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령은 해발 526m로 강원도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 사이를 이어주는 남한에서 최북단에 위치한 백두대간을 넘는 고갯길이다. 진부령은 옛부터 강릉의 대관령, 북한 지역의 추가령과 함께 백두대간을 오가는 3대 고갯길로 여겨졌으며, 고갯길은 약 60km 이다. 진부령은 높이가 500m가 넘는 험준한 고갯길이지만, 백두대간을 넘는 고갯길 중에서는 거리도 길지 않으며, 그렇게 험하지 않은 고갯길이다. 조선시대 금강산 유람을 떠났던 사람들 중에서 제일 먼저 서울로 돌아오가자 했던 사람들이 사용했던 길로 고성군 남쪽에 있는 큰 고을이었던 간성군 관아가 있던 마을에서 출발해서 하루 정도를 걸으면, 백담사가 있는 용대리에 도착했을 수 있는 거리이다. 조선시대 간성군에서 서울로 가는 길로는 진부령을 넘어서, 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