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후원 춘당지 뒷편 언덕에는 일제강점기에 지은 서양식 온실이 있고, 그 동쪽편으로 국왕 활을 쏘던 활터인 관덕정이, 서쪽편으로는 작은 연못인 애련지와 순조대에 일반 사대부 저택처럼 지은 연경당이 있고, 그 안쪽으로 크고 작은 연못들과 정자들이 자리잡고 있다. 임진왜란 이후 국왕이 거처하는 궁궐로 자리잡았던 동궐(창덕궁과 창경궁)에서 이 지역은 건물들은 많이 들어서 있지 않고, 국왕과 왕실가족들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큰 정원과 같은 역할을 했던 곳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조선초에 지은 경복궁이나 중국 북경의 자금성과는 달리 상당히 넓고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넓은 공원같은 역할을 하던 곳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의 대춘당지가 있던 곳에는 국왕이 직접 농사를 짓던 논도 있었기때문에 궁궐 안에 하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