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항 도시 진해의 중심부인 8거리로 이루어진 중원로터리에서 모여 있는 공공기관 중 하나인 진해우체국이다. 사적 291호로 지정된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가 시작되기 시작한 1912년에 세워진 러시아풍의 건축물이다. 이 건물은 원래부터 우편과 통신업무를 담당하던 우체국건물로 사용되기 시작하여 최근까지도 우체국으로 사용했던 건물이다. 이 건물은 단층건물로 136.7평 규모로 지어진 목조건물이다. 건물입구에는 강한 배흘림의 둥근 기둥이 세워졌고, 내부에 카운터가 만들어진 일제강점기에 근대화된 도심풍경을 연상시키는 건물이다. 지붕은 원래 동판으로 덮었던 것을 2차대전 당시 포탄재료로 사용하기 위해 징발되었던 것을 1984년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지어진 일제강점기 건축물 중에서는 그 연대가 상당히 오래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