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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주말농장(9월3주), 김장채소들은 제모습을 갖추기 시작하고 열무를 또 한번 수학하다.

younghwan 2011. 9. 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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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동안 끝없이 내렸던 비와 탄저병으로 제대로 수확을 못했던 고추로 인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9월 들어서는 화창한 햇살이 계속이어지고 있다. 여름 동안에는 물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었는데, 지금은 밭이 마른 것 같아서 김장채소들이 제대로 자랄 수 있도록 밭에 물을 뿌려주고 있는 형편이다.

 묘종으로 심었던 배추는 제법 모양새를 갖추고 있으며, 씨를 뿌렸던 무, 알타리무 또한 일부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자라고 있는 것 같다. 날씨가 좋고, 여름 동안 내렸던 많은 비로 김장채소들은 큰 어려움이 없이 자라고 있는 듯 하지만, 배추에 조금씩 벌레가 생기는 것 같아서 이번주에는 농약을 뿌려주었다. 농약과 비료없이 작물을 재배한다는 것은 솔직히 힘든 것 같고, 주말농장으로 채소를 먹는다는 것은 남들보다 농약과 비료를 적게 뿌려서 나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는 것 같다. 지금 밭에서 자라고 있는 채소들도 일반 시장에서 팔고 있는 채소에 비해서 생김새와 크기는 많이 부족하지만, 비료를 덜 주고 싱싱해서 그런지 맛은 상당히 좋은 것 같다.



조그만 묘종을 사다가 3주전에 심었던 배추는 이제 나름 배추 모양새를 갖추어가고 있는 것 같다. 벌레들이 파먹은 자국들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 탄저병으로 다 죽어버린 고추를 생각해 볼 때 농약을 뿌리지 않을 수 없었다.


3주전에 씨를 뿌렸던 김장무 또한 이제는 모양을 갖추기 시작하고 있다.


배추와 김장무를 심은 밭고랑


봄에 심었던 작물 중 아직도 열매를 맺고 있는 가지


들깨는 늦게 심고, 여름동안 햇빛을 못봐서 그런지 이제서야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있다.


하얗게 매다린 들깨꽃


뿌리를 볼 수가 없어서 제대로 자라고 있는 지를 알 수가 없는 고구마넝쿨


마지막으로 몇개씩 열매가 달려 있는 토마토


발갛게 익은 토마토


8월에 씨를 뿌렸던 열무는 벌써 자라서 이번주에는 수확을 할 수 있었다. 김장때까지 먹을 수 있는 정도로 김치를 담글 수 있을 것 같다.


씨앗을 뿌렸던 알타리무도 제법 많이 자란 것 같다. 비닐을 덮어 씌우지 않어서 그런지 옆으로 잡초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이번주에는 주로 여기에 있는 잡초를 뽑아주는 것이 주로 한 일이었다.


조금씩 자라기 시작하는 쪽파


열무와 알타리무를 심었던 밭고랑


김장때 쓸 쑥갓과 알타리무를 심은 밭고랑.


비닐하우스 안에 심었던 상추는 많이 자라서 초가을 식탁을 풍성하게 해 주고 있다.


고구마를 심었던 둔덕


여름한철 무성했던 잡초들도 이제 한풀 꺽인 것 같다.


호박은 많이 심었던 것 같은데 여름동안 내린 비로 제대로 자라지를 못하고 있다.

누렇게 벼가 익어가고 있는 초가을 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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