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안의면 소재지에 있는 삼둘가옥이다. 기존 한옥과 약간 다른 면모를 보이는 일종의 개량한옥이다. 바깥쪽에 사랑채와 바깥행랑채가 ‘-’자로 배치되어 있고, 안쪽에 ‘ㄱ’자형 안채와 ‘-’자형 안행랑채가 배치되어 있다. 전체적으로는 ‘ㅁ’자형을 이루고 있지만 안마당을 넓게 쓰고 있으며 개방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특히, 안채 한가운데에 부엌을 배치하여 여자들이 생활하기에 편리하도록 하고 있다. 생활편의를 고려한 공간배치는 일제강점기 전통한옥의 변화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마을은 옛 안의현 읍치였던 곳으로 마을 형상이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이라 하여 ‘쇠부리’라고 불린다. 일제강점기 때 부호였던 윤대홍이 부인 허삼둘과 함께 지었다고 한다. 함양군 안의면 소재지에 남아 있는 전통 한옥인 허삼둘가옥이다.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