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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물관] 삼국시대 무기

younghwan 2013. 4. 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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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지역은 고령의 대가야를 비롯한 가야연맹체 세력이 존재하다가 신라가 강력한 세력으로 주변지역을 통합함으로써 신라의 지방세력으로 점차 바뀌었다. 신라는 마립간시기에는 군사력이 강하다고 할 수 없었으나, 고구려의 지원을 받아 왜를 물리친 마립간시기 이후에는 동북아시아에서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던 고구려의 군사와 무기체제를 받아들임으로서 판금갑옷을 비롯하여, 철제투구, 환두대도 등을 갖추게 됨으로써 가야를 병합하고 진흥왕대에 한강유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다.

 삼국시대 신라와 가야에서 사용한 무기들은 다양한 종류들이 오늘날 전해지고 있는데, 이는 당시의 매장풍습이 죽은자가 사후세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생전에 사용했던 많은 무기들과 생활용품 등을 무덤에 껴묻거리로 묻었기때문이다. 출토된 유물들은 실제 사용했던것을 묻는 경우도 있고 장식성을 가미한 상징적인 의미로 묻은 것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유적지로 지방세력의 무덤인 경산 임당동 고분과 상주 지역 등에서 출토된 것을 전시해 놓고 있다.

삼국시대의 무기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신라와 가야의 무기가 모두 출토된다. 무기는 크게 공격용과 방어용으로 나눌 수  있다. 공격용 무기로는 칼, 창, 활 등이 있고 방어용 무기로는 투구, 갑옷, 방패 등이 있다. 칼은 길이 80~100cm 내외의 큰칼이 있는데, 손잡이 끝에 둥근 장식이 붙어 있는 것이 많아. 손잡이 끝장식에 둥근 장식이 붙어 있는 것, 용과 봉황 장식이 있는 것, 둥근 고리 3개를 붙인 것 등이 있다. 창은 나무로 만들어진 창대는 부식되고 없고 대체로 창 머리만이 출토된다. 창머리는 몸통의 폭이 약간 넓으면서 단면이 볼록렌즈형을 이루고 있는 것과 폭이 좁고 마름모꼴을 이루는 것이 있다. 전자는 찌르기와 베기 겸용으로 원삼국시대에서 삼국시대 초기에 걸쳐 성행하였다. 후자는 찌르기 전용으로 대체로 5세기 이후에 널리 유행하였다. <출처:대구박물관>

갑옷과 투구
갑옷과 투구는 방패와 함께 방어용 무기의 대표적인 것이다. 이들은 모두 대소의 철판을 가죽, 또는 못으로 연결하여 만들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게 된다. 갑옷의 종류는 판갑과 찰갑으로 나눈다. 판갑은 비교적 큰 철판을 가죽 또는 못으로 연결하여 만들고, 찰갑은 작은 소찰을 가죽끈으로 연결하여 만든다. 따라서 판갑은 유동성이 약해 주로 보병용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반해 찰갑은 유동성이 좋아 기병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구 역시 형태에 따라 반구형의 복발이 얹혀 있는 고깔모양 투구, 복숭아 모양의 세모꼴 투구, 차양이 달려 있는 모자모양 투구 등이 있다. <출처:대구박물관>


투구.목가리개(경산 임당동, 삼국시대)


투구.목가리개 갑옷(재현품, 경산 임당동, 삼국시대)


팔뚝가리개(상주 신흥리, 삼국시대)


투구.목가리개 갑옷(재현품, 경산 임당동, 삼국시대)

고리자루칼
고리칼은 칼자루의 끝에 고리모양의 장식이 있는 칼을 통칭하여 일컫는 용어로 한식검을 본뜬 것이다. 삼국시대 큰칼의 고리에는 용이나 봉황의 머리 또는 세잎을 장식하거나 새겨 넣기도 하였고, 고리의 형태도 민고리와 세고리가 있다. 특히 용이나 봉황장식은 왕자로서의 지위를 표현해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세고리칼은 신라지역에서만 보이는 양식이다. 한편 칼집의 양측면에 작은 자루칼.귀후비개 모양 등의 장식이 붙은 호화로운 보검도 있다. <출처:대구박물관>


고리자루칼(의성 학미리, 삼국시대), 고리자루칼(대구 비산동, 삼국시대)


고리자루칼(경산 임당동, 삼국시대)


고리자루칼 고리장식. 전형적인 고구려를 비롯한 삼국시대 무기로 말을 타고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고리장식을 달아 놓고 있다.


고리자루칼(상주 헌신동, 삼국시대), 고리자루칼(경산 임당동, 삼국시대), 상감대도(상주 헌신동, 삼국시대)


쇠살촉(대구.경북지역, 삼국시대), 손칼(의성 탑리, 삼국시대)


쇠창(대구.경북지역, 삼국시대)


말띠꾸미개(대구.경북지역, 삼국시대)


말띠드리개(대구.경북지역, 삼국시대)


안장가리개(대구 내당동, 삼국시대). 안장은 말을 탈 때 걸터 앉도록 말등에 얹는 틀로써, 앞과 뒤에는 수직으로 세운 둥근 모양의 가리개가 붙어 있다. 가리개는 앞쪽 보다는 뒤쪽을 크게 만들었다. 신라지역에서는 장식용이 많이 만들어졌다. 반면 가야지역에서는 기마전에 적합한 실용성이 높은 안장의 출토 예가 많다. <출처:대구박물관>


재갈(의성 탑리, 삼국시대), 재갈(대구 비산동, 삼국시대)


발걸이(대구 비산동, 삼국시대). 발걸이는 기수가 말에 오를 때나 말 위에서 신체적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발로 디디는 말갖춤의 하나이다. 그 형태로는 발을 걸치는 부분이 바퀴처럼 된 윤등과 발 끝부분이 감추어지는 호등이 있다. 발걸이는 자루부분의 끝쪽이 둥근 것과 네모진 것이 있으며 둥근 것이 고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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