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반응형

소설 태백산맥 6

벌교읍, 소설 태백산맥을 찾아 떠나는 여행

대하소설 은 작가 조정래가 쓴 장편소설로 여순반란사건이 일어난 1948년부터 한국전쟁이 끝나는 1953년까지 전남 벌교를 중심으로 해방후 냉전체제하 이념대립 속에서 살아왔던 사람들을 보여주고 있다. 해방이후 좌.우 이념대립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소설 에서는 전남 남해안의 작은 소읍인 벌교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신의 인물들이 혼란기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립하고 갈등을 겪었으며,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대립 상황에서 한쪽편을 선택할 수 없었던 상황들을 치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소설 에서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수구세력을 대표하는 지역토호들의 해방후 정국과 사회상에 대한 인식, 좌익운동에 빠져 들었던 지식인과 하층민들, 중도적입장에서 화해를 추구하는 인물들과 부득이하게 좌익활동에 참여하게 하는 상황들..

한국의 풍경 2012.10.25

보성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 있는 태백산맥문학관은 보성군이 주도하여 세운 조정래의 대하소설 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문학관이다. 문학관이 있는 곳은 소설 첫장면으로 등장하는 소화의 집과 현부자집으로 소개된 일제강점기 대지주의 저택이 있는 벌교읍 회정리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누마루가 있는 솟을대문과 그 앞 마당의 연못이 인상적인 일제강점기 대지주의 집인 현부자집과 소화의 이미지가 태백산맥을 대표하기도 하지만, 중도들판과 순천만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회정리 언덕이 문학관이 들어서기에 적합했던 것으로 보인다. 문학관내에는 작가가 이 작품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작성했던 취재메모를 비롯한 각종 자료, 작가 사용했던 집기들, 16.500장에 이르는 육필 원고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된 자료들을 통해서 ..

지역박물관 2012.10.20

벌교 대지주 저택, 소설 태백산맥 김범우의 집으로 소개된 집

소설 태백산맥에서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 인물로 등장하는 김범우의 집으로 소개된 대지주 저택이다. 벌교천을 건너는 홍교 동쪽편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이 대저택은 순천만 해안과 낙안들판을 연결해 주는 주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에 벌교천을 건너는 다리였던 홍교가 설치되어 있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예로부터 낙안, 순천, 보성을 연결해 주는 중요한 교통로였던 곳으로 보인다. 이 집주인은 벌교지역 대지주였으며, 이집 막내아들이 태백산맥 저자 조정래의 친구였기때문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기때문에 소설에서 긍정적으로 표현된 대지주의 집으로 소개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대지주의 저택인 현부자집이 일본식이 많이 반영된 당시로서는 신흥부호가 살았던 현대식 대저택이라는 느낌을 준다면, 이집..

고택_정원 2012.10.18

보성 회정리 현부자네 집,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로 중도 벌판이 내려다 보이는 대지주 저택

소설 에 등장하는 많은 장소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라고 할 수 있는 첫 장면에 등장하는 회정리 현부자집이다. 기와를 얹고 담장이 있는 한옥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전통 한옥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일제강점기 대지주 계층의 저택이다. 서울의 집장사집이라 불리는 북촌 한옥과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독특한 형태의 한옥이다. 소설 첫장면에 정하섭이 새끼무당 소화의 집을 찾아가면서 자세히 묘사되어 있는 저택이다. 저자는 지역의 대지주이면서 벌교읍과는 약간 떨어진 넓은 중도벌판이 내려다 보이는 이집이 소설에서 지역 토호들을 대표하는 현부자의 집이라는 이미지와 맞아 떨어져서 집의 구조와 위치 등 특징을 자세히 묘사했던 것으로 보인다. 소설 의 상징적인 장소여서 그런지 이곳에 태백산맥문학관이 세워졌다. 안..

고택_정원 2012.10.15

보성 벌교 홍교(보물304호), 현재 남아 있는 가장 큰 규모의 조선시대 홍교

보물 304호로 지정된 보성 벌교 홍교는 현재 남아 있는 홍교들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다리로 원래의 모습은 알 수 없지만 지금도 3개의 아치로 이루어진 홍예가 남아 있다. 원래는 폭 4m, 길이 80m의 상당히 큰 규모의 홍예 돌다리였다고 한다. 현재 남아 있는 부분은 길이 약 27m 정도로 높이 3m의 홍예 3개가 남아 있다. 홍예 밑 천장에는 용머리를 조각한 돌이 돌출되어 있으며, 아래를 향하도록 되어 있다. 이 다리는 조선 영조 5년(1729)에 선암사의 한 스님이 돌다리로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그 여러차례의 보수공사를 거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인물인 김범우의 마을 앞에 놓여진 다리로 묘사되는 벌교 홍교는 낙안벌을 지나 남해안으로 흘러드는 벌교천을 건너는 다리이다..

벌교 구 보성여관, 소설 태백산맥에서 남도여관으로 소개된 일본식 여관 건물

보성군 벌교읍에 위치한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로 알려진 옛 일본인 거리에는 일제강점기 교통 중심지에 위치한 소읍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당시 상업이 번창했던 벌교에는 철도역을 중심으로 일본인들 거주했던 지역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해방 이후 도시화가 크게 진전되지 않았던 까닭에 여러 건물들이 남아 있는데, 그 중 원형에 가깝게 남아 있는 건물로는 태백산맥에 남도 여관으로 표현된 일본식 여관건물이었던 남도여관과 당시 서민들을 상대로 고리대금업을 했다고 볼 수 있는 금융기관이었던 금융조합건물이 있다. 그외에도 일본식 건물들을 헐어내고 70~80년대에 새로 짓기는 했지만, 일본식 거리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벌교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보성여관은 1935년에 지어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