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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Italy)

[로마] 보아리움 포럼(Forum Boarium), 로마시대 가축시장었던 광장과 '진실의 입(Bocca della Verita)

younghwan 2012. 8. 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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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베레강변 팔라티노언덕 아래에 위치한 보아리움 포럼(Forum Boarium)은 고대 로마에 있었던 많은 시장들 중에서 가축시장이 있었던 곳이다. 이 곳에는 로마에서 처음으로 다리가 세워진 곳이기도 하며, 테베레강을 통해서 운송된 많은 화물들이 모이는 항구이자 상업적 중심지 중 하나였다고 할 수 있다. 로마 중심부 팔라티노언덕과 카피톨리아 언덕 사이에 있는 로마 포럼(Foro Romano)가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라면 이곳은 테베레강을 통한 물류의 중심지이자 상업지구라 할 수 있다. 이 곳에서부터 로마 중심부로 향하는 길 주변에는 로마시대에 많은 공공건물이 들어서 있었으며, 테베레강을 건너는 아에밀리우스다리(Pons Aemilius)를 통해 이탈리아반도 서안의 주요도시와 연결되는 아우렐리우스가도(Via Aurelia)와 연결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시장이었던 까닭에 이곳에서 로마에서 처음으로 기원전 264년에 검투사 시합이 열리기도 했다고 한다. 검투사 시합이 열렸던 장소에는 정복자 헤라클레스 신전과 로마신화에서 항구의 신이자 가축을 돌보는 신으로 알려져 있는 포르투네스(Portunes)신전이 세워져 있다. 또한 로마시대 개선행렬이 지나가는 주요 지역으로 팔리티노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야누스개선문(Arch of Janus)이 세워져 있다. 광장 건너편에는 '진실의 입(Bocca della Verita)'가 있는 산타마리아성당(Santa Maria Cosmedin)이 위치하고 있어서 고대도시 로마관광의 중요한 코스 중 하나이다.



고대 로마제국의 중요 도로 중 하나로 피사와 제노바 등 이탈리아반도 서안을 연결하는 아우렐리우스가도(Via Aurelia)가 아에밀리우스다리를 건너면 나타나는 첫번째 광장이라고 할 수 있는 보아리움 포럼(Forum Boarium)이다. 이곳은 테베레강을 이용한 선박들이 하역하는 장소로 고대로마에서는 가축시장이 형성되어 있던 곳으로 상업적 성격이 강한 구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로마에서 처음으로 검투사 시합이 열리기도 하였다.


 보아리움 포럼(Forum Boarium) 가운데 위치한 정복자 헤라클레스신전(Temple of Hercules Victor)이다. 한때 베스타신전으로 잘못알려진 이 신전은 기원전 2세기 코린트를 정복한 L. Mummius Achaicus가 세운 신전으로 코린트식 기둥으로 세워전 원형신전이다. 1132년 교회로 바뀌었다가 1475년에 복구하였다고 한다. 로마에 남아 있는 대리석 건물 중에는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고래 로마신전의 건축형식 중 하나인 모노프테로스(Monopteros)형식으로 지어진 이 신전은 높이 10.66m인 20개의 코린트식 기둥이 지붕을 받치고 있으며, 직경 14.8m이 원형 건물이다. 기와가 얹어진 현재의 지붕은 후대에 고쳐진 것이라고 한다.


신전을 받치고 있는 코린트식 기둥


보아리움 포럼을 구성하고 있는 중요한 건물 중 하나인 포르투누스신전(Temple of Portunus)이다. 로마의 신들 중 가축과 곡물의 보호해주는 신으로 오늘날 항구(Port)의 어원이 되기도 하는 신으로 후에는 항구의 신으로 성격이 바뀌었다고 한다. 테베레강을 이용한 선박들이 화물을 내리는 장소이자 가축시장이 형성되어 있던 보라리움 포럼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신전이라 할 수 있다.


기원전 75년에 지어진 건물로 직사각형의 대표적인 이오니아 양식의 건물이다. 건물의 입구 현관에 4개의 기둥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측면에는 5개의 기둥이 있다. 이 건물은 교회건물로 개조되어 사용되었기때문에 비교적 그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아테나의 파르테논 신전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구조를 하고 있어 16세기 이후에 이를 모방한 건물들이 유럽각지에서 많이 세워졌다고 한다.


보아리움 포럼에서 공공건물들이 들어서 있던 팔라티노언덕으로 향하는 길에 세워진 개선문이 야누스아치(Arch of Janus)이다. 이 개선문은 4방향으로 출입문이 있어서 사면문이라고도 불리는 큰 도라가 만나는 교차로에 세워졌다. 4세기초에 세워진 이 개선문은 콘스탄티누스 1세 또는 2세를 위해서 세워졌다고 할려져 있으며, 현재의 이름은 르네상스시데에 붙혀진 것이라고 한다.


이 개선문은 중세에 요새로 사용되었기때문에 다른 개선문에 비해서 상당히 많이 파괴되 개선문에 적혀있는 글자나 감실을 장식하고 있던 많은 부조상들이 지금은 남아 있지 않고 개선문의 형태만 유지하고 있다.


보아리움 포럼 광장 중앙에 세워진 분수


분수의 조각상


분수 뒷편으로는 '진실의 입(Bocca della Verita)으로 유명한 산타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in Cosmedin)이 보인다.


8세기에 처음 세워진 이 성당은 영화 로마의 휴일로 유명해진 '진실의 입'이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발렌타인데이의 어원이 되는 성 발렌타인의 유골이 있는 곳이기도 한다. 원래 이곳은 로마시대 빈민들에게 음식을 나누어주는 복지이었던 Statio annone가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이 성당은 비잔틴황제가 교황을 임명하던 7세기에 지어진 교회로 내부에는 당시에 지어진 구조물이 남아 있으며, 외관과 종탑은 12세기에 지어졌다고 한다.


성당내부에 있는 진실의 입(La Bocca della Verità). 영화 '로마의 휴일'에 등장하여 유명해진 것으로 성당내부 한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지름 1.5m로 하수도 뚜껑으로 사용했던 것이라고 한다. 진실의 입이란 중세 때 사람들의 심문할 때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손이 잘려도 좋다는 서약을 한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산타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in Cosmedin)의 종탑


지금도 광장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보아리움 포럼


광장 한쪽편에는 로마시대 기둥을 사용하여 후대에 벽돌을 쌓아서 만든 로마의 건축물을 볼 수 있다.


테베레강을 건너는 아에밀리우스다리(Pons Aemilius)는 오늘날 로토다리(Ponte Rotto)라 불리는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다리로 교각의 아치 일부만 남아 있는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이다.

* 자료참조: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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