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서원_향교_사당

경남 고성 위계서원, 이인형을 비롯한 함안이씨 조상들을 모신 서원

younghwan 2011. 8. 14. 20:51
반응형


 경남 고성군 마암면에는 함안이씨의 위계서원, 허씨의 도연서원, 달성배씨의 수림서원이 가까운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이 세곳의 서원은 모두 지역 유림들이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서원이 아니라 문중에서 뛰어난 분을 모신 후대 양성이 아닌 배향을 목적으로 세운 서원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 구한말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며, 대원군의 서원철페령으로 훼철되었다가 복원된 서원이다. 임진왜란 유적지인 당황포와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마암면은 농지가 그리 넓다고 볼 수는 없지만 유력문중에서 세거지로 정할 정도로 경제력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중 마암면 석마리에 함안이씨 선조들을 모신 위계서원이 마을 뒷편 조용한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다. 구한말인 1844년에 세워진 이 서원은 연산군때 김종직의 문인으로 대사헌을 지낸 이인형을 모신 서원으로 후대에 높은 관직을 지냈거나 덕망 높았던 선조들을 추가 배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된 것을 최근인 1963년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사당인 숭덕사와 강당, 동.서재, 고직사 등의 건물이 있으며, 서원으로 갖추어야 할 것은 대부분 갖추고 있으며 건물 규모 또한 큰 편이다. 실제로는 서원이라기 보다는 문중 재실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곳이다.


1960년대에 복원된 위계서원 강당. 복원되기는 했지만 원래 건물규모에 맞게 복원한 것으로 생각되며 앞면 5칸으로 가운데 대청마루 3칸, 양쪽에 온돌방이 있는 전형적인 서원 강당의 모습을 하고 있다.


위계서원 현판


대청마루는 넓고 깨끗한 편이다.


솟을 대문을 하고 있는 서원 출입문. 삼문의 형식을 하고 있지 않으며, 문간채가 있는 솟을대문이다.


재실 성격이 강한 곳으로 유생들이 기숙사인 동.서재 건물이 앞면 4칸으로 방이 다른 서원이나 향교에 비해서 많은 편이다. 문중 사람들이 묵을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보인다.


서재 건물도 앞면 3칸으로 일반적인 서원이나 향교에 비해서 건물이 큰 편이다.


대청마루에서 본 솟을대문과 강당 앞 마당


사당 출입문인 내삼문


사당인 숭덕사는 앞면 5칸으로 일반적인 사당보다는 건물을 크게 지어 놓고 있다.


서원 관리인이 살고 있는 건물인 고직사


위계서원 전경


위계서원 앞 마당. 문중 사람들이 관리를 잘 해서 그런지 다른 서원에 비해서 깨끗한 편이다.


위계서원이 있는 고성군 마암면 석마리 들판.



위계서원, 경남 고성군 마암면 석마리
위계서원은 1844년(현종10)에 함안이씨 선조들 가운데 이인형, 이의형, 이령, 이현, 이허, 이응성 등의 충훈과 유업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이들 가운데 이인형은 김종직의 문인으로 대사헌을 거쳐 한성부 좌.우윤을 지내고 연산군 때 무오사화에 희생된 인물이다. 이 서원은 대원군 때 헐렸으나 1963년에 다시 지으면서 이제, 이규, 이예형, 이지형의 위패도 함께 모셨다. 건물로는 묘우인 숭덕사와 강당 그리고 동재와 서재 등이 있다. <출처:고성군청>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