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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서울 연남동 중국 화교들이 많이 모여사는 거리

younghwan 2010. 11. 1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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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대 한.중 수교가 이루어지면서 한국과 중국 본토와의 인적교류가 형성되면서 전국적으로 여러곳에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모여 살거나 물품을 거래하는 상가가 형성되었다. 대표적인 곳으로 개항장 인천항을 중심으로 구한말 이래로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었고 지금은 자장면 발생지로 유명한 공화춘을 중심으로 새로운 관광지로 변신한 인천 북성동 차이나타운과 중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모이는 안산과 구로공단을 들 수 있다. 또한 지금은 많이 쇠락했지만 서울 명동의 중국대사관과 화교소학교를 중심으로 오랜 기간 중국인 거리가 있고, 서울 연남동에도 한성화교중학교를 중심으로 중국인들이 많이 모여사는 거리가 있다.

 그 중 연남동은 연희동에 소재한 한성화교중학교를 중심으로 한.중 수교 이전에도 중국 화교들의 생활 근거지였으며, 수교 이후에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의 생활터전이 되고 있는 곳이다. 지금은 주로 중국과 무역을 하는 사람들이 이 일대에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거리에는 이들을 위한 많은 중국음식점과 가게들이 들어서 있다. 연남동의 중국음식점들은 한국인들 상대로 하는 다른 지역의 중국음식점과는 달리 중국 북경이나 산동지역과 비슷한 음식을 만들어 팔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중국인 관광객 또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연남동 거리는 개혁 개방 이후 발전하는 중국의 모습을 한국에서나마 엿볼 수 있는 거리이기도 하다.
 


서울 연희동에 소재한 한성화교중학교는 서울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위한 중등교육기관으로 한.중 수교 이전에는 대만과 관련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서울의 대표적인 중국인 학교이다. 한국에 태어나고 오랜 기간 동안 거주하고 있는 우리 나라의 화교들은 대부분 이 학교에서 중등과정을 마치기 때문에 이 학교는 국내 화교들의 정신적 고향이기도 하다.


한성화교중학교 옆에 있는 중국음식점 대복장은 연남동의 '매화', 연희동의 '진북경'과 함께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 음식점이다. 식당규모는 작지만 가장 중국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음식점으로 전형적인 우리나라 중국음식점이다.


연희동 '진북경'은 이 부근에서 제일 규모가 큰 중국 음식점으로 내국인 보다는 주로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음식점이다. 이 식당 앞에는 언제나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서 있다. 이 음식점은 원래 옆 건물에 있던 '중국관'이라는 음식점에서 출발했는데, 그 당시에는 연희동 부유층을 상대로 하는 고급음식점이었다. 주고객이 다르기 때문에 음식 맛도 한국인보다는 중국인의 입맛에 맞게 만들고 있다.


원래 '중국원'이라는 음식점은 '해지연'으로 바뀌었다. 옛날 '중국원'으로 잘못알고 찾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음식 맛은 옛날 '중국원'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연희동 중국집이 유명해지면서 약 10년전부터 생기기 시작한 중국음식점. 연희동 사러가 쇼핑 주위로 '걸리부','이화원','진보'라는 음식점이 있는데 음식맛이 괜찮은 편으로 나름 유명세를 얻고 있다.


연희동에서 연남동 쪽으로 내려오면 원래는 우리나라 중국음식점에서 볼 수 없었던 종류인 중국식 샤브샤브 요리점이 최근에 생기기 시작했다. 이런 종류의 음식점은 중국 북경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음식점이다.


중국어학원도 볼 수 있다.


연희동에서 서교동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중심으로 연남동 기사식당거리와 중국인 거리가 형성되고 있다.


연남동 올레길이라는 경의선 철도길 아래 골목


연남동에서 제일 오래되고 유명한 곳으로는 전통 중국음식점인 '매화'를 들 수 있다. 이 식당은 굴짬봉으로 유명한데, 중국인들보다는 원래 화교들이 운영하는 전통적인 한국의 중국요리집에 해당한다.


최근에 생기기 시작한 중국식 포장마차라고 표방하고 있는 음식점. 주고객은 이곳에 거주하는 중국인들로 보이며, 음식맛에는 큰 특징이 없다. 중국 북경식 음식점이라 할 수 있다.


중국 연변식 양고기 꼬치를 파는 음식점도 있다.


천진포자로 유명한 천진식 음식점인 만두전문점도 있다. 이런 종류의 음식점은 중국 북경 부근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음식점 중의 하나로 우리나라 찐만두나 왕만두와 비슷한 만두를 주로 팔고 있다. 이쪽에 거주하는 중국사람은 주로 북경주변, 만주, 산동지역 출신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홍콩식 딤섬을 파는 중국음식점은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도 전통적인 한국식 중국음식을 파는 중국음식점도 있다.


연남동에 소재한 중국 물품을 파는 슈퍼.


슈퍼에 진열된 물품과 중국어로 쓴 안내.


연남동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거리


연남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로


연남동 골목길


골목길 안쪽으로는 중국과 무역거래를 하는 사무실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연남동에서 흔이 볼 수 있는 70년대 풍의 이층 양옥집


연남동 길공원길


예전부터 중국인 화교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홍콩TV를 시청하기 위한 위성안테나를 설치한 가정을 흔히 볼 수 있다.


연희동에 소재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홍삼 판매장


개항장 인천항에 조성된 인천 차이나타운. 공화춘을 비롯하여 중국음식점을 중심으로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어 있지만, 실제 중국인이 사는 거리라기 보다는 관광지에 가까운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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