넓은 마당에 'ㄱ'자 또는 'ㄴ'형 건물이 들어서 있다.


아산 둔포 신항리 윤보선 전대통령 생가의 솟을대문. 양쪽으로 3칸규모의 문간채를 두고 있으며, 붉은 벽돌을 사용한 것이 이채롭다. 벽돌로 집을 짓는 것은 중국 청나라풍의 건축인데, 아산지역에서 벽돌을 사용한 것은 이 집안의 대단한 경제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머물렀을 것으로 보이는 대문채. 방과 창고, 외양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윤보선 전대통령 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바깥 사랑채. 앞면 6칸에 옆면2칸의 정자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건물로 일반적인 한옥의 사랑채와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건물로 사람이 거주하는 주택이라기보다는 행사를 위한 홀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깥 사랑채 출입문


대문채와 연결된 행랑채와 아궁이


안채로 들어가는 대문. 행랑채 방들은 대문 안쪽에서 출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외부에서 본 행랑채. 안쪽은 문을 걸어 잠그고 있어서 살펴볼 수 없었다.


안채와 안사랑채. 'ㄱ'자형과 'ㄴ'자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ㅁ'자형이지만 건물들이 붙어 있지는 않다. 중부지역 대저택의 건물 배치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경우라고 한다.


'ㄱ'자형 안채. 건물이 오래된 한옥이지만 건물규모가 상당히 큰 저택이다.


안채 뒷편.


윤보선 전대통령 생가의 가장 큰 특징으로 붉은 벽돌을 한옥건축에 사용한 것을 들 수 있다.


윤보선 전대통령 생가 전경


서울 안국동의 99칸 대저택



이 집은 제2공화국의 윤보선 전대통령이 태어난 집이다. 'ㄴ'자형 행랑채의 뒤쪽에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 안사랑채가 안마당을 둘러싸고, 행랑마당 오른쪽에 'ㄴ'자형 바깥 사랑채가 자리잡고 있어 전체적으로 파(巴)자형의 평면구조를 하고 있다. 바깥 사랑채에는 대문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다. 안채는 원래 안대청을 중심으로 왼쪽에 건넌방.작은부엌, 오른쪽에 웃방이 배치되고, 웃방 앞으로 샛방.안방.부엌이 튀어나와 있었는데 후대에 가로 칸의 6칸을 추가로 설치하였다. 1907년에 윤보선의 선친 윤치소가 건립하였고, 바깥 사랑채는 건축 양식으로 미루어 보아 1920년대에 지은 것으로 짐작된다. 후대에 부분적으로 다시 고쳐졌지만, 전형적인 중부지방의 평면 구성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출처:아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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