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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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 12

안성 서운산 청룡사(靑龍寺), 남사당패가 추운 겨울을 보냈던 곳

안성 서운산 자락에 위치한 청룡사는 고려시대(원종6)인 1265년에 처음 세워진 사찰로 고려말 이름난 고승인 나옹화상이 크게 중창하면서 청룡사라 불렀다고 한다. 나옹선사가 중창한 이후 그 명맥을 유지해 오다 인조의 셋째 아들인 인평대군의 원찰이 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00년대부터는 남사당패의 근거지가 되었으며, 부근에 지금도 남사당마을이 있다. 남사당패는 봄부터 가을까지 안성장터를 비롯하여 전국 각지 장터에서 공연을 하면서 생활을 하다가 추운 겨울에 이곳 남사당 마을로 돌아와 지냈다고 한다. 청룡사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여러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주불전인 대웅전(보물824호)는 고려말 사찰을 중창할때 처음 세워졌다고 하며, 조선후기 중건하면서 오늘날 모습을 갖추었다. 청룡사..

전국 사찰 2014.07.28

안성 석남사, 서운산 북쪽 계곡에 자리잡고 있는 고찰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서운산(해발538m) 북쪽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고찰인 석남사이다. 사찰규모는 크지 않지만, 통일신라 문무왕대인 680년 석선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고찰이다. 고려 광종의 아들 혜거국사가 크게 중건하는 등 안성 일대에서는 중요한 사찰로 여겨졌다. 임진왜란 때 사찰 대부분이 화재로 소실되면서 현재는 대웅전과 영산전만 남아 작은 규모의 사찰이다. 고려시대 많은 고승들이 이 사찰을 거쳐가면서 많은 참선승이 머물렀던 수행도량이었다고 한다. 부근에 고려초 만든 것으로 보이는 마애석불과 고려말에 세운 것으로 보이는 석탑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통일신라시대 이래로 사찰이 존재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석남사가 있는 서운산 일대는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차령산맥 줄기가 있는 곳으로 만뢰산, 성거산..

전국 사찰 2014.07.24

[맛집] 서울 토속촌삼계탕, 경복궁 부근 삼계탕으로 유명한 식당

서울 종로구 체부동에 위치한 삼계탕 전문음식점 토속촌이다. 조선시대 양반들과 전문직 중인들이 많이 살았던 경복궁 서편 서촌(西村)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故노무현 대통령이 자주 찾았던 곳으로 유명한 집이다. 서촌 일대에 많이 남아 있는 도시형 한옥을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으로 고풍스러운 멋이 있는 곳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경복궁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곳이다. 삼계탕은 인삼과 찹쌀을 비롯하여 다양한 재료가 많이 들어갔으며 국물이 진한 편이다. 전국적으로 상당히 유명한 맛집으로 손님이 많아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삼계탕 외에도 통닭, 해물파전 등이 있기는 하지만,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삼계탕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더운 여름..

맛집 2014.07.23

진천 만뢰산(보련산) 보탑사, 웅장한 삼층목탑이 세워진 사찰

보탑사는 충북 진천 만뢰산(보련산) 자락에 있는 전통 사찰이다. 이곳은 고려시대 큰 절이 있었던 절터에 1996년에 세운 사찰이다. 사찰에는 황룡사 9층목탑을 모델로 전통방식으로 세운 3층목탑을 주불전으로 지장전.영산전 등 크고 작은 전각이 들어서 있다. 사찰 경내에는 이곳에 큰 절이 있었음을 말해주는 고려시대 탑비인 연곡리석비(보물404호)가 남아 있다. 주불전인 3층목탑은 높이 42.7m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내부 모두 트인 통층구조로 지은 법주사 팔상전과 달리 1층에서 3층까지 계단으로 오르내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1층은 대웅전, 2층은 법보전, 3층은 미륵전으로 사용하고 있다. 1층 대웅전에는 사방불(동방 약사우리광불, 서방 아미타여래불, 남방 석가모니불, 북방 비로자나불)이 배치되어 있고,..

전국 사찰 2014.07.21

[맛집] 천안 아우내장터와 병천순대 거리

천안시 병천면은 일제강점기 유관순 열사가 참여했던 삼일만세운동으로 잘 알려진 곳이며, 이런 역사적 배경으로 1980년대 독립기념관이 이 지역에 들어섰다. 아우내장터는 병천면 소재지에 위치하고 있는 전통장이다. '아우내'란 '2개의 내를 아우른다."는 뜻으로 한자로는 '병천(竝川)'으로 표기한다. 병천지역은 경상도와 서울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이며, 천안삼거리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은 청주.진천.조치원.천안 등과 연결되며 예로부터 시장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병천 아우내장터에서는 예로부터 장터를 찾은 사람들이 끼니를 때울 수 있는 국밥집이 많았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병천순대는 아우내장터의 별미이다. 병천순대는 옛날부터 있었던 음식은 아니고, 1960년대 병천지역에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햄..

맛집 2014.07.18

천안 유관순열사 생가지(사적230호)

천안시 병천면 용두리에 위치한 유관순 열사 생가지(사적230호)이다. 3.1만세운동을 벌어졌던 병천면소재지 아우내장터에서 동쪽으로 1.5 km 정도 떨어진 매봉산 동쪽편 자락에 열사의 생가가 위치하고 있다. 열사가 태어나고 자랐던 생가 건물은 남아 있지 않고, 1991년에 복원한 건물을 볼 수 있다. 유관순 열사는 일제강점기를 대표적인 항일운동이었던 3.1만세운동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생가 건물은 초가 건물은 얹은 'ㄱ'자형 안채와 작은 부속채로 이루어져 있다. 인근에 있는 유석 조병옥 생가와 비슷한 규모로 경제적으로 중산층 이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생가 바로 옆에는 열사가 다녔던 매봉교회와 1970년대 이후 열사의 동생 유인석씨가 살았던 한옥 건물이 있다. 생가 내부에는 유관순 열사가 아우내장터에서 ..

고택_정원 2014.07.17

천안 유석 조병옥박사 생가

충남 천안시 병천면 유관순 열사 생가에서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한 유석 조병옥박사 생가이다. 조병옥 박사는 항일독립운동도 했지만, 해방전후 공간에 활동한 정치가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전쟁 당시 내무부 장관을 역임했고, 1960년 이승만 정권에 대항하여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으나 선거 돌연 병으로 사망하였다. 천안 병천면 용두리에 위치한 조병옥 박사의 생가는 '-'자형 초가지붕을 하고 있는 작은 안채와 창고가 있는 작은 부속채로 이루어진 조촐한 규모이다. 일제강점기 정규 교육을 받고, 항일운동에 투신한 것으로 볼 때 경제적으로 중산층 이상이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생가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소박하고 검소한 외형을 하고 있다. 이는 조병옥박사 경우만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당시를 살았던 여러 인물들의 생가..

고택_정원 2014.07.15

파주 적성향교, 적성현 관아에서 설치한 중등교육기관

파주 적성향교는 공자를 비롯한 선현들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한 조선시대 적성현 관아에서 설립한 중등교육기관이다. 향교는 삼국시대 군사요충지였던 칠중성 아래 위치하고 있다. 적성향교는 한국전쟁때 소실되었던 것을 1975년에 중수하였다고 한다. 건물은 선현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과 강학공간인 명륜당만 복원되었고,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서재는 복원되지 않았다. 파주시 적성면 일대는 삼국시대 고구려가 칠중현을 설치하였고, 신라에는 중성, 고려때부터 적성이라 불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동쪽으로 마전군, 서쪽으로 장단부와 파주, 남쪽으로 양주와 경계를 하고 있다. 이 지역은 북쪽으로 임진강이 흐르고, 남쪽 감악산을 비롯하여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지역이다. 주변 지역이 넓지는 않지만..

진천 김유신 장군 탄생지 (사적 414호)

충북 진천군 상계리에 위치한 김유신 장군 탄생지이다. 이곳은 진천군 소재지 서쪽 만뢰산 계곡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신라가 한강 유역을 진출하면서 가야출신으로 큰 공을 세웠던 김유신일가가 자리를 잡았던 곳으로 넓은 평야지역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천안과 진천 사이의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다. 진천지역 태수를 지냈던 김유신 장군의 아버지 김서현이 집무를 보던 곳으로 조선시대 관아와는 달리 군사 주둔지 성격을 갖고 있는 지역으로 지금도 주변에는 마을이 거의 없다. 김유신 장군 유적지에는 실질적으로 남아 있는 것은 거의 없고, 탄생지 뒷편 태령산성 정상부에 탯줄을 보관했다는 태실이 남아 있다. 태실은 원형으로 3단의 석축을 쌓고 그위에 흙을 덮은 형태로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태실의 형태라고 한다. 탄..

안성 청룡사 대웅전(보물824호)

안성 청룡사 주불전인 대웅전(보물824호)이다. 조선 선조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나, 건물의 형태나 건축수법으로 볼 때 조선후기에 크게 중수하면서 새로 지은 것으로 보인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4칸으로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지붕을 받치는 처마는 화려한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다. 건물 기둥은 전혀 가공하지 않은 원목을 사용하고 있어, 소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멋이 있다. 안성 서운산 자락에 위치한 청룡사는 고려시대(원종6)인 1265년에 처음 세워진 사찰로 고려말 이름난 고승인 나옹화상이 크게 중창하면서 청룡사라 불렀다고 한다. 조선시대 인조의 셋째 아들인 인평대군의 원찰이었다고 한다. 또한 1900년대부터는 남사당패의 근거지가 되었다고 하며, 부근에 지금도 남사당마을 등이 있다고..

안성 석남사 영산전(보물823호), 조선초기 건축양식이 남아 있는 불전

안성시 서운산(해발547m) 북쪽편 자락에 자리잡은 석남사 영산전(보물823호)이다. 건물 규모는 앞면3칸.옆면2칸이지만 건물 규모는 작은 편이다. 이 건물이 언제 처음 지어졌는지는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지만 임진왜란 때 소실되지 않았다고 한다. 지붕을 팔작지붕을 하고 있고,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조선초기에서 중기 건축양식이 남아 있는 건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불전은 석가모니불과 생애를 그린 팔상도를 모신 영산전이지만, 지금은 명부전과 비슷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석남사는 신라 문무왕대에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고려 광종의 아들 혜거국사가 크게 중건하는 등 안성 일대에서는 중요한 사찰로 여겨졌다. 임진왜란 때 사찰 대부분이 화재로 소실되면서 현재는 대웅전과 영산전만 남아 작은..

천안 천흥사지 5층석탑(보물 354호), 고려전기 양식을 잘 보여주는 석탑

천안시 성거읍 천흥사 절터에 남아 있는 고려시대에 세워진 오층석탑(보물354호)이다. 지대석 위에 2층기단을 놓고 그 위에 5층 탑신을 올려 놓고 있다. 기단부는 1층은 낮게, 2층은 높게 만들었다. 윗층 기단은 각 면마다 1개씩 4개의 판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로 되어있으며 1층 기단은 높게,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높이가 줄어든다. 통일신라 말기 석탑이 작고 정형화된 형식인데 반해 웅장하면서 전체적인 비례에 있어 조형미가 있는 통일신라 전성기 석탑을 연상시키고 있는 석탑이다. 천흥사는 천안 성거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었던 사찰이었다. 천흥사종(국보280호)를 비롯하여 보물로 지정된 오층석탑, 당간지주 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상당히 큰 규모의 사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 성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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