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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태기산 양구두미재(해발980m), 횡성 둔내와 평창 봉평을 연결하는 6번국도 고갯길

younghwan 2014. 5. 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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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기산 양구두미재는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과 평창군 봉평면의 경계가 되는 고갯길이다. 해발 980m로 영동고속도로와 함께 한반도 중부지방을 동.서로 관통하는 6번국도에서도 가장 높은 고갯길이다. 양구두미재와 태기산은 동쪽으로는 오대산이 있는 백두대간까지 높고 험한 산들이 있어지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영서지방의 높고 낮은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실제로 양구두미재는 6번국도가 지나가는 고갯길이지만 실제로는 많이 이용하지 않았던 길이라고 한다. 고갯길에는 경찰전적비 주위로 작은 휴식공간과 송신소가 위치하고 있다.

양구두미재 북쪽으로는 태기산(해발 1,261m)이 있으며, 능선으로 따라서 최근세 세워진 풍력발전소 풍차가 늘어서 있다. 동쪽으로 계곡 건너편에 피닉스파크 스키장 정상 휴가소가 보이며, 남쪽으로는 청태산이 연결된다. 양두구미재에서 풍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만든 길을 따라서 자동차로 올라가면 풍력발전소 아래에서 태기산 주변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감상할 수 있다.

태기산
강원도 산골은 11월 중순이면 이미 산자락이 몇 차례 내린 눈발로 하얗게 덮이기 시작한다. 강원도 횡성군 둔내에서 봉평으로 넘어가는 양두구미재를 내려다보고 있는 태기산은 11월  서설이 쌓여 이듬해 4월까지 간다.태기산의 유래는 태기왕의 전설로부터 비롯되었는데, 옛날 삼한시대말 태기왕이 이곳에 와서 성을 쌓고 신라군과 대적하였다는 전설이 있으며 지금도 산 중턱에는 그 당시에 축성한 성터가 허물어진 채 남아있고, 이같은 태기왕의 전설이 담긴 "태기산성" 표지석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높이 1,261m로 육중한 모습을 보여주는 태기산은 산세도 웅장해 멀리 대관령부근의 오대산, 원주의 치악산 등지에서까지 그모습을 뚜렷이 가늠해 볼 수 있다. 횡성군 둔내면소재지에 이르면 멀리 북동쪽 방향으로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태기산의 전경이 바라보인다. 그 산자락을 구비구비 돌아오르는 고갯길도 시야에 들어오는데,  바로 횡성에서 평창으로 넘어가는 태기산 양구두미재이다. 양구두미재는 강원 영서 내륙의 고개답게 높이도 꽤 높은데 고갯마루의 정상은 대관령보다 높은 해발 900m정도의 고지를 통과한다. 하지만 횡성땅 둔내면 일원이 해발 500m이상의 고원지대라서 둔내면에서 바라본 태기산은 그리 높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잘 다듬어진 고갯길은 누구나 쉽게 넘을 수 있다. 고개 정상에는 송신 중계소가 있고 신기하게도 고개 정상에 솟는 샘이 수질이 뛰어나 이길을 지나는 차량들이 물을 길어 간다. 12월로 접어들면 날씨가 더 내려가면서 아침 일찍 고갯길을 넘거나  구름이라도 덮히는 날은 온산이 하얗게 설화로 장식되어 환상적인 모습으로 장식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양구두미재와 연계한 여행지로 고개너머 피닉스파크가 사계절 휴양지로 자리잡혀 있고, 봉평면으로 들어서면 마을 한가운데 이효석 기념공원과 소설의 무대들이 복원되어 잠시 들러볼 만하다. <출처: 횡성군청>


태기산 양구두미재 고개. 해발 980m로 영동지방으로 넘어가는 6번국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고갯길이다. 주요 국도인 6번국도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실제로는 거의 이용되지 않는 길로 자동차로 달리기에 좋다.


고갯길에 세워진 경찰전적비. 태기산 능선을 따라서 최근에 세워진 풍력발전기를 볼 수 있다.


양구두미재 고갯길에 무선송신소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이 사방으로 뚫려 있어 경치가 좋음을 간접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고갯길 동남쪽 방향으로 보이는 평창 피닉스파크 스키장 정상.


봉평에서 넘어오는 6번국도. 양구두미재라는 고갯길 이름에 걸맞게 꾸불꾸불한 도로를 한참을 달려가 고개에 오를 수 있다.


중계소 뒷편 봉우리. 해발 1,000m가 넘는 봉우리이지만, 이곳에서는 나즈막한 동산처럼 보인다.


양구두미재에서 풍력발전소가 설치된 능선을 따라 들어가면 시원하게 펼쳐진 봉우리들과 고원지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중계소가 설치된 태기산 정상(해발 1,261m)


능선을 따라서 설치된 풍력발전기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영서지방의 높고 낮은 봉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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