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전등사에는 2개의 범종이 있는데 하나는 보물 393호로 지정된 쇠로 만들 철종이며 다른 하나는 전통적인 우리나라 범종형태를 하고 있는 최근에 만들어진 범종이다. 전등사 철종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를 하고 있는데 고려시대 중국에서 수입된 것이라고 한다. 보통 소리통인 용통과 용모양의 고리인 용뉴로 구성된 용뉴부와 비천상, 유두, 당좌, 상.하대로 이루어진 종신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 범종과는 달리 두마리의 용으로 이루어진 종고리와 몸통부분에 상.하 8개씩 정사각형이 새겨진 몸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리를 울리는 소리통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북송때인 1097년에 하남성 백암산 숭명사에서 만들어졌다는 기록이 새겨져 있는 이 종은 우리나라 범종과 중국종과의 차이점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예가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