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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서울과학기술대(서울산업대) 건축관과 무궁관, 옛 서울공대 흔적이 남아 있는 건물

younghwan 2010. 11. 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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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과학기술대학교(옛 서울산업대) 교정은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경성제국대학 이공학부로 시작해서 서울공대가 1970년 관악캠퍼스로 이전하기까지 자리를 잡고 있었던 곳이다. 이 대학 교정에는 옛 서울공대의 흔적으로 'ㅁ'자형 건물인 본관과 전기전자관이 있고, 남쪽편에는 가장 권위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작은 건물인 광산학고 교사였던 대륙관이 있다.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건물의 권위적인면과는 달리 해방 이후 물자가 부족하던 시절에 세워진 학교 교사의 모습을 하고 있는 건물도 몇동 남아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건축관과 무궁관 건물일 것이다.

 이 건물들은 단층건물로 해방 이후에 세워진 많은 학교 교사건물과 비슷한 양식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건물들은 지금도 이 대학의 건축과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아마도 서울공대 건축과에서 사용했던 건물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자가 부족하던 시절에 당대의 건축가들인 서울공대 건축과 교수들이 관여했을 것 같은데, 그렇게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건물은 아닌 듯 하다. 하지만, 단층건물로서 학생들이 공부하고 실습하기에는 편하게 보이며, 광산학과 건물에 비해서는 상당히 자유로운 분위기를 주고 있는 건물군이다.


양철지붕에 큰 창문을 하고 있는 강당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건축관. 당시에도 강의실이라기보다는 실습실로 쓰였을 것 같은 건물이다.


지금도 건축과 제도실로 쓰이는 모양인데, 그래서인지 다른 건물들과는 달리 큰 창문을 달아서 내부의 조명을 밝게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단층건물이지만 이층같이 건물을 높게 지었다.


단층건물로 건물 내부에 복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건물 바깥쪽에 복도가 있다.


여러가지 실습기자재들을 복도에 쌓아 놓고 있다.


타일로 마감한 경성제국대 이공학부 시절은 건물들과는 달리 벽돌과 블럭으로 외벽을 쌓고, 하얀 페인트를 칠한 저렴한 건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


복도에 쌓아 놓은 실습기자재


강의동 건물로 보이는 무궁관으로 연결되는 통로


강의동 건물로 보이는 무궁관 또한 단층건물로 붉은 벽돌로 외벽을 쌓았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비슷한 모습이다.


무궁관 건물은 1층과 2층 건물이 섞여있는 구조이다.


실습실인 건축관과는 달리 창문이 크지 않다.


이 대학은 상당히 넓고 아름다운 캠퍼스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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