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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Italy)

[이탈리아여행] 폼페이, 성문 바깥 도로에 세워진 로마시대 무덤들(Necropleis)

younghwan 2012. 1. 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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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페이 무덤들은 주로 폼페이에 있던 8개의 출입문 중 Nola Gate, Herculaneum Gate, Vesuvius Gate 바깥쪽 도로에 세워져 있다. 로마시대 무덤들은 여러 가지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방이 있는 chamber tomb, 직육면체형태의 cube tomb, 제단 형식의 altar-shaped tomb, 작은 건물 형태의 aedicule tomb 등이 있으며, 초기 공화정 시대부터 연대기식으로 무덤양식의 변화된 형태를 보여주듯이 도로변에 일렬로 나란히 세워져 있다. 이들 무덤들은 대체로 폼페이 귀족층의 무덤들로 보이며 오늘날 국립묘지와 같은 성격을 갖는 무덤이라고 볼 수 있다.

  로마시대 무덤들은 주로 도시 외곽 도로변에 나란히 세워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로마인들은 죽은 사람들의 무덤을 도시의 성문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세워 놓음으로써 당시 도시에 살았던 사람들이 사후에 존중받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박물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부조상과 업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는 글씨가 새겨진 화려한 석관들이 대체로 이런 형태로 존재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석관들은 대체로 중동의 아시리아제국에서 기원한 것이라고 하며, 그리스에서는 기원저너 7세기부터 만들어졌고, 중동의 영향을 받아 기념비의 성격을 갖는 석관이 많이 만들어졌다. 로마에서는 공화정 이후 제정기에 석관을 사용했다고 하며, 폼페이에서도 기념비 성격을 갖는 석관들은 성문에서 먼 곳에 자리잡고 있다.



로마시대 무덤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기념비 형태의 무덤은 대체로 공화정이 끝나고 제정이 들어서면서 생긴 석관 형식의 무덤이다. 오늘날 도시에서 볼 수 있는 많은 기념비나 동상의 오래된 형태라고도 볼 수 있다. 대리석 외장을 하고 있으며, 부장자의 업적을 묘사한 글이나 그림이 부조형태로 새겨져 있다.


폼페이에는 8개의 출입문이 있고, 출입문 바깥쪽으로는 폼페이 귀족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들이 도로변에 세워져 있다. 대체로 출입문에 가까운 쪽에 세워진 무덤들이 오래된 것이며, 멀수록 후대에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 출입문 바깥쪽 도로를 걷다보면 시기적으로 로마의 무덤 양식 변화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폼페이 북서쪽 출입문인 Herculaneum Gate 입구에 세워진 기단석. 화려한 대리석 부조가 새겨진 석관이 올려진 무덤이거나 기념비를 세웠던 것으로 보이며, 다른 것에 비해 그 규모가 큰 편이다.


Herculaneum Gate 입구 도로 서쪽편에 세워진 감실형태의 무덤. 아마도 가장 오래된 양식의 무덤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 옆으로는 대리석으로 만든 벤치 형태의 구조물이 보이는데, 아마도 제단 형식의 altar-shaped 무덤의 일부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Herculaneum Gate를 나와서 도로를 따라서 걸어가면 상가들로 번잡한 폼페이 도심과는 달리 주택은 없고, 묘지들만이 도로를 따라서 나란히 세워져 있다.


입구 가까이에 석관을 올려놓았던 기단이 보이는데, 이는 후기에 해당하는 로마제정시대의 양식이지만 중요한 인물이기때문에 기념비적인 성격으로 출입문 가까이 세워졌던 것으로 보인다.


반대편에는 방이 있는 chamber 형태의 무덤들이 들어서 있다. 아마도 이른 시기의 무덤양식이 아닌가 생각된다.


위에서 보인 벽면 구조물만 남아 있는 chamber 형태의 무덤 중 그 원형이 제대로 남아 있는 무덤이다. 출입문 앞에 있던 작은 감실의 무덤에 비해서 감실의 규모가 커졌음을 알 수 있다.


감실 내부에는 벤치와 같은 시설이 있고, 다른 구조물은 없다. 천정에는 작은 돔을 얹어놓고 있으며, 다양한 부조상으로 장식하고 있다. 원래는 내부에 장식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위에서 보았던 글자가 적힌 벤치가 있는 무덤의 원래 모습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꽃무늬가 새겨진 무덤 구조물


신전처럼 꽤 큰 구졸을 하고 있는 무덤으로 내부에 감실이 있다.  방이 있는 chamber tomb와 작은 건물 형태의 aedicule tomb가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부에는 일반 저택처럼 기둥이 세워진 아트리움이 있고, 그 안쪽에 시신이 묻힌 감실이 보인다.


Herculanuem에서 폼페이로 들어가는 도로변에 들어서 있는 로마시대 무덤들은 오늘날 볼 수 공동묘지와는 다른 주택이나 신전이 들어서 있는 도시의 거리같은 모습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바깥쪽에는 로마제정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인 석관들이 도로변에 세워져 있다. 하얀 대리석 외장에 각종 그림과 글을 조각해 놓은 화려한 석관으로 무덤이라기보다는 기념비에 가까운 형태를 하고 있다.


석관 내부는 돌로 쌓고 있으며, 바깥쪽만 하얀대리석으로 마감을 하고 있다.


석관에 새겨진 화려한 부조상


도로변에는 약간 다른 형식의 석관을 볼 수 있다. 기단위에 세웠던 것과는 달리 기단과 석관이 하나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며, 벽돌과 돌을 섞어서 만든 내부와 대리석 외장의 일부만 남아 있다.


원형이 제대로 남아 있는 석관.


규모가 작아 보이는 석관.


로마시대 무덤들이 들어서 있는 로마시대 도로. 폼페이 출입문까지는 도로변에 들어서 대저택인 빌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건물이나 기념비 형태의 무덤들이 마치 방문객을 맞는 것처럼 도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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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참조: 1. http://www.thecolefamily.com/italy/pompeii/
                 2. http://sites.google.com/site/ad79eruption/pompeii
                 3. 위키백과
                 4. 네이버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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