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반응형

의궤 19

강화 정족산사고,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족보를 보관하던 곳

사고(史庫)는 고려와 조선시대에 당대의 역사를 기록한 실록과 국가적으로 중요한 서적이나 문서를 보관하던 곳이다. 고려는 개국 직후부터 사관을 두고 실록을 편찬했으나 거란의 침입으로 모두 소실되고 고종대인 1227년부터는 개경 이외에 한부를 해인사에 보관하였다. 조선은 고려의 제도를 계승하여 개경의 사고는 한양으로 옮겨 춘추관으로 개칭하고, 충주에서 실록보관소를 두었다. 세종대에는 사고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상도 성주, 전라도 전주에 별도의 사고를 설치하여 충주와 함꼐 3대사고를 두었다. 임진왜란 때 전주사고를 제외하고 모두 소실되자 고려의 전례를 참조하여 묘향산, 오대산, 태백산, 적상산의 4곳에 두었다. 청나라의 위협이 증대했던 인조대에는 묘향산 사고를 강화 정족산으로 옮겼다. 이는 실록 등 중요한..

조선 관아 2012.03.05

[고궁박물관특별전] 다시찾은 조선왕조 의궤와 도서, 대한제국의 의궤

조선시대 국가적인 행사를 기록한 의궤는 구한말 고종대에도 꾸준히 편찬되었으며, 기존 조선왕실에서 행했던 전통전인 의례는 물론 대한제국 선포이후 새롭게 정비된 황제국의 의례를 포함하여 이전에 비해서 다양한 모습을 담은 의궤가 많이 제작되었다. 1998년 대한제국의 선포 이후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의례로 선대 국왕을 황제로 추승하고 왕자들을 '친왕'으로 격상시키고, 왕후를 황후를 겨상시키는 등 많은 제도적 정비가 필요했기때문에 오랜 기간에 걸쳐서 다양한 의례가 거행되었으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를 기록한 의궤를 편찬하여 오늘날까지 당시의 기록들을 남겨놓고 있다. 황제의 나라 대한제국의 탄생 1898년 10월 12일 고종은 서구열강의 침입과 압박 속에서 자주독립과 부국강병한 제국의 건설을 꿈꾸며 환구단에서..

지역박물관 2012.02.08

[고궁박물관 특별전] 다시 찾은 조선왕실 의궤와 도서, 왕실의 장례를 기록한 의궤

조선시대 국가의 행사 중 가장 큰 행사는 국왕을 비롯한 왕실의 장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왕의 즉위식 또한 장례의 일부분일 정도로 절차도 복잡하고 삼년상을 치룬 후 종묘로 신위를 옮기기까지 상당히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행사였끼때문에 의궤로서 많은 기록들을 남겨 놓고 있다. 국왕의 장례시에는 임시관청으로 시신을 수습하고 빈소를 차리는 빈전도감, 장례절차를 총괄하는 국장도감, 묘소의 능을 만드는 산릉도감이 설치된다. 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 특별전에서는 구한말 명성황후의 장례를 진행하는 과정을 기록한 의궤를 중심으로 왕실의 장례절차를 기록한 의궤를 전시했는데, 명성황후는 대한제국이 선포된 이후 황제국의 절차를 적용하고 장례기간 또한 시해사건 이후 오랜 기간에 걸쳐서 진행되었기때문에 조선왕조 의궤 중 ..

지역박물관 2012.02.06

[고궁박물관특별전] 다시 찾은 조선왕실 의궤와 도서, 왕실을 행사를 기록한 의궤

조선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의궤', '일성록'을 비롯하여 당대의 역사와 사건들을 기록한 많은 기록문화유산을 남겨놓고 있다. 국가에서 발간한 많은 서적들은 중앙의 홍문관, 규장각을 바롯하여 지방의 4대 사고에 분산.보관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였다. 이런 기록문화유산 중 당대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과는 달리 의궤는 왕실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행사를 후세에 참조할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문서, 담당자 명단, 물품과 경비내용 등 아주 세밀하게 기록으로 남겨 놓고 있다. 의궤에 기록된 내용은 왕실의 혼례, 왕세자 책봉, 장례, 잔치 등 왕실 주관의 행사와 궁궐의 건축과 수리, 실록 등의 편찬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의..

지역박물관 2012.02.04

[고궁박물관 특별전] 다시 찾은 조선왕실 의궤와 도서, 이토 히로부미가 반출한 도서

2011년 7월 중앙박물관에서 프랑스로부터 145년만에 돌아안 외규장각 의궤를 중심으로 전시되었던 "145년만의 귀한,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 이후, 2011년 12월 6일에는 일본으로 부터 또다시 조선왕조 의궤와 도서를 반환받아 "다시 찾은 조선왕실 의궤와 도서" 특별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제가 반환한 의궤와 서적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기록문화를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일본은 일제강점기에 많은 문화재들을 약탈해 갔는데 그 중 많은 부분이 총독부에서 공식적으로 관리하던 조선왕실의 문서와 서적들이다. 특히,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은 1913년에 동경제국대학으로 반출되었다가 관동대지진으로 상당부분 소실되기도 하였다. 일본에 반출된 조선왕실의 문서들은 1966년 한일협정 당시 일..

지역박물관 2012.02.01

[중앙박물관 특별전]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추모와 기억

조선시대에는 세상을 떠난 왕과 왕비에게 시호를 올렸으며, 왕이 사후에 받는 이름은 시호 외에도 묘호, 능호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왕과 왕비의 국장 이후 삼년상을 치른 후 혼전의 신주를 종묘로 옮겨지는 부묘가 있었으며 이로써 국왕의 장례절차는 마무리된다고 볼 수 있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선왕이나 조상을 기리기 위해서 장례절차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국가적인 행사가 있었으며, 이를 통해서 왕실과 국왕의 위상을 강화하고자 했다. 조선시대 역대 왕들의 영정은 별도로 설치된 진전에 모셨으며, 태조의 영정을 모시는 경기전이나 정조대왕의 영정을 모신 화성행궁의 화령전 등 특별한 의미를 갖는 왕들의 영정을 모시기도 하였다. 또한 왕실의 일원이지만 종묘에 모시지 못하는 세자나 세자빈 등은 별도의 사당을 마련하기도 하는..

중앙박물관 2011.07.31

[중앙박물관 특별전]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숙종의 일생과 의궤

조선시대 기록문화 유산인 의궤는 실록과 함께 한 국가를 통치하는 국왕이 참석하는 주요 행사에 대한 기록이다. 국왕의 통치행위에 대한 전반적인 기록인 실록과는 달리 의궤는 국가적인 행사에 대한 세밀한 기록으로 행사의 절차와 준비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서 그림과 함께 아주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조선시대에 기록된 의궤를 통해 국왕의 일생을 통해 통치행위에 있어서 중요한 행사를 한번 살펴 볼 수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 19대 왕인 숙종의 일생 동안에 있었던 주요 행사에 대해 별도로 구분하여 전시해 놓고 있다. 숙종대에는 국가적인 통치행위에 대한 기록인 의궤가 정형화되면서 그 내용에 깊이가 더해 가던 시기였다고 한다. 숙종의 일생과 의궤 조선 제19대 임금 숙종은 현종과 명성왕후의 장남으로 7세에 왕세..

중앙박물관 2011.07.29

[중앙박물관 특별전]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왕실의 장례

유교국가였던 조선시대에서 국가적인 행사 중 가장 중요하고 큰 행사는 아마는 왕실의 장례행일 것이다. 그 중 왕의 장례 절차에는 새로운 국왕의 즉위도 포함되어 있어서 정치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했다. 조선 숙종때 대비의 복식에 관한 남인과 서인의 예송논쟁에서 볼 수 있듯이 절차 하나하나가 첨예한 정치적 행위였다고도 할 수 있다. 조선시대 왕이 승하하면 거국적인 규모의 빈전도감, 산릉도감, 국장도감 등이 설치되어 일을 주관하였는데 대부분 영의정급에 해당하는 인물이 주도했다고 한다. 빈전도감은 왕의 시신을 재궁에 안치하는 산릉까지 모시는 발인전 5개월간의 장례를 주관했으며, 국장도감은 국장행렬을 재궁에서 장지인 산릉까지 모시는 일을, 산릉도감은 왕릉을 조성하는 일을 맡았다고 한다. 국와의 장례절차는 각 도감에 정..

중앙박물관 2011.07.28

[중앙박물관 특별전]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왕권과 통치

의궤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나 통치행위를 기록으로 남겨 후대에 참조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국왕의 공식적인 활동은 국가를 통치하는 정치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으며 국왕의 공식활동을 통해서 왕권의 정통성과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국왕의 공식적인 활동으로는 국가적으로 행하는 종묘제려, 사직제례, 선농단 등의 공식적인 제례를 주관하는 일, 궁궐이나 종묘 등을 수리하거나 새로 짓는 일, 국가를 위해 공을 세운 신하에게 공신의 칭호를 내리는 일 등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이런 국왕의 공식적인 활동들은 도감을 설치하여 그 과정을 의궤로 남겼다고 한다. 왕권과 통치 조선은 국왕을 정점으로 하여 중앙집권체제로 운영된 왕조국가였다. 국왕의 공식적인 활동은 곧 통치로 연결되었다. 특히 국왕은 국가..

중앙박물관 2011.07.25

[중앙박물관 특별전]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꽃

2011년 7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프랑스로부터 145년만에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를 중심으로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의궤는 서울대 규장각을 비롯하여 각종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기존의 의궤와는 달리 병인양요때 프랑스 군이 약탈해서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던 의궤를 오랜 외교적 노력 끝에 돌아온 71점의 의궤를 중심으로 관련된 유물들을 같이 전시하고 있어서 우리의 기록문화 유산에 의궤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알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의궤는 조선 왕실에서 국가의 중요행사를 후대에 참고할 수 있도록 기록으로 남기는 보고서 형식의 문서라고 할 수 있다. 조선왕조에서 의궤는 태조 때부터 만들어져 왔으나, 임진왜란 등으로 조선초기의 의궤들의 대부분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현존하는 가장 오..

중앙박물관 2011.07.24

서울대 규장각이 소장한 회화자료

조선시대 역사를 기록한 자료로는 국왕의 일대기를 기록한 과 일상을 세세히 기록한 , 왕실 주관의 각종 행사를 기록한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 의궤는 왕실주관의 각종 행사와 주요 절차를 그림과 함께 정리한 기록이다. 조선왕조 의궤에 기록된 그림들은 당대 최고의 전문화가라 할 수 있는 도화서 화원들이 사실에 근거해서 그린 그림으로 기록화에 가까운 그림들이다. 이들 그림들은 당시에 사용하였던 최고급 안료를 이용하여 최고의 화가들이 그렸기때문 기록화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그림으로서도 상당히 수준이 높은 그림들이다. 오늘날에도 많은 행사들에는 기념촬영 등을 통해서 행사장면을 남겨놓고 있는데 조선시대에는 그림으로 중요한 행사장면들을 남겨 놓고 있다. 특히 의궤는 조선후기 문예중흥기라고 할 수 있는 영.정조대에 상..

지역박물관 2011.02.22

서울대 규장각, 조선왕실 기록인 실록과 의궤

은 태조에서 철종까지 조선왕조 472년 간의 역사를 기록한 방대한 역사책이다. 1997년에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기록된 실록은 왕과 관련된 정치뿐만 아니라 외교,경제,군사 등을 비롯하여 민간생활까지의 다양한 내용들을 기록한 역사책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방대한 역사책이다. 조선사회는 역사를 기록하는 관리인 사관을 두어 왕이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참석하여 그 내용을 기록하였으며, 실록의 편찬은 왕의 사후에 사관이 기록한 사초를 근간으로 해서 당시의 모든 자료를 참조하여 실록을 작성했기때문에 그 내용의 객관성을 상당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유교사회인 조선왕조에서는 역사기록을 매우 중요시 여겨 당대의 집권자들이 정치를 함에 있어서 후대의 평가를 두려워하게 하여, 공명정대하게 일을 처리하게 ..

지역박물관 2011.02.21

서울대 규장각,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많은 고문서를 소장하고 있는 학술연구기관

규장각은 조선후기 정조가 설립한 학술기관으로 원래는 역대 국왕들의 쓴 글과 글씨인 어제와 어필을 보관하던 곳이다. 조선 후기 영.정조 부흥기에 사회적 변화에 대처하려는 필요성에 따라 국왕 직속의 학술 기관으로 조선과 중국에서 간행된 책들을 소장하고, 당시 사회적인 수요에 따라 각종 서적을 편찬하는 기능을 가졌던 곳이다. 규장각은 창덕궁 정문 부근에 위치한 궐내각사에 위치하고 있어서 소장 도서의 보관을 위해 강화도에 외장규장각이 설치되어 있었다. 외규장각에서 보관하고 있는 다수의 문서들은 구한말 프랑스와 전쟁인 병용양요시 프랑스군이 침탈하여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현재 이의 반환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현재 규장각은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장각에서 소장..

지역박물관 2011.02.19

[중앙박물관 조선실] 영조의 탕평정치와 정조대 문화의 진흥

18세기에서 19세기 전반에 이르는 시기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휴유증을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를 가져온 시기였다. 병자호란 이래로 송시열을 중심으로 계속되어온 당쟁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지만, 영조라는 사람의 개인적인 역량과 권위로 조금이나마 제압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 또한 중국은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를 중심으로 안정화된 시기를 누리고 있었다. 영.정조대를 대표하는 정책으로는 탕평책으로 대변되는 당쟁의 극복과 왕권의 확립, 균역법으로 대표되는 조세개혁을 통한 경제 안정화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정조대는 규장각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학문장려, 중국 문물됩과 함께 크게 융성한 실학, 대량 출판을 통한 지식의 확산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보면 아주 큰 변화를 겪었던 시기였지만, 당시 영국과 프랑스를 중..

중앙박물관 2011.02.04

[서울 고려대박물관] 조선시대 회화, 궁궐과 궁궐행사를 그린 그림

고려대 박물관에 전시시대 조선시대 회화 중 궁궐과 궁궐행사를 그린 그림들이다. 고려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유물인 국보 249호인 동궐도가 대표적인 궁궐을 묘사한 그림이다. 조선시대 궁궐이나 궁궐행사를 그린 그림들은 주로 직업화원들이 그린 그림이 대부분인 듯 하며, 조선후기 영.정조대에 많이 그려진 의궤의 그림들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장면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기록의 의미가 강한 것들로 문인들이 그린 산수화나 김홍도나 신윤복이 그린 풍속도와는 약간 거리가 있는 듯하며, 오늘날의 사진가들이 행사현장 기념 사진을 찍는 것과 같은 목적인 것 같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이들 그림이 회화로서의 가치가 낮아 보이지는 않아 보이며 그 가치를 논할 때 조선후기에 크게 유행한 풍속화와 그 맥락을 같이 ..

지역박물관 2010.12.12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 왕실의 가마와 의장

조선왕실을 표현한 것 중 가장 웅장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각종 위궤에 화려한 그림으로 묘사하고 있는 국왕의 행차일 것이다. 국왕의 행차는 주로 궁궐밖으로 나가는 경우를 말하는데 종묘나 선농단 등에 제례를 올릴때나 왕릉을 참배할 때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 목적과 의장의 수량에 따라 대가노부.법가누부.소가노부의 3종류가 있다고 한다. 국왕이 탄 가마를 중심으로 수많은 군병이 호위를 하고 문무백관들이 따르게 함으로써 국왕의 위엄을 드높이고 민간에 왕실의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를 갖게 한다. 고궁박물관에는 전통적으로 전해내려 왔던 국왕의 행차에 쓰였던 왕실의 가마와 의장행렬에 사용된 각종 깃발과 상징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국왕의 행차모습을 이해하는데에는 그 모습을 아주 세밀하게 그린 의궤를 보는 것이 전체적..

지역박물관 2010.12.09

[서울 고궁박물관] 궁궐건축

고궁박물관에는 경복궁을 비롯한 조선시대 궁궐을 수리, 중건하면서 발굴된 각종 건축부자재들을 전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궁궐 건축자재로 각종 기와파편과 궁궐 추녀마루를 장식했던 잡상들과 각종 주려 등이 있다. 경복궁에서 발견된 청기와 파편들로 미루어 볼 때 조선전기에는 우리나라의 궁궐도 중국 자금성의 유리기와처럼 청기와를 많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창덕궁 편전인 선정전은 궁궐건물 중 유일하게 유리기와를 얹은 건물이다. 이 건물의 청기와를 봤을때는 선정전은 중국의 영향을 받아서 청기와를 얹었던 것으로 오해를 했는데, 고궁박물관에서 왜 우리나라 궁궐건물에는 유리기와를 얹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경복궁 근정문을 장식하고 있는 잡상들 중 삼장법사(사화상)을 묘사한 잡상, 불길한 기운을 막기 위해 ..

지역박물관 2010.11.16

[서울 고궁박물관] 왕실의 기록인 국조보감, 선원록, 의궤

조선 왕조는 기록의 나라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철저히 많은 기록을 남겼던 나라이다. 특히 왕과 왕실의 거의 모든 것을 적고 있는 실록과 승정원일기, 의궤는 그 기록의 방대함과 세밀함에 의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조선시대 역사기록은 사관들이 작성한 사초를 근거로 해서 국왕의 사후에 작성한 실록과 왕명의 출납을 기록한 승정원일기가 중심이 되고 있다. 실록과 승정원일기는 현재 서울대 규장각에서 보관하고 있다. 경복궁 고궁박물관에는 실록과 승정원일기를 전시하고 있지 않으며, 비정기적으로 발간되었던 국조보감과 왕실의 족보인 선원록, 궁중행사를 기록한 의궤중 일부를 전시하고 있다. 국조보감은 역대왕들의 본받을만한 것을 모아서 정리한 것으로 조선후기 숙종~헌종 시대까지 집중적으로 발간되었다고 하며,..

지역박물관 2010.11.01

[국립중앙박물관 역사관] 조선의 국가의례

조선은 유교국가로 왕실과 국가에서 주관하는 많은 의례가 있었고, 이 것들이 국가경영에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다. 국가를 다스리는 법인 경국대전과 같은 법전만큼의 이런 의례절차를 정리한 국조오례의 등도 중요하게 여겼으며, 기록의 나라답게 행사에 대한 많은 결보 보고서를 의궤와 같은 형태로 남겨 놓고 있다. 그 중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가져간 의궤도 이런 행사 결과를 정리한 내용 중의 하나라고 한다. 사직단친향병풍, 사직단에서 왕이 제사 지내는 절차 등을 기록한 병풍(복제품). 종묘 제사와 함께 국가에서 진행하는 가장 큰 행사라 할 수 있다. 사직에 제사를 지내는 사직단 서울 사직단에 왕이 직접제사 지내는 절차 등을 그림과 글로 기록한 병풍이다. 사직단은 서울과 전국의 큰 고을에 설치되었다. 서울에 ..

중앙박물관 2010.01.3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