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성거산 천흥사종는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로 성덕대왕 신종, 상원사 동종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종으로 그 크기나 제작 수법에 있어서 수준이 높은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꿈틀거리는 용모양이 새겨진 종의 고리인 용뉴는 살아 움직이는 듯하고, 종의 몸통에는 성덕대왕 신종과 마찬가지로 비천상이 새겨져 있다. 유곽의 돌출된 연꽃 모양의 종유 또한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다. 이 종에는 제작연대를 밝힌 글귀가 종의 몸통에 새겨져 있는데 고려시대 천흥사 종임을 알려주고 있다. 이 종은 조선시대 남한산성에서 시간을 알리는데 사용된 것이 아마도 일제강점기에 박물관으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성거산 천흥사명청동범종 (1010년, 국보280호), 천흥사종이라고 불리는 이종은 천안 성거산 천흥사에 있던 범종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