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 한반도남부지역에 자리잡았던 진국과 삼한시대에도 한반도는 한.중.일 무역에 있어서 중요한 거점이었으며, 한나라가 고조선을 멸망시킨 이유 중 하나가 고조선이 해상연안무역을 통제하면서 이익을 얻었기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고조선이 멸망한 이후 생겨났던 많은 성읍국가들 중 상당수가 한.중.일 해상무역로에 위치한 충청도 서해안, 영산강 하구의 나주지역, 한반도 동남부의 사천, 창원, 울산지역 등을 들 수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는 중국의 영향을 받은 청동제 의기 등이 많이 출토되고 있다. 그 중 한반도 동남부에 위치한 가야는 일본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잇점으로 고대 이래로 한반도와 일본, 중국을 연결하는 주요 거점 중 하나로 파도가 거센 대한해협을 건너기 위해 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