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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 11

남한산성 연주봉 옹성, 산성 북쪽 한강에 내려다 보이는 능선에 설치된 방어시설

남한산성 연주봉 옹성은 남한산성 아래 광주의 중심지역이었던 춘궁동, 이성산성 일대, 한강과 그 너머의 아차산성이 내려다 보이는 중요한 지점에 설치된 방어시설이다. 남한산성 서문에서 북문을 연결하는 성벽 바깥쪽으로 돌출된 능선에 성벽과 여장, 포대를 설치한 옹성으로 그 둘레는 315m이며, 73개의 여장이 설치되어 있다. 현재의 연주봉 옹성된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훼손되었던 것을 고증을 통해서 최근에 복원한 것이다. 옹성은 원래 성문을 호위하기 위해 성문바깥쪽에 반원형으로 돌출된 성벽을 쌓은 것이 일반적인데 비해 남한산성 옹성은 성벽 바깥쪽 방어에 취약한 능선에 기존의 성벽에서 돌출된 형태로 쌓은 방어시설로 적이 거점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성벽으로 접근하는 적을 제압하기 위해 설치하였다. 남한산성의 ..

남한산성, 제1암문에서 장경사 신지옹성까지

남한산성 동쪽편 성벽은 장경사에서 정상부에 해당하는 벌봉부근까지는 아래쪽은 언덕의 경사가 있는 편으로 적의 침입을 제압하기는 수월하지만, 정상부에서는 동쪽의 벌봉 주변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방어가 취약했던 부분으로 병자호란 당시 청군이 동쪽편 봉우리를 장악하여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곳이다. 이런 까닭에 중턱부분에 장경사 신지옹성이 설치되었고, 본성 바깥쪽에 외성으로 봉암성과 한봉성이 설치되었있다. 이들 옹성과 외성들은 병자호란이 끝난후 당시 전투상황을 반성하면서 남한산성의 기능을 보완하는 측면에서 숙종대에 화포와 총포 사용을 전제로 신축된 것들이라고 한다. 남한산성을 축성하고 지키기 위해 동원한 승병들을 위해 지은 사찰인 장경사에서 언덕길을 따라서 올라가다보면 정상부에 조금 못미친 지점에 작은 출입문인 ..

남한산성, 남장대에서 제3 남옹성까지

한강 이남 주요 교통로에 위치한 남한산성은 청량산을 중심으로 동쪽의 남한산, 남쪽의 검단산 사이에 형성된 작은 분지를 둘레 8km의 석축으로 쌓은 조선시대 산성이다. 남한산성은 한강과 서울이 내려다 보이는 북쪽과 동쪽은 경사가 심한편으로 적이 공격하기가 쉽지 않고, 동쪽은 경사가 원만한 편이지만, 계곡을 형성하고 있어서 쉽게 공략하기는 힘든 지형을 하고 있다. 반면에 남쪽은 약간 떨어진 곳에 검단산이 있고, 두 지역을 연결하는 능선에 평탄한 지형을 이루고 있어 검단산에서는 쉽게 공략할 수 있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검단산까지 성곽으로 연결하게 되면 방어해야하는 범위가 너무 넓어지는 단점이 있다.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는 남쪽 검단산 지역에을 점거하여 강력한 화포로 남쪽편 성벽을 공략하여 남한산성에서 농성하..

남한산성, 제1남옹성에서 남장대까지

남한산성은 한강 남쪽에 위치한 청량산을 중심으로 동쪽의 남한산, 남쪽의 검단산 사이에 형성된 분지를 둘레 8km의 석축으로 쌓은 조선시대 산성이다. 남한산성은 한성백제시대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후기 인조대에 청나라의 침입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쌓은 대표적인 산성으로 장대.돈대.암문 등 다양한 방어시설과 행궁 등 관아 건물들을 두고 있다. 남한산성은 전체적으로는 높고 경사진 지형에 석축을 쌓았기때문에 천혜의 요새라고 할 수 있으며, 역사 이래로 성이 함락된 적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남한산성에서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은 남쪽편 검단산 정상과 연결되는 능선지역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검단산과 약간 떨어져 있어서 전체적으로 산성을 쌓아서 방어하기에는 그 범위가 넓어지는 약점..

남한산성, 남문(지화문)에서 제1남옹성까지

남한산성은 경기도 중부면 산성리에 있는 조선시대 산성으로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피신하여 항전을 하다가 청에 항복한 치욕적인 역사를 갖고 있는 산성이다. 산성에는 문루.장대.돈대.암문.우물.보 등의 방어시설과 행궁을 비롯한 관아, 군사훈련시설 등을 두고 있었다. 현재의 남한산성은 주로 인조대에 쌓은 것을 숙종대에 크게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남한산성은 북쪽과 서쪽편으로는 경사가 심한편이고, 동쪽편으로 계곡을 이루고 있어 광주를 비롯한 경기도 남동부 내륙지역과 연결되고 있다. 반면에 산성 남쪽편으로는 검단산과 이어져서 약간 평평한 지형을 이루고 있어서, 천혜의 요새라고 할 수 있는 남한산성에서도 방어에 제일 취약한 지점으로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가 집중적으로 공략한 지점이라고 한다. 남한산성 남문에서 ..

[남한산성] 서문(우익문)에서 북문(전승문)까지, 석양이 아름다운 곳

남한산성 서문에서 북문까지는 산성의 서북쪽으로 솟아있는 능선을 따라서 성곽을 쌓은 곳으로 한강이 흐르는 서울시내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남한산성 축성의 목적인 한강 수운을 제압하고 관리하는 기능을 가장 적절히 수행할 수 있는 곳으로 적들이 남한산성을 제압하지 않고는 이 곳을 지나서 남한강 상류 방향으로 진격하기 힘들고, 한강 이남 지역으로의 진출이 어렵기 때문에 삼국시대 초기부터 이 곳에 산성이 존재한 이유가 되는 곳이다. 이 곳은 또한 서울에서 일몰 풍경이나 야경을 촬영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며, 실제로 이 곳을 찾았을 때도 많은 사진작가(?)들이 일몰장면과 야경을 촬영하기 위해서 오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서문에서 약간 위쪽에 있는 능선에서 서울 한강이남과 한강이 흐르는 모습이 가장 가까이서 ..

수원 화성, 조선의 성곽 축성 기술이 집약된 유네스코 문화유산

수원화성은 조선후기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기 위해 그 무덤을 현재의 융건릉으로 옮긴후 인근에 건설한 신도신인 화성을 건설하면서 세운 성곽이다. 기존에 화강암으로만 쌓던 축성양식에서 벗어나 석축으로 쌓은 석성과 구운벽돌로 쌓은 전성의 형태를 지형과 용도에 맞게 적절하게 섞어서 축성하였다. 축성 공사에는 다산 정약용이 서양의 것을 응용한 거중기가 사용하였으며, 군사적 방어기능과 상업적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는 성곽으로 그 축성과정이 의궤 등 다양한 자료에 상세히 남아 있고, 조선의 성곽 축성 기술이 집약된 것으로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상당히 높다고 인정되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수원 화성는 서남쪽의 팔달산과 동장대가 있는 낮은 구릉을 연결한 평지성에 가까운 읍성이다. 성곽의 축성기술은 ..

[수원 화성] 동문격인 창룡문

창룡문은 수원 화성의 동문으로 군사지휘소 역할을 했던 동장대와 인접해 있는 성문이다. 보통 성곽 출입문의 경우 북쪽에 통행이 많지 않고 동.서 문이 출입이 많은 것이 보통이다. 수원 화성의 경우 서울 방향의 출입문인 북문격인 장안문이 정문역할을 하는데다 창룡문 주변에는 군사훈련을 하는 동장대가 위치하고 있어 일반인이 출입을 꺼렸을 것으로 보이는 출입문으로 장안문이나 팔달문에 비해 성문의 높이도 낮고 단층 문루가 설치되어 있다. 옹성에도 별도의 출입문을 두지 않고 통로만 만들어 놓고 있다. 수원 화성 동문이 창룡문. 군대가 주둔하고 훈련하던 동장대 주변에 위치한 까닭에 창룡문을 드나드는 도로가 발달해 있지 않고, 주위에 치성같은 방어시설을 많이 두고 있지 않다. 창룡문 문루는 팔달문이나 장안문처럼 2층 누..

[수원 화성] 북문인 장안문,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성문

수원 화성 북쪽 출입문인 장안문은 서울의 숭례문보다 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성문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에서 오는 길과 연결된 장안문은 그래서 특이하게 북문임에도 정문으로 여겨지는 성문이다. 바깥쪽에는 옹성이 있고 팔달문과 함께 옹성에 별도의 출입문이 있다는 것이 화서문, 창룡문과 다른점이다. 조선시대에는 누각이나 궁궐 정전 건물은 보통 팔작지붕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이 곳 장안문은 우진각지붕을 하고 있는 이층건물로 아마도 자금성을 포함한 북경의 주요 건물이 우진각지붕을 하고 있는 것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강대국을 표방하고자 했던 정조대왕의 기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한다. 수원화성 북문인 장안문. 벽돌로 쌓은 옹성이 있고, 옹성에도 아치형의 출입문을 두고 있다. 아치형의 옹성 출입..

[고창읍성(高敞邑城)] 성문, 옹성, 치(雉), 연못

고창읍성은 동쪽으로 반등산(半登山)을 둘러싸고 있는 산성과 비슷한 형태를 보이는 읍성이다. 동문·서문과 정문격인 북문이 있고, 성문 사이에 방어를 위한 6개의 치(雉)가 있다. 성문은 일반적인 성곽의 성문처럼 견고해 보이지는 않지만 앞에 튼튼한 옹성을 쌓아놓고 있다. 고창읍성의 전체적인 구조를 보면 장기적인 농성을 할 수 있는 견고한 산성이나 지역중심지의 성곽이라고는 보기는 힘들고, 며칠정도 농성이 가능한 읍성과 비슷한 규모이다. 고창읍성의 정문격인 북문. 옹성을 통해서 들어가게 되어 있는데, 옹성의 크기가 전주 풍남문의 옹성보다 크게 보인다. 옹성 출입통로. 통로 길의 넓이가 일반적인 읍성의 옹성보다 크다. 옹성 성벽 북문의 성루인 공북루 성안에서 본 공북루 성의 또다른 방어시설인 치(雉) 고창읍성으 ..

중국 만리장성 산해관(山海關) - 천하제일관 성문 옹성(甕城)

만리장성 제1관문인 천하제일관 그 중요성에 걸맞게 거대한 옹성으로 성문을 보호하고 있으며, 옹성 밖으로 해자를 두고, 그 밖으로 또 한 겹의 외부 성벽을 둘러쌓아 삼중으로 성문을 보호하고 있어, 가히 천하제일관으로 일컫을 수 있다. 성문 주변 성벽도 상당히 높아, 청나라가 중국을 침입할 때처럼 내부에서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통과하기 힘든 요새를 만들어 놓고 있다. 이 곳 산해관 만리장성은 평지에 쌓은 만리장성의 전형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천하제일관 옹성을 통과하여 중국으로 들어가는 성문과 성루인 천하제일관. 명나라 이후 오랜 기간동안 이 곳을 통과한 시점부터 중국으로 들어왔다고 할 수 있다. 천하제일관 성문. 천하제일관 성문 오른쪽 편에는 옹성을 출입하는 성문이 있다. 성문밖에는 해자가 있고, ..

중국(China) 200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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