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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주말농장(8월3주), 고추를 수확하다.

younghwan 2012. 9. 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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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 더위가 유난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8월이다. 이번달에 들어서면서 고추가 붉게 익어가기 시작하고, 다른 작물들은 제대로 돌볼 틈도 없이 고추를 수확하고 있다. 초여름에 어느 정도 농약을 주고, 고추가 자라는 동안 많은 비가 내리지 않고 장마가 짧아서 그런지 올해는 작년에 큰 피해를 주었던 탄저병이 없이 지나가고 있다. 8월에는 1주일에 1번 정도 고추를 수확할 수 있었는데, 이번주에는 올해 먹을 정도의 고추를 수확할 수 있었다. 탄저병이 없는대신에 뿌리가 약해서 말라죽는 것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수확을 했기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토마토는 여름 한철을 야채를 섭취할 수 있을 정도로 쉬지 않고 수확을 할 수는 있는데, 심은 포기수(10개)에 비해서 초여름 가뭄으로 수확량이 많지는 않다. 올해는 주변에 있는 새들이 토마토 맛을 알았는지 잘 익은 열매들만 집중적으로 쪼아 먹고 있다. 호박은 열매가 매달리기는 하는데 많이 열리지는 않고 있으며, 고구마는 끊임없이 줄기를 뻗어나가고 있다. 고구마순을 따야 하는데 무더위로 인해서 시간이 없어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가뭄에 제대로 자라지 못하던 잡초들이 장마를 지나면서 제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장마전까지 깨끗했던 주변이 잡초로 무성해 지고 있는 실정이다.



본격적이 수확을 하고 있는 고추밭. 가운데 부분에 말라죽은 것이 많이 생기기 시작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수확한 양이 있어서 그런지 마음이 부담스럽지는 않다.


붉게 익어가고 있는 고추


여름 한철 깻잎을 먹을 작정으로 심은 들깨. 고추를 따느라 시간이 없어서 깻잎을 제대로 따지 못하고 있다.


고추밭 한편에 심어둔 피망과 파프리카. 잘 자라는 것은 아니지만 피망과 파프리카를 봄부터 부족하지 않게 먹고 있다.


주황색으로 익어가는 파프리카


봄에 상추 등을 심은 밭고랑은 어느새 잡초밭으로 변해 버렸다.


봄에 가뭄이 심해서 그런지 열매가 크게 자라지 못하고 있는 토마토.


탐스럽게 익은 토마토



키가 훌쩍 자란 옥수수. 이번주에는 옥수수를 수확할 수 있었는데 몇개 열리지는 않았다.


7월에 심은 콩. 잎을 따 주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방치하고 있는 형편이다.

마음껏 넝쿨을 뻗어가는 고구마


호박을 심은 둔덕. 열매가 많이 맺히지 못하고 있다.


꽤 많이 자란 호박


밭 한쪽편에 심어둔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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