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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서울 교남동 골목길, 60~70년대 풍경이 남아 있는 철거중인 서대문 북쪽 성밖마을

younghwan 2013. 12. 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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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교남동은 사직터널 남쪽 서울성곽 바깥에 자리하고 있는 지역이다. 교남동.평동.송월동 등을 비롯한 크고 작은 법정동을 포함하고 있는 지역으로 한양도성의 서대문에 해당하는 돈의문 북쪽편에 자리잡고 있었던 오래된 주거지역이다. 구한말 이후 서양인들이 터를 잡은 정동 일대와 가까워서 전망이 좋은 언덕에는 서양인들을 비롯한 부유층들의 주택들을 여러곳 볼 수 있다. 백범 김구가 해방이후 살았던 경교장, 홍난파가 살았던 가옥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지역은 도심과 가깝고 독립문까지 전차가 개설되어 있어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었기때문에 일제강점기 이후 크고 작은 주택들이 들어서 전형적인 도심주거지역이었던 곳이라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주택양식인 도시형 한옥을 비롯하여 50~60년대에 지어진 양옥집, 한국전쟁이후 자연스럽게 형성된 조그만 주택 등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70년대 이후 강남이 개발되고 아파트가 주거생활의 중심이 되면서 좁은 도로와 무질서한 건물배치 등으로 인해 주택가로로 매력을 잃고 쇠락하였으며, 2000년대 들어서 도심재개발로 이 지역 대부분이 철거되어 있는 중이다. 60~70년대 서민들이 살았던 마을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었는데 철거가 진행중인 지금 마지막으로 그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한양도선 돈의문(서대문)을 나와서 한반도 서북부 황해도, 평안도를 거쳐 중국으로 연결되는 제1의 도로였던 통일로. 교남동은 통일로 동쪽편 성밖마을이라 할 수 있다.


돈의문 뉴타운 재개발로 을씨년스러운 풍경을 보여주는 교남동 입구


60년대 서울 도심 상가지역 건축물의 형태를 보여주는 붉은 벽돌로 지은 건물. 60년대 풍경으로 보여주는 병원건물이다.


일제강점기 이후 지어진 서울의 도시형 한옥들과 비교적 넓은 골목길로 이루어진 주택가. 당시에는 중산층이 살았던 주거지였던 것으로 보인다.


주택 가운데 마당이 있는 중정형태의 가옥. 전형적인 서울 도심 주택 구조라 할 수 있으며, 지금은 사라지고 있는 풍경이라 할 수 있다.


70~80년대를 거치면서 붉은 벽돌을 사용하여 수리한 가옥들

철거가 진행되면서 을씨년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골목길


골목길 완성하지 못한 벽화


계단이 있는 언덕에는 양옥집들도 볼 수 있다.


60년대 부유층이 살았던 2층 양옥 주택


80년대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주택들도 재개발을 피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사직터널 아래 철거를 기다리고 있는 도시형 한옥


다양한 시대에 지어진 주택들


서울성곽 사직터널에서 돈의문(서대문)까지 이어지는 성벽 바깥쪽 능선을 따라서 주태가들이 형성되어 있다. 성벽은 이곳에서 끊어지고 남산 입구에서 다시 시작된다.


서울 성곽 성벽을 허물고 지어진 주택들

전망이 좋은 능선에 지어진 부유층 저택


능선에서 내려다 보이는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부근 도심


도심으로 내려가는 골목길


사직터널 부근의 낡은 도시형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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