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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탑_석등_범종)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국보 307호), 중국 북제의 영향을 받은 백세시대 불상

younghwan 2013. 3. 3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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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와 중국간 해상교역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태안반도에서 비교적 높은 봉우리에 속하는 백화산(284m)에 남아 있는 백제시대 석굴사원에 있었던 것으로 여겨지는 국보 307호로 지정된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이다. 이 불상은 백제가 중국 남.북조와 교류하던 6세기경 중국 북제의 석굴사원 불상의 영향을 받은 불상으로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서산 용현리 마애삼존상(국보84)에 선행하는 양식을 가졌다.

 이 불상은 마애불상 중에서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불상으로 사각형의 감실안에 보살상이 가운데 있고, 양쪽에 여래상이 있는 특이한 배치를 하고 있는 삼존불상이다. 오른쪽에는 약사여래, 왼쪽에는 석가여래, 가운데에 작은 크기의 관음상이 새겨져 있다. 불상 아래쪽에는 백제시대 연화대좌가 확인되어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서산 용현리마애불상과는 달리 불상의 얼굴은 상당부분 훼손되어 확인이 잘 되고 있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풍부한 양감을 입체감이 돋보이며, 조각수법도 뛰어난 석으로 보인다.



국보 307호로 지정된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 양쪽에 약사여래, 석가여래 입상이 있고 가운데에 관음보살을 새긴 특이한 배치를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양감이 풍부하여 입체감이 있어 보이며, 조각수법 또한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백제가 중국 남.북조와 교류하던 6세기에 만들어진 불상으로 불교가 전래된 초기 불상의 형태라 할 수 있다.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 국보 307호, 백제시대,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
백화산 중턱에 있는 높이 394cm, 폭 545cm의 감실모양의 암벽에 새겨진 백제시대 마애삼존불이다. 중앙에 본존불을 배치하고 좌우에 협시보살을 배치하는 일반적인 삼존불과는 달리 중앙에는 보살, 좌에는 석가여래, 우에는 약사여래불을 배치한 독특한 형식을 취하였다. 또한 좌우의 여래상은 큰 반면에 중앙의 관세음보살은 작아 1보살.2여래라고 하는 파격적인 배치와 함께 특이한 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통견의 불의가 두껍고 힘차게 처리되었으며, 앞자락이나 두팔에 걸쳐 내린 옷자락도 묵직하게 표현되는 등 부처의 위엄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양식상으로 중국 북제 불상양식의 계통을 따르고 있어 제작연대는 6세기로 추정된다. 지리적으로 당시 삼국시대 중국과의 교역에서 다리역할을 했던 태안반도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중국의 새로운 석굴사원 양식을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출처:태안군청>


마애불상이지만 양감이 풍부고 입체적으로 조각하였다. 서산 용현리 마애불입상에 비해서 얼굴부분이 많이 훼손되었다.


아래쪽 연좌대좌는 백제시대의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비교적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역사성에서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


왼쪽편 약사여래불 입상


작은 크기로 만들어진 관음보살입상


오른쪽 석가여래입상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 입상


마애삼존불입상이 모셔진 보호각


삼존불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태안읍과 천수만


태안의 진산이라 할 수 있는 백화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


불상 앞에는 태을동천이라는 샘이 솟아나고 있다.


불상이 있는 태을암 입구에서 내려다 보이는 태안읍과 천수만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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