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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_정원

홍성 전용일 가옥, 99칸 대저택의 영화가 남아 있는 19세기 양반가옥

younghwan 2010. 12. 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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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홍성군 갈산면 소재지 도로변에 있는 오래된 양반가옥인 전용일 가옥이다. 이 저택은 양반들이 모여살았을 것으로 생각되는 갈산면 소재지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저택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현재는 99칸 중에서 안채 28칸 정도만이 남아 있는데 다른 한옥에 비해서 규모가 큰 것으로 생각된다. 홍성군 갈산면 지역은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천수만과 안면도로 들어가는 교통요지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보이는데, 이 곳에서 반나절 정도 걸어서 가면 천수만 바닷가로 갈 수 있다. 이런 지리적 특징으로 인해서 서해안 관광을 나섰던 옛날 사람들이 이 저택에서 하루정도 묵고 갔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이 저택은 안채 28칸 정도만이 남아 있는데, 'ㅁ'자형 주택구조를 하고 있다. 안채 대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대청마루와 온돌방이 보이는데 앞면이 6칸으로 전국에 있는 많은 한옥 중에서도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다. 지금은 안채 바깥쪽에는 이 집 소유로 보이는 밭들이 있는데, 아마도 저택의 마당과 사랑채, 행랑채들이 있었던 자리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집은 지역에서 상당한 재력을 가졌던 양반의 호화 저택이었는데, 지금은 시골 마을의 평범한 주택처럼 보인다. 수많은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던 옛 모습을 한번 상상하게 하는 저택이다.


뒷편에는 높지 않은 산이 있고, 앞쪽으로는 홍성일대 하천이 모여서 서해안 천수만으로 흘러드는 큰 하천이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자리에 집터를 자리잡고 있다. 지금은 안채만 있다. 행랑채, 사랑채 등이 있던 자리는 주인의 텃밭으로 사용하고 있다.


안채만 남아 있는 현재의 저택도 앞면이 7칸이나 되는 상당히 큰 규모를 자리하고 있다. 안채라서 그런지 창문을 바깥으로 내어 놓지 않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아마도 안채 마당이 넓기때문에 창문이 없어도 큰 불편이 없어서 그런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집은 대문은 원래 안채의 대문이다. 대문을 봐도 목재들이 다른 한옥에 비해서 크고 튼튼하게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안채 내부에는 넓은 마당이 있다. 지금은 시골주택같은 분위기이지만, 옛날의 화려했던 영화를 느끼게 해 주는 집 구조이다. 일반적으로 규모가 상당히 큰 한옥도 중간에 2칸짜리 대청마루와 그 양쪽에 온돌방 1칸씩을 두고 있는데 비해 이 저택은 중간에 2칸짜리 대청마루와 그 양쪽에 방을 4칸씩이나 두고 있다.


부엌과 방이 있는 왼쪽 건물. 이 쪽도 건물칸수가 6칸 이상 되는 것으로 보인다.


오른편 건물에도 부엌과 방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왼편과 비슷한 구조이다.


바깥에서 봐도 옆면이 7칸 정도 되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공터와 텃밭으로 변해버린 마당에는 옛날 건물에서 사용했던 기와들이 뒹굴고 있다. 사랑채와 행랑채가 있었던 99칸 대저택의 옛 영화가 남아 있는 건물터이다.


홍성 전용일 가옥


앞면 7칸의 'ㅁ'자형 안채만 남아 있는 현재의 모습이다.


솟을대문과 행랑채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길



 이 주택은 19세기 중반에 세워진 양반집이다. 처음에 99칸 반 규모로 안채, 사랑채, 행랑채 등을 갖춘 주택이었으나, 지금은 안채 28칸 정도 만이 남아 있다. 안채는 가운데 대청과 온돌방을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에 방들이 남쪽으로 이어져 전체적으로 'ㅁ'자형의 평면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앞면에 중간채가 이어져 있다. 건축 자재가 크고 가공이 정밀하게 되어 조선 말기의 건축기술 수준을 잘 나타내고 있다. 안채 왼쪽에 사랑채가 있고, 그 앞에 연못이 있으며, 연못 주변에 있던 건물에는 팔각형의 돌기둥을 세웠었다고 하는데, 건물은 없어지고 돌기둥만이 남아 현재 갈산중학교 교정으로 옮겨 놓았다. <출처:홍성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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