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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산성_읍성)

남한산성, 동장대에서 북문인 전승문까지

younghwan 2012. 4. 2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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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산성은 한강 남쪽 청량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성으로 사방의 지형이 험한편으로 천혜의 요새라고 할 수 있다.  남한산성 북쪽 하남 춘궁동은 고려시대 절터인 춘궁동사지와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중요한 산성이었던 이성산성이 있으며, 고려초 세력을 떨쳤던 광주지역 호족의 근거지이기도 한다. 조선시대 이 지역을 관할하던 광주목 관아는 남한산성에 위치하고 있는데, 광주향교는 아래쪽 춘궁동에 있는 것으로 볼 때 원래 관아가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성산성 주변은 대표적인 통일신라시대 지방 유적지로 한성백제의 수도인 몽촌토성, 풍납토성과 가까이 있으며, 이성산성과 남한산성에 의지하여 외부세력의 공격에 대응하기 좋은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북문 아래의 계곡은 병자호란 당시 조선군이 북문을 통해 청나라군을 공격했다가 참패한 지역이기도 하다.

 남한산성 북쪽편으로는 동쪽 망월봉에서 서쪽 연주봉까지 산 중턱을 따라서 성벽이 이어져 있으며, 중간에 북문인 전승문이 있다. 원래 남한산성에서는 북문이 없었으나, 병자호란을 대비하면서 산성을 수리할 때 새로 만든 출입문으로 보이며, 남한산성 북쪽편 하남 춘궁동과 계곡으로 연결되고 있다. 망월봉에서 북문까지는 성벽은 내리막길로 경사가 대체로 급한 편이며, 중간에 암문 1개와 2개의 초소가 설치되어 있다. 성벽 바깥쪽은 경사가 급한 언덕으로 쉽게 공략하기 어려운 지형조건을 갖추고 있다.



남한산성 동쪽 망월봉 정상부에 위치한 동장대에서 동쪽편 벌봉과 한봉 주위에 쌓은 외성인 봉암성과 한봉성으로 연결되는 통로인 제3암문이다. 보통의 암문과는 달리 문루만 없을 뿐 아치형 홍예로 된 마차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넓은 성문이다.


산성 내부에서 본 봉암성암문이라고도 불리는 제3암문

제3암문(봉암성 암문)
암문은 적의 관측이 어려운 곳에 설치한 성문으로, 일종의 비밀통로이기 때문에 크기도 작고, 적에게 쉽게 식별될 수 있는 시설도 설치하지 않았다. 이 암문은 원성과 봉암성을 연결하는 주출입구로 다른 암문에 비해 매우 큰 편이다. 이 암문은 문 윗부분이 무지개모양으로 반쯤 둥글게 만든 홍예문이며, 규모 또한 폭이 2.36m, 높이가 2.65m에 달해 문루만 없을 뿐 성문의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출처:광주시청>


망월봉 정상 동장대부근 성벽의 여장. 이 주변은 산정상부로 지형이 약간 평탄한 편이다.


망월봉 정상부를 지나면 경사가 급해지는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남한산성 북쪽편에 자리잡고 있는 하남시 춘궁동. 원래 광주지역의 중심지로 지금도 이 곳에 광주향교가 자리잡고 있다.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에는 춘궁동에 있는 이성산성을 중심으로 이 지역을 방어했으며, 남한산성은 이성산성을 보좌하는 기능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경사진 내리막길을 조금 내려가다 보면 산성 바깥쪽으로 출입하는 비밀통로인 제4암문이 보인다.


제4암문으로 내려오는 성벽길


제4암문을 지키는 초소였던 제2군포지.


북암문이라고 불리는 제4암문. 바깥에는 아치형홍예를 갖춘 홍예문이지만 내부는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은 전형적인 암문의 형태를 하고 있다.

제4암문(북암문)
암문은 적의 관측이 어려운 곳에 설치한 성문으로, 일종의 비밀 통로이기 때문에 크기도 작고, 적에게 쉽게 식별될 수 있는 시설도 설치하지 않았다. 이 암문은 북문의 보조기능을 하도록 설치한 것으로 1km 정도 내려가면 하남시 생사창동에 도달하게 된다. 이 문은 윗부분이 무지개 모양으로 반쯤 둥글게 만든 홍예문이다. <출처:광주시청>


암문 바깥족에서 본 남한산성 성벽. 군포지 주변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을 배출하는 작은 석수문을 볼 수 있다.


제4암문을 지나 북문을 향해서 이어지는 성벽길.


남한산성 성벽은 곡선형태로 계속이어지고 있으며, 중간에 돌출된 지형을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방어시설인 치(雉)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치(雉)는 성벽 바깥쪽으로 돌출된 시설로 양쪽의 적을 공격하거나, 망루의 역할을 하는 시설이다.


제4암문 주변의 성벽. 대체로 성벽 안쪽은 평탄하지만, 바깥쪽은 경사가 급한 언덕이다.


산중턱 능선 주변을 따라서 꾸불꾸불 이어진 성벽길


북쪽편 성벽길에서 볼 수 있는 산성 보수공사 현장


꾸불꾸불 이어진 성벽길 중에서 돌출된 치(雉)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돌출된 지형에 초소가 설치되었던 군포지를 볼 수 있다.

1군포터
군포는 성을 지키기 위한 초소건물이다. 중정남한지 기록에 의하면 남한산성 내에는 125개소의 군포가 마련되어 있었다. 하나. 현재는 한군데도 남아 있지 않다. 조사결과 이 군포지는 주변보다 약간 높은 평탄한 대지 위에 정면3칸, 측면 1칸의 주춧돌이 발굴되고, 다수의 와편과 조총탄환이 나왔다. 군포는 목조가구로 된 건물에 기와를 얹고 토석벽을 두른 건물로 보이며, 초소건물 기능에 맞게 정면은 트여있는 것으로 수정되며 내부에서 온돌이나 난방용 시설은 확인되지 않았다. <출처:광주시청>


서쪽편으로 보이는 남한산성 북쪽편 봉우리인 연주봉. 능선이 길게 이어져 있는 이 봉우리에도 옹성이 설치되어 있다.


군포지를 지나 북문인 전승문으로 이어지는 성벽길. 지형은 대체로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고 있다.


망월봉에서 시작한 능선을 따라서 북문까지 이어지는 남한산성 북쪽편 성벽. 지형적인 잇점으로 대체로 이곳에서 전투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성벽 곳곳에 지대가 주변보다 높고 앞으로 약간 돌출된 망루나 치(雉)의 역할을 할 수 있느 지점들을 볼 수 있다.


남한산성 북문으로 이어지는 성벽길. 정상부에서 많이 내려와 주민들이 거주하는 행궁 주변과 가까워지고 있다.


남한산성 북문 주변 성벽길


남한산성 북문 동쪽편으로는 성문을 엄호할 수 있도록 성문 앞쪽으로 상당히 돌출되게 성벽을 쌓아 두고 있다. 전형적인 치(雉)의 모습을 불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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