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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불상 2

[부여박물관] 충남지역의 석조불상

부여박물관 야외 정원에 전시된 충남지역의 석조불상들이다. 백제는 초기에 백제의 미소로 잘 알려진 서산마애석불을 비롯하여 태안마애석불 등을 만들기는 했지만, 사찰에 모시기 위한 석조불상은 그리 많이 만들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불교를 도입한 초기에는 불상을 만들기는 했지만, 당시 불교 신앙의 중심을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탑을 중요시했기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백제의 도읍이었던 웅진과 사비성이 있었던 충남지역에는 백제시대의 석조불상보다는 고려시대 호족들이 만들었던 투박한 형태의 석조불상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많이 남아 있다. 논산 관촉사, 부여 대조사, 논산 개태사, 예산 삽교읍, 아산 평촌리, 부여 정림사지 등 많은 곳에 석조불상들이 남아 있는 곳이며, 그 중 관촉사나 대조사의 불상은 고려..

부여 정림사지, 석불좌상

정림사지 본당 자리에 남아있는 고려시대 석조 불상입니다. 투박한 형태의 불상 모습이 관촉사 은진미륵 등 고려시대 석조불상의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림사라는 절의 이름도 고려시대 절의 이름에서 유래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부여의 정림사지에 남아 있는 석조불상으로 정림사지 5층석탑(국보 제9호)와 남북으로 마주보고 있다. 정림사는 6세기 중엽에 처음 창건되어 백제 멸망 때까지 번창하였던 사찰로 고려시대에 다시 번창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석불상은 고려 때의 번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의 머리와 보관은 제작 당시의 것이 아니라, 후대에 다시 만들어 얹은 것으로 보인다. 신체는 극심한 파괴와 마멸로 형체만 겨우 남아 있어 세부적인 양식과 수법을 알아보기 어렵지만, 어깨가 밋밋하게 내려와 왜소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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