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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유적_고분

고양 멱절산유적, 한강 하구에 위치한 한성백제 생활유적지

younghwan 2012. 10. 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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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 멱절산은 한강 나루터가 있었던 이산포 동쪽편에 위치한 조그만 야산으로 한성 백제 유물이 출토된 유적지이다. 이곳에 한강나루터가 있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강에서 서해로 나가는 수로에 위치하고 있는 주요 거점으로 한강상류지역에서 서해로 나가는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멱절산은 지금은 평야 가운데 있는 작은 동산처럼 보이지만, 원래 한강둑을 쌓기 이전에는 한강변 늪지에 있던 작은 섬이었고, 고양시 일대에서 흘러내려오는 한강지천이 한강과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서 배가 정박할 수 있을 정도의 수심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었다. 청동기시대 이후의 고대 읍성국가시기에는 이런 지형이 적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에 용이하고, 수로를 이용할 수 있어서 교통이 편리하기때문에 무역거점이나 취락지역으로 선호되었다. 또한 배후에 일산의 넓은 평야지대가 펼쳐져 있어 농업에도 유리한 지역이다.

 멱절산 유적은 한성백제기의 무역거점으로 주거지 유적들이 발견되었다. 2003년 발굴조사결과 수혈주거지 8기, 수혈유구 2기, 구상유구, 적석유구 등의 확인되었다. 출토된 유물로는 세발달린 토기, 일본과 교역품으로 추정되는 이형토기, 굽다리접시 등이 있다. 아직 정밀한 발굴조사가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한성백제기의 생활유적으로서 의미가 있는 유적지라 할 수 있다.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용인시에 소재한 경기도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한강 자유로를 이용하여 일산 신도시로 들어가는 관문 중 하나인 이산포 IC 입구 배수로 옆에 있는 작은 산이 멱절산 유적지이다.

고양 멱절산 유적
고양 멱절산 유적은 한강 하류의 고양시 일산구 법곶동에 위치해 있다. 지정학적으로 서해로 나가는 관문에 존재하고 중국과의 문물교류 뿐만 아니라 한강 상류 지역과 한반도내 다른 지역 간의 중심지 중계무역을 할 수 있는 한성백제시대 유적이다. 2003년 제1차 발굴조사 결과로 수혈주거지 8기, 수혈유구 2기, 구상유구 1기, 적석유구 5기 등이 확인되었지만 유적의 성격이나 기능 등은 정밀 발굴조사 이후에 규명될 수 있을 것이다.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은 흑색마연토기와 다양한 문양의 부호들이 찍힌 토기 편들이 대량으로 출토되었다. 이 유적의 연대는 기원후 4세기경에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출처:경기도박물관>



고양시 일산서구 법곶동에 위치한 고양 멱절산. 일산 이산포IC에서 동쪽편에 있는 작은 산으로 원래 한강변 늪지에 있던 작은 섬이었다고 한다. 일산에서 흘러드는 지천이 한강과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여 외부의 적으로부터 침입을 막기에 용이하고 수심을 유지할 수 있어 배가 정박하기에 좋은 지형적 장점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일산에서 멱절산 앞으로 흘러드는 한강 지천


멱절산 입구에 홍수를 막기 위해 설치한 한강 수문이 있다. 이곳에 배를 정박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조선후기에는 지형적인 변화때문인지 나루터는 서쪽편 이산포로 바뀌었다.


멱절산 바깥쪽은 원래 한강변 늪지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둑을 쌓고 큰 도로인 자유로가 건설되어 있다.


멱절산 안쪽으로는 일산지역의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다. 멱절산 안쪽에 종합전시장인 고양 킨텍스(KINTEX)가 있다.


멱절산 앞으로 지나가는 옛 한강 제방로


옛 제방에서 보이는 멱절산 유적지


유적지 아래 마을


멱절산 유적지는 비교적 최근인 2003년에 발굴조사가 진행되었는데, 지금도 발굴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멱적산 유적지 들어가는 길


멱절산은 동네 뒷산보다 낮은 조그마한 동산으로 한강변에 있던 작은 섬이었다.


유물들이 발굴된 멱절산


이곳에 출토된 세발달린 토기와 이형토기, 둥그런 배신 아래에 짧은 다리가 3개 달려 있는 것으로 백제토기의 가장 전형적 기종 가운데 하나이다. 한성기 초기에는 세발토기가 서울 몽촌토성이나 풍납토성, 홍성 신금성 백제유적에서 출토되며 제사나 공헌용에 쓰이는 의기로 생각된다. <출처:경기도박물관>


이형토기, 한성백제, 고양 멱절산 유적. 백제토기 중 자주 발견되지 않는 특이한 기종으로 용도는 명확하지 않다. 이러한 유형의 이형토기는 주로 일본에서 발견되므로 교역품일 가능성도 있다. <출처:경기도박물관>


굽다리접시, 깊은 바리토기


토기완, 한성백제, 고양 멱절산 유적. 구연부를 의도적으로 깬 흔적이 발견되어 신앙의식과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이다. 중국의 북조에서도 토기를 깨는 신앙이 있었다고 한다. <출처:경기도박물관>


숫돌, 한성백제, 고양 멱절산 유적. 숫돌은 간석기의 형태를 잡거나 완성된 도구의 날을 세우는데 사용했던 도구이다. 숫돌은 집자리와 관련된 생활유적에서 대부분 출토되고 있으며 그 존속 시기는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지속되었다. <출처:경기도박물관>


긴목항아리


흑색마연토기뚜껑, 한성백제, 고양 멱절산. 검은간토기는 흑색을 띠는 광물질을 바른 후 간 것으로 표면에는 광택이 나며 정선된 흙을 사용하였다. 토기의 성형이 완료된 뒤 토기의 표면에 산화철의 액체를 바르고 매끄러운 도구로 문질러 소성한 토기이며 주로 귀족들이 사용한 위세품이다. <출처:경기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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