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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China)

[중국 취푸(曲阜)] 공림(孔林), 수수교(洙水桥)에서 형전(享殿)까지

younghwan 2014. 1. 3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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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림은 옛 노나라 수도였던 산동성 취푸시 사수(泗水, 현 泗河) 남쪽편 공자 무덤 주위에 조성된 인공림으로 10만여 기의 공자 후손들의 무덤이 조성되어 있는 묘역이라고도 할 수 있다. 동한시대에 공자묘를 성역화하면서 여러 시설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역대 황제들이 땅을 하사하여 오늘날 규모로 확장되었다. 공림입구 광장에 매표소가 있는 패방을 지나서 향나무 고목들이 가로수 역할을 하는 길을 지나 공림의 실질적인 출입문인 '지성림문'을 들어서면 향나무를 비롯하여 수많은 종류의 고목 10만여그루가 숲을 이루고 그 아래 주인을 확인하기 조차도 힘든 10만여 공자후손들의 무덤들과 비석들을 볼 수 있다. '지성림문'을 들어서 공림안을 흐르는 작은 하천인 수수(洙水)를 볼 수 있다. 수수(洙水)는 묘역과 바깥세상을 구분하는 궁궐의 금천(禁川)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성림문 앞 다리에서 수수(洙水)를 따라서 왼쪽으로 조금 걸어서 들어가면 공자의 무덤으로 들어가는 길이 시작되며 그 입구에는 '수수교(洙水橋)'라고 적힌 패방과 주수(洙水)를 건너는 아치형 다리인 주수교(洙水橋)를 볼 수 있다. 다리를 건너면 공자묘 출입문인 삼문형식의 목조건물인 묘문(墓门, Tomb Gate)이 있다. 묘문을 들어서면 능역을 지키는 석물이라 할 수 있는 화표(华表), 문표(文豹), 녹단(甪端, 뿔이 하나있는 전설속 짐승), 옹중(翁仲)이 세워져 있는 공자묘통도(孔子墓甬道)를 지나 형전(享殿)에 이르른다. 지금은 내부에 관광기념품을 팔고 있는 공자묘 출입문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형전은 명 홍치대인 15세기말에 세워진 건물로 조선시대 궁궐 전각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수수교(洙水桥, Zhu riber bridge)
이 다리가 건설된 날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이 다리는 북송대에 "노나라 지도"에 처음 등장한다. 현재의 다리는 명왕조때 재건된 것이다. 수수는 고대 노나라 수도에 있었던 해자이다.
Its construction date is unknown. It first appeared in the "Map of State Lu" in the Northern Song dynasty. The present bridge was rebuilt in the Ming dynasty. Zhu river is originally the moat for the ancient capital city of state Lu. <출처:취푸시청>


공림에서도 중심이 되는 공자 무덤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세워진 삼문형식의 패방. "수수교(洙水桥)"라고 붉은 글씨로 적혀 있다.


수수(洙水)를 건너는 돌다리인 수수교. 문헌상으로는 북송대에 처음 등장하고 있으며, 현재의 다리는 명대에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


공자와 후손들의 묘역인 공림 앞쪽을 흐르는 하천인 수수(洙水). 수수는 춘추전국시대 노나라 도읍이었던 곡부를 둘러싸고 흐르는 해자로 수(洙)의 뜻인 '강이름'은 이 하천을 뜻하는 고유명사라 할 수 있다.

묘문(墓门, Tomb Gate)
묘문은 명나라 영락제12년(1414)에 처음 세워졌으며, 현재의 것은 청왕조대에 중건된 것이라 한다. 묘문의 바닥높이는 약 1.3m정도라고 하고 하며, 묘역을 가릴 수 있는 높이라고 한다.
The gate was originally built in 1414 or the 12th year of Yongle of the Ming dynasty and was rebuilt in the Qing dynasty. The foundation of the gate is about 1.3meters hit to block the vision, so it is called the Tomb blocking gate. <출처:취푸시청>


공자묘를 들어가는 출입문인 묘문(墓门). 앞면 3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우라나라 향교 대성전 출입문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수수교에서 묘문으로 들어오는 길. 양쪽으로 키가 큰 향나무가 가로수처럼 세워져 있고, 그 안쪽에 비석이 세워져 있다.


묘문 입구에 세워진 비석 중 하나

공자묘통도(孔子墓甬道, The passageway to the Confucius' Tomb)
공자 묘역으로 가는 길에는 울창한 고목이 일렬로 서 있고, 길 양쪽에 네 종류의 석물이 차례로 세워져 있는데, 그것은 화표(华表), 문표(文豹), 녹단(甪端, 뿔이 하나있는 전설속 짐승), 옹중(翁仲)이다.
The passageway to the Confucius' tomb is lined by two lines of prosperous trees, while four stone ushers standing in a symmetrical manner on both sides, namely, the huabiao, wenbao, luduan and wengzhong. <출처:취푸시청>


공자묘통도라 불리는 묘문에서 형전까지 들어가는 길. 우리나라 왕릉은 봉분 앞에 석물이 세워져 있는데 비해서, 공자묘역에서는 묘문에서 형전 사이 '공자묘통도'라 불리는 길에 석물이 세워져 있다. 석물은 돌기둥 형태인 화표(华表), 문표(文豹, 무늬가 아름다운 표범), 녹단(甪端, 뿔이 하나있는 전설속 짐승), 문석인에 해당하는 옹중(翁仲)이 차례로 세워져 있다.


안쪽에서 본 묘문(墓门)과 묘통도에서 가로수처럼 서 있는 향나무 고목


화표(华表)는 중국 궁전이나 능묘 입구에 세워진 한쌍의 돌기둥을 말한다. 자금성 입구 등에는 구름모양의 날개를 달고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문표(文豹)라고 하여 무늬가 아름다운 표범 형상을 조각한 석물이다.


녹단(甪端)이라는 뿔이 하나있는 전설속 짐승


우리나라 왕릉의 문석인에 해당하는 석물인 옹중(翁仲)


옹중(翁仲)


묘문에서 향전까지 석물이 세워진 공자묘통도

형전(享殿, The Sacrificial hall)
형전은 홍치 10년(1494)에 지어진 건물로 공자묘통도의 끝에 위치한 제향시설이다. 이곳은 향을 피우거나 공자에 표를 올리는 공간으로 공림에서도 가장 중유한 건물이다. 특히, 이곳은 1950년 중공군 총사령관 주덕이 중요한 군사회의(아마도 한국전 참전?)를 개최한 곳이기도 하다.
It was originally built in 1494, or the 10th year of Hongzhi of the Ming dynasty. The sacrificial hall is at the end of the passageway, which is used to hold altars of incense and announce the oration delivered to Confucius and is the major building of the Cemetery of Confucius. In 1950, Generalissimo Zhu De held an important military meeting here. <출처: 취푸시청>


형전(享殿)은 앞면 5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제향시설이다. 명나라 말기인 16세기말에 세워진 건물로 황금색 유리기와를 얹었지만, 다포계양식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궁궐 등과 비슷한 양식을 하고 있는 건물이다.


형전 입구에 세워진 돌로 만든 향로


다표계 양식을 하고 있는 공포


형전 내부에는 향을 피우거나 제문을 올리는 공간


형전 내부 청장


형전 내부에 세워진 비석


우리나라와는 달리 중국에서는 제향시설 내부에 유물을 전시하거나 기념품 매장이 있는 경우가 많다.


묘문에서 형자 사이의 공자묘통도


형전 앞 마당


형전 앞에 공안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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