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화림동 계곡에 있는 정자인 거연정이다. 조선중기 중추부지사를 지낸 전시서의 후손들이 19세기에 새로 지은 것으로 계곡 가운데 넓고 편평한 큰 바위 위에 세워졌다. 정자 건물은 앞면 3칸 규모의 2층 누각건물로 사방이 뚫려 있으며 가운데 작은 마루방을 두고 있다. 거연정 일원(명승 86호)은 기암괴석과 계곡물, 주위 풍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함양 지역의 경치가 빼어난 여러 정자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곳으로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화림동 계곡은 덕유산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산에서 발원한 남강이 바위가 많은 지형을 기암괴석을 만들며 빼어난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조선중기에 처음 세워졌다는 거연정을 중심으로 농월정, 동호정, 군자정 등 많은 정자들이 들어서 있다. 계곡의 빼어난 절경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