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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Italy)

바티칸 성베드로광장(Piazza San Pietro), 교황이 많은 신도들 앞에 모습을 보이는 거대한 광장

younghwan 2012. 8. 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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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의 성베드로대성당 앞 광장은 30만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광장으로 크리스마스를 비롯하여 카톨릭의 중요한 행사에 교황이 군중에게 모습을 보이는 장소이다. 웅장한 돔이 올려진 성베드로대성당과 그 앞을 둘러싸고 있는 타원형의 회랑, 중앙의 오벨리스크와 분수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바티칸을 상징하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광장 서쪽에 성베드로대성당이 있고, 동쪽으로는 로마시내와 연결되는 화해의 길이라 불리는 넓은 대로가 있다.

 바티칸의 성베드로 광장은 이 곳에 대성당을 세울때 같이 설계된 공간으로 르네상스시대의 조각가 베르니니가 교황 알렉산데르 7세의 명령으로 1656년에서 1667년까지 설계하였다. 광장 설계의 기본 개념은 쥬피터신전을 중심으로 사방이 회랑으로 둘러싸인 로마시대 포럼이라 불렸던 도심광장 설계를 기본으로 적용한 것으로 보이며, 로마시대 포럼에 비해서 엄청나게 큰 규모를 하고 있다. 포럼이 주로 사각형을 하고 있는데 반해 이 광장은 회랑이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광장은 성베드로대성당의 돔을 머리로 하고, 로마시내를 향해서 두팔을 벌려 신도들을 끌어안는 형태를 하고 있다. 베르니니 회랑이라고 불리는 회랑은 토스카나식 기둥 284개와 벽에서 돌출된 기둥 88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둥 위에는 베르니니의 제작들이 조각한 140개의 성인상이 세워져 있다. 광장 중앙에는 붉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오벨리스크가 세워져 있는데, 이 것은 로마시대 네로경기장 중앙을 장식하던 것을 옮겼다고 한다.



바티칸의 성베드로대성당 중앙에서 내려다 보이는 성베드로광장. 대성당 앞 중앙은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교황이 일반신도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장소로 광장에는 30만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정면으로 로마도심과 연결되는 화해의 길이 있다. 타원형의 광장은 폭이 246m이고, 광장입구에서 대성당까지는 약 300m이다.


17세기에 조각가이자 건축가인 베르니니가 설계한 성베드로대성당을 둘러싸고 있는 타원형의 회랑이다. 고대 로마 도시의 중심에 위치했던 쥬피터신전을 중심으로 한 포럼광장의 회랑과 같은 개념으로 광장주변을 지나가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회랑은 모두 284개의 원기둥 형태의 기둥이 네줄로 세워져 있으며, 기둥 하나의 높이는 16m이다.


회랑은 상당히 큰 규모로 4줄의 굵은 대리석 기둥이 3개의 통로를 만들고 있다.


베르니니가 설계한 회랑 내부의 통로. 양쪽은 인도로, 가운데는 마차가 지나갈 수 있는 차도로 만들어진 것 같다.


회랑에는 지붕을 얹어 놓고 있으며, 입구에는 삼각형 모양으로 그리스의 파르테논신전을 연상시키는 구조이다.


회랑 기둥위에는 카톨릭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성인과 교황의 모습이 대리석으로 조각되어 있다. 모두 140개의 대리석 조각상으로 각각 높이 3.24m의 거대한 석상이지만, 회랑 건물 자체가 워낙 거대한 규모라서 조그맣게 보인다. 이들 조각상은 베르니니의 제작이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성베드로광장 회랑 위에 세워진 성인과 교황들의 조각상


바티칸박물관과 연결되는 북쪽편 성문과 연결되는 통로 위에 볼 수 있는 문장과 조각상. 이 광장 설계를 지시한 알렉산드르 12세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광장의 회랑에서 대성당으로 연결되는 통로의 입구 기둥 위에 새겨진 문장과 조각상


성베드로광장과 대성당 사이에 있는 건물들의 외벽도 통로는 아니지만 광장의 회랑과 같은 역할을 하며, 성베드로광장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성베드로대성당 앞에 세워진 초대 교황이자 그리스도의 12제자 중 한명인 성베드로와 사도 바올로 잘 알려져 있는 성바오로의 석상이 세워져 있다.


광장 중앙에는 원래 이곳에 있었던 네로경기장을 장식하던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가 우뚝 솟아 있다. 성베드로대성당이 있는 이곳은 원래 네로 전용의 개인 경기장이 있던 자리로, 이곳에서 성베드로가 순교했다고 한다. 대성당을 지으면서 다른 구조물들은 모두 철거되고 오벨리스크만 남겨두었다고 한다.


광장 바닥에는 박석을 깔아 놓고 있으며, 구획을 구분하는 회색의 선을 볼 수 있다. 이 선은 오벨리스크의 그림자를 보고 시간을 알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광장에서 보이는 성베드로대성다.


광장에서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양쪽에는 화려한 장식의 두개의 분수대를 볼 수 있다. 이 분수대는 대성당을 들어가기 전에 손을 씻고 몸과 마음을 깨끗히 한다는 의미를 갖는 곳으로 로마시대 도시의 광장에 있었던 분수나 수도와 같은 역할을 하며, 이슬람 사원 입구의 분수대나 우리나라 사찰입구의 석조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분수는 광장 왼쪽편에 위치한 것으로 도메니코 폰타나가 설계한 것이라고 한다.


광장 오른편에 위치한 분수는 대성당 전면부를 설계한 카를로 마데르노의 작품이라고 한다.


광장 한쪽편에 세워진 유대교 촛대와 약간 닮은 가로등


광장입구에서 로마도심과 연결되는 대로인 '화해의 길'이다. 1929년 바티칸과 무솔리니 사이에 체결된 바티칸의 지위를 인정한 라테칸 조약을 기념하기 위해 1937년에 착공하여 1950년에 완공한 길이다. 그 이전에는 낡은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었다고 하는데, 이때 '화해의 길'을 조성하면서 주변에는 대성당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낮은 건물들이 들어섰다고 한다.


광장 입구에서 보이는 성베드로 광장과 대성당


오벨리스크 앞에 세워진 아기 예수의 탄생을 표현한 모형


광장 입구에서 본 성베드로광장의 회랑

* 자료참조: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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