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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박물관, 임진왜란때 사용한 중완구(보물859호)를 비롯한 무기류와 안중근 의사 유묵(보물569호)

younghwan 2012. 4. 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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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해 해군사관학교 앞 바닷가에는 해군과 관련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해사박물관이 있다. 2개층으로 이루어진 박물관에는 해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된 1층과 대한민국 해군 창설이래 주요한 발자취를 보여주는 물품들이 전시된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곳 해사박물관에는 많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 보물 859호로 지정된 조선시대 화포인 중완구와 구한말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의사 유묵(보물 569호)이 있다.
 
 이 외에도 해군에서 임진왜란 주요 해전이 벌어진 남해안 일대에서 발굴한 당시에 사용한 천자총통, 지자총통, 현자총통 등 다양한 수군의 무기류들이 전시되어 있다. 충무공의 행적과 관련된 고문서들과 명나라 황제로부터 받은 팔사품은 아산 현충사와 통영 충렬사의 것을 복제하어 전시하고 있지만, 무기류들은 바다에서 인양한 것으로 역사적인 의의가 있는 유물들이라고 할 수 있다.



중완구(보물 859호) 1970년 당포해전과 당포전양해전의 현장에서 인양한 발견문화재로, 임진왜란 전후 조선시대 수군이 사용한 중요 화포이다. 이 화포의 명문은 판독할 수 없으나 선조 23년(1595) 제작된 중완구(보물858호)와 매우 유사하여 사용시기를 추정할 수 있다. 단석이나 비격진척뢰를 발사하였으며 사정거리는 250m 가량이다.


현자총통(Hyeonja gun barrel)과 황자총통(Hwanja gun barrel), 임진왜란 때 사용된 화포로 현자총통은 1976년 남해군 노량 앞 바다에서, 황자총통은 1978년 통영시 산양읍 앞 바다에서 발견 인양되었다.


주자총통(Juja gun barrel)과 신제총통(Sinje gun barrel), 주자총통은 조선후기에 사용된 총통으로 1977년 남해군 대사리에서 발견된 것이다.


천자총통과 대장군전(왼쪽),  천자총통은 조선시대 화포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서, 대장군전이나 수철연의환을 발사하였는데, 그 사정거리는 900보(1124m)이었다. 이와같은 총통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함대의 함포로도 사용되었다. 지자총통과 장군전(가운데). 지자총통으니 장군전이나 조연환을 발사하였다. 현자총통과 차대전(오른쪽). 현자총통은 차대전이나 철환을 발사하였는데, 그 사정거리는 800보(990m)이었다.


조총(Muskets), 조총은 임진왜란 때 일본군의 주요무기였다. 이것은 19세기에 제작 사용된 것이다.


화약통(Gunpower flasks)과 연의환(Iron balls coated with lead). 수철에 납을 입힌 조선시대의 탄환


각궁(Horn bow)과 화살통, 19세기


임진왜란 주요 해전


판옥선, 임진왜란 때 이순신함대의 주 전투함인 판옥선의 모습으로서 전선이라고도 부른다.


아다께형 일본선, 아다께는 임진왜란 때 일본함대의 대형군선이었다. 이 그림은 17세기 일본에서 제작된 나고야성 전경도에서 발췌한 것으로 임진왜란 당시의 아다께 모습이다.


조선 역관선, 역관은 조선시대의 통역관을 이르던 말이다. 이것은 부산에서 대마도를 왕래하던 역관사가 탔던 선박이다.


임진왜란 해전 장면을 그린 병풍

팔사품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명나라 신종에게 받은 여덟가지 유물로 보물 440호로 지정되어 있다. 팔사품은 임진왜란에 참전하였던 명나라 수군도독 진린이 신종에게 이순신 장군의 탁월한 지휘 능력과 전공을 보고하자, 신종이 이순신에게 하사한 8종 15개의 물품을 말한다. 팔사품의 유물은 도독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 쌍을 이루어 도합 15점으로써 도독인, 호두령패, 귀도, 참도, 독전기, 홍소령기, 남소령기, 곡나팔로 구성되어 있다. 이 유물들은 통영의 통제영에서 계속 보관되어 오다가, 1896년부터는 충렬사에서 보존하고 있다.


홍소령기.남소령기(Commanding flags)와 독전기(Commanding flag), 영기는 대장의 명령을 하달할 때 사용하는 기이며, 독전기는 전투를 독려하는데 사용하는 기, '무릇 군사로서 적을 만나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자는 목을 벤다'는 글이 적혀 있다.


도독인 궤와 도독인(Official seal of the commander-in-chief), 대장이 사용하는 인장이며 전자로 쓴 '관방'을 아홉번 꺾어 썼다.


귀도(Swords in th shaped of a demon), 대장의 의장품으로 사용된 칼


영패(Commanding tag), 대장의 표지로 사용하는 의장품


참도(Behaeding swords), 형벌에 따라 목을 베는 칼


곡나팔(Bent bugles), 전투시 신호용으로 사용된 일종의 악기


장검(Long swords, 복제품), 이충무공이 갑오년(1594) 4월 한산도에서 제작한 것으로서, 실제 사용한 것은 아니고, 늘 벽머리에 걸어 두고 바라보며 정신을 가다듬기 위한 것이다.


장검에 새겨진 글씨


도배(Peach-shaped cups, 복제품), 도배는 술잔이며 두개를 합하면 복숭아 같기 때문에 도배라 하고, 또 금빛이 나기 때문에 근배라고도 한다.


옥로(Jade hat ornament, 복제품), 옥로는 갓이나 전립 위에 다는 옥으로 된 장식품이다. 백로 모양을 조각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옥로라 한다.



안중근의사 유묵 '청초당' (보물569-15호). '청초당'은 푸른풀이 돋는 언덕(연못의 제방)이라는 뜻으로 1910년 3월 여순감옥에서 쓴 유묵이다. 우리나라를 가리키는 '청구'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어,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을 느낄 수 있다. 민병기씨가 선대부터 소장하였던 것을 기증하였다.


안중근의사 유묵 '임적선진 위장의무' (보물 569-26호), '임적선진 위장의무'는 적을 만나 앞장서는 것은 장수된 자의 의무라는 뜻의 군인의 본분을 강조한 글로 1910년 3월 여순감옥에서 쓴 유묵이다. 순천 거주 전지훈의 소장품이었으나 대한제국 최초 함정 양무호의 함장 신성순의 손자인 신용극씨가 구입하여 기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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