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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서울 새문안과 경희궁 주변 주택가 골목길, 양옥이라 불렀던 60년대 단독주택이 많은 동네

younghwan 2012. 7. 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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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도심의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광화문 대로 서쪽편에 조선시대 궁궐 중 서궁에 해당하는 경희궁 주변에는 조선시대에는 새문안, 비변삿골, 메주가 맛골 등 여러 마을이 있었는 대체로 한양도성의 서대문에 해당되는 돈의문 안쪽이라하여 새문안이라고 부른다. 세종문화회관 부근은 조선시대 중요한 관청인 비변사가 있어서 비변삿골이라고 하며, 새문안교회 주변에는 관청 납품용 메주를 쑤는 곳이 있어 메주가맛골이라고 하며, 그 안쪽은 돈의문 안쪽에 있다고 해서 새문안이라고 불렀다. 조선시대 한양도성의 서대문은 조선태조때에는 서돈문이 있었는데, 세종대에 서돈문을 폐하고 돈의문을 현재의 위치에 세웠기때문에 새문안 또는 新門內라고 불렀다고 한다.

 새문안은 조선시대 행정의 중심이었던 육조거리인 광화문 대로와 아주 가까이 있었기때문에 권세가들이 많이 살았던 곳이며, 궁궐인 경희궁과 한양도성 성벽이 있어서 국가가 소유했던 토지가 많았던 지역으로 보인다. 20세기에 들어서서 일제가 경희궁을 없애고 그 자리에 일본인 자녀들의 교육기관이었던 서울고등학교를 세우고, 많은 땅을 당시 부호들에게 분양을 해서 그런지 경희궁과 광화문 사이에는 일제강점기 이후 들어선 부호들의 저택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도심의 동서축인 종로와 새문안로가 지나가는 큰 길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세워진 장로교회인 새문안교회를 비롯하여, 구세군회관 등이 있으며, 안쪽으로 들어가면, 옛 수도 한양의 흔적을 보여주는 기와집은 거의 없고 50~6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서 내노라 하는 부호들이 살았던 양옥집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한옥과 좁은 골목길이 특징인 북촌이나, 서촌과는 달리 대부분 큰 규모의 단독주택들과 지금은 미술관이나 사무실 등으로 바뀐 오래된 큰 집들과 넓은 골목길로 이루어진 동네라고 할 수 있다. 도심 한가운데 있지만, 골목길에서는 이 곳이 도심이라고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한적한 분위기를 주는 곳이다.



서울 도심을 동서로 관통하는 종로와 연결되는 큰 길인 새문안로.


한양도성의 4대문 중 유일하게 없어진 서대문이라고도 불리는 돈의문의 있었던 자리. 이곳은 조선 세종대에 원래의 서대문인 서돈문을 없애고 이곳에 돈의문을 설치함으로 새로운 성문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고 하여 새문안이라고 불렀다.


새문안 교회는 1987년에 감리교의 아펜젤러목사와 함께 미국에서 건너온 장로교 선교사인 언더우드 목사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설립한 장로교회이다. 돈의문(서대문) 안쪽에 있었던 언더우드목사의 사저에서 2명의 장로을 선임함에 따라서 최초로 조직화된 장로교회가 탄생했다고 한다.


새문안 마을로 들어가는 골목길 입구. 구세군회관이 위치하고 있다. 이 곳 주변에 조선시대 관청이 비변사가 있었다고 하여 비변삿골이라고 불렀다.


새문안 골목길 입구. 서울에서 오래된 골목길 중에서는 길이 넓은 편이며, 서민들이 살았던 주택은 거의 없고 대지의 규모가 상당히 큰 단독주택들이 주로 들어서 있다.


새문안 주택가 입구 서울역사박물관 뒷편에 위치한 지금은 공연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큰 건물


골목길 입구에 볼 수 있는 큰 카페. 원래 큰 규모의 단독주택이었던 것을 개조하여 카페 건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새문안 지역 주택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새문안 주택가 골목길.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 4거리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한적한 느낌을 주고 있다.


원래 동사무소 건물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세종로 자치회관


골목길에 위치한 체코대사관. 원래 단독주택이었던 것을 허물고 대사관건물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골목길에는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60년대 양옥집이라고 불렀던 큰 규모의 단독주택을 많이 볼 수 있다. 50~60년대에 지은 것으로 보이는데 마당이 상당히 넓고 고급스러운 주택이다.


미술관 등으로 바뀐 건물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 대체로 원래의 건물은 유지하면서 외관만 바뀐 경우가 많다.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60년대 양옥집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과 체코대사관이 있는 이 골목길은 서울 도심의 빌딩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도심이지만,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적한 길이다.


새문안에서 대표적인 문화공간인 성곡미술관으로 연결되는 골목길.


60~70년대를 대표하는 재벌이자 정치인이었던 쌍용그룹 회장이 살았던 집을 개조하여 만든 성곡미술관.


성곡미술관 정원. 쌍용그룹 회장이자 정치인이었던 김성곤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성곡미술관 앞에는 작은 규모의 단독주택과 한옥도 볼 수 있다.


성곡미술관 앞 골목길


성곡미술관에서 도심으로 연결되는 골목길


지금은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당히 큰 규모의 단독주택


새문안 주택가 안쪽 골목길


서울 시내를 아름답게 장식하는 현대 미술 작품. 흥국생명 빌딩을 건축할때 만든 재미있고 창의적인 현대미술 조각상으로 서대문에서 광화문으로 가는 대로변에 빌딩들 앞을 장식하고 있는 현대적인 풍경입니다.


경희궁을 허물고 세웠던 서울고등학교가 강남으로 이전하면서 세운 옛 운동장에 세운 서울역사박물관


새문안에 있었던 서궐이라고 불렀던 조선시대 궁궐이 서궐 정문이었던 흥화문이 보인다.


최근에 복원한 경희궁 전경. 경희궁에 있던 많은 전각들은 복원되지 않고 정전인 숭전전과 편전인 자경전만이 복원되어 있다.


경희궁 뒷편 언덕 공터. 새문안지역의 뒷동산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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