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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13

진천 농다리, 자연석으로 교각을 쌓은 전통 돌다리

진천 농다리는 진천읍을 지나 청원군을 거쳐 금강에 합류하는 미호천(세금천)을 건너는 오래된 돌다리이다. 다리가 있는 진천군 구곡리 마을은 상산임씨의 세거지로 이 다리는 고려 고종때 권신이었던 임연이 놓았다고 전해지는 다리라고 전한다. 자연석을 축대처럼 쌓아 교각을 만들고 그 위에 장대석을 상판으로 올려놓은 구조로 그 형태는 일반적이 돌다리와 비슷하나 자연석을 이용해서 쌓아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다리는 길이 93.6m, 너비 3.6m이다. 교각 사이의 폭은 80cm 정도이며, 원래는 28칸의 교각을 만들었으나 지금은 24칸이 남아 있다고 한다. 자연석으로 쌓은 교각은 양끝을 뾰족하게 하여 물이 잘 흐르게 하고 있다. 천년가까운 세월 동안 꾸준히 보수하면서 사용해 왔다고 하며, 웬만한 장마에도 무너지지..

[스페인 여행] 사라고사, 에브로강(Rio Ebro)을 건너는 로마식 다리(Puente del Piedra)

사라고사는 스페인 북동부 아라곤 지방에 자리잡고 있는 도시이다. 사라고사는 기원전 1세기 아우구스투스 황제시절에 에브로 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도시에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상업적, 군사적 중심시로 크게 번성하였다. 사라고사는 스페인을 통일한 아라곤 왕국의 수도였으며, 아랍세력이 지배했던 기간도 있었지만 중세 아라곤 왕국이 세워진 이래로 톨레도와 함께 스페인에서도 기독교 세력을 대표하는 지역 중 하나이다. 사라고사는 스페인 북동부 아라곤지방을 흐르는 에브로강 남쪽편에 자리하고 있는 도시이다. 아라곤 지방은 스페인에서도 강수량이 많지 않은 지역으로 대부분 에브로강을 이용한 관개농업에 의존해 왔으며, 풍부한 수량과 석유자원으로 스페인에서도 가장 발전된 공업도시 중 하나이다. 사라고사 도심을 서에서 동으로 흐르고 ..

스페인(Spain) 2013.09.02

서울 한강철교, 1900년 한강에 처음으로 놓여진 다리

한강철교는 20세기가 시작되는 1900년 건설된 다리로 노량진역과 용산역 사이를 연결한 철교이다. A, B, C, D선의 4개의 교량으로 구성되어 있는 한강철교는 한강에 건설된 최초의 근대식 다리로 한강이남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기차가 통과하는 다리이다. 1900년에 건설된 A선과 1912년에 건설된 B선은 단선이고, 1944년 건설된 C선과 1994년에 건설된 D선은 복선으로 A,B,C선은 근대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한강철교는 전철이나 기차를 이용할 때 지나다니는 일상적인 다리이지만 주택가 등과 떨어져 있어서 가까이서 차분히 보기는 쉽지 않은 곳이다. 여의도 63빌딩에서 자전기길을 따라서 한강대교로 걸어가면 가까이 살펴볼 수 있다. 한강철도는 경인철도 부설권을 획득은 미국인 제임스 모스가 1897년에 ..

한국의 풍경 2013.02.21

서울 한강대교, 제1한강교로 불리웠던 한강에 처음 세워진 인도교

한강대교는 강북의 용산구 한강로와 강남의 노량진을 잇는 인도교로 한강 다리 중에는 첫번째로 놓인 인도교로 제1한강교라 불리웠다. 한강에 다리가 처음 놓인 것은 1900년 경인철도가 부설되면서 세워진 한강철교였지만, 이 다리에는 인도교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강대교가 처음 세워진 것은 1917년으로 노들섬과 노량진간 대교(440m), 노들섬과 한강로간 소교(188m)가 나누어 세워졌다고 한다. 이후 1925년 대홍수로 소교가 손실되었다가 1935년에 복구되었으며, 한국전쟁 당시 서울을 철수하면서 대교를 폭파하였다가 1954년에 다시 복구하였다고 하며, 1981년에 8차선으로 확장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다리는 노늘섬과 한강로 사이는 트러스트 형식을 하고 있으며, 노들섬과 노량진 사이 대..

한국의 풍경 2013.02.19

여수 돌산대교와 제2돌산대교, 여수와 돌산도를 연결하는 사장교 다리

여수 돌산도는 여수항시 남쪽편에 있는 섬으로 우리나라에서 여덟번째로 큰 섬이기도 한다. 여수반도 남쪽끝에 위치한 여수항을 막고 있어서 큰파도와 태풍을 피할 수 있는 좋은 항구로서의 입지를 만들어 주고 있는 섬이다. 돌산도는 1984년에 완공된 돌산대교와 최근에 완공된 제2돌산대교(거북선대교)로 연결되어 있어 지금은 육지화된 섬으로 돌산도 갓김치와 대표적인 관음성지인 향일함으로 잘 알려진 섬이다. 여수 돌산도와 육지을 연결하는 돌산대교는 1984년에 완공된 길이 450m에 2차선도로가 있는 다리이다. 돌산도와 여수시 사이의 해협은 연안항로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선박의 왕래가 많고,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빨라서 높이 62m의 강철교탑을 세우고 강철케이블로 다리를 묶어 지탱하는 대표적이 ..

한국의 풍경 2012.10.31

[베로나] 피에트라다리(Ponte Pietra), 아디제강을 건너는 로마시대 다리

이탈리아 반도 북부지방의 비옥한 평야지대에 자리잡고 있는 베로나(Verona)는 고대 이래로 이지역의 중요한 교통의 중심지로 지중해 제노바에서 알프스를 넘어 오스트리아로 연결되는 도로를 비롯하여 많은 육상교통로의 중심지이자, 알프스에서 발원하여 아드리아해로 흘러들어가는 아디제강(Adige River)을 이용한 수운이 발달한 교통의 중심지였다. 베로나(Verona)는로마의 콘스탄티누스황제의 개선문에 표현되어 있을 정도로 로마시대에 중요한 도시였으며,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원형경기장을 비롯하여, 로마극장, 개선문 등 로마시대의 유적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도시다. 베로나 도심을 굽이쳐 흐르는 아디제강을 건너는 다리는 로마시대 이후에 많이 세워졌던 것으로 보인다. 그 중 로마원형극장과 도심을 연결해 주는 ..

이탈리아(Italy) 2012.09.11

[이탈리아여행] 리알토다리(Ponte di Rialto),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명장면

리알토다리(Ponte di Rialto)는 베네치아 도심을 가르는 대운하(Grand Canal)을 4개의 큰 다리 중 하나로 가장 오래된 다리이다. 리알토다리는 1181년에 처음 세워졌으며 처음에는 부교 형태로 세워졌다가 1255년에 나무다리로 바뀌었다. 리알토다리는 대운하 오가는 함선을 비롯한 큰 배들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아치형으로 높게 세워졌으며,1310년 함대 퍼레이드 행사을 구경하러 몰려든 인파에 의해 붕괴되었으며, 1524년에도 다시 한번 붕괴되었다고 한다. 대리석으로 만든 현재의 다리는 1551년 유명한 건축가인 Jacopr Sansovino 등이 설계에 참여하여 아케이드를 갖춘 아치형의 다리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리알토다리는 베네치아의 첫번째 다리로 대리석으로 만든 아치형의 다리와 다리위..

이탈리아(Italy) 2011.11.27

경주 불국사 청운교.백운교 (국보 23호), 경주 수학여행을 대표하는 장면

석굴암과 더불어 경주와 불국사, 그리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면으로 한국에서 초.중.교를 다녔다면 반드시 이 곳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남아 있을 것이다. 불국사 중심영역인 대웅전 경내로 오르는 계단인 청운교.백운교는 통일신라시대에 지어진 건축물 중 그 원형이 제대로 남아 있는 많지 않은 유물 중 하나이다. 이 다리는 속세의 영역과 부처의 세계를 이어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물을 건너는 돌다리의 아치를 상징적으로 만들어 놓고 있다. 이 청운교.백운교는 통일신라때 만들어진 다리임에도 불구하고 원형을 간직하고 있은 아주 아름다운 다리로 연화교.칠보교에 비해 아주 웅장하고 불국사의 권위를 느낄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불국사 청운교 아치 아래로 흐르는 물을 상상하고 하는 곳이기도..

공주 금강철교,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철교

공주는 고대 이래로 서울과 호남지역을 연결해주는 육로와 금강수로가 만나는 교통의 중심지였다. 공주에서 금강을 건너는 나루로는 웅진이라고 불리는 곰나루가 있었고, 공산성 공북루 앞에 있었던 공식적인 나루가 있었다. 구한말을 지나면서 수로에 비해서 육로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서 공북루 앞 나루터에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는 나무다리가 1910년대에 건설되었고, 1930년대초에는 강물의 수량증감에 대응할 수 있는 배다리가 있었다고 한다.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공주 금강철교는 1933년에 준공된 교량으로 철교에 주로 이용하던 철교를 자동차가 달릴 수 있는 도로교로 건설된 특이한 예다. 철골로 아치를 만들어서 만든 다리의 형태는 서울 한강교와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 아마도 비슷한 시기에 건설된 것이 아닐까 생각..

서울 살곶이다리 (전곶교, 사적160호), 조선전기에 만들어진 가장 큰 다리

살곶이는 중량천과 청계천이 만나는 한양대학교 동남쪽편 개울 부근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조선시대에는 이 곳 살곶이 부근 뚝섬지역에 풀이 많아서 국가에서 말을 키우는 목장이 있었다고 하며, 기병들의 열병식이 이 곳에서 행하여졌다고 한다. 조선초 태종이 광나루에서 매사냥을 하고 살곶이에 있는 낙천정과 풍양이궁을 수시로 행차했기대문에 세종이 이 곳에 다리를 놓게 하였으나 완성되지는 못했다고 한다. 이 다리는 서울동쪽과 동남쪽지역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주요 교통로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길이어서, 많은 사람의 민원에 의해서 성종때 이 다리를 완공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하천을 보면 강폭이 조금 있고, 물도 깊어 보이는데 배로 건너기도, 걸어서 건너기도 애매한 지형을 하고 있어 다리에 대한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보..

성산대교, 한강의 12번째 다리

성산대교는 서울 서부지역을 연결해 주는 한강에서 12번째로 세워진 다리이다. 전체적으로 트러스트교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3가지 공법을 사용하여 만든 다리라고 한다. 다리 하부에 반달형 아치를 세워 마치 아치교인 것처럼 보이게 만든 다리로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트러스트교 일색인 한강 다리에 조형미를 많이 고려하여 세운 다리이다. 성산대교는 다리 아래 한강시민공원에서 볼 때의 모습이 제일 아름다운 것 같다. 성산대교는 반달형 아치를 세워 그 위에 트러스트를 올린 다리로, 교각간 거리가 120m에 이른다고 한다. 마치 아치교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는 다리이다. 성산대교 다리 아래에서 본 모습 여러 방향에서 본 성산대교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동과 영등포구 양평동6가를 잇는 다리. 총연장 1,504m, ..

한국의 풍경 2010.05.18

강화 초지대교 - 강화도 남부와 김포를 연결해 주는 제2강화대교

김포와 강화남부를 연결해 주는 초지대교입니다. 최근에 개통된 다리로서 강화 남부지역의 교통을 아주 편리하게 해준 다리입니다. 원래 강화 남부 해안에서 육지로 가기 위해서는 강화읍을 통해서 김포로 들어와야 했으나 지금은 초지대교가 생겨서 교통을 아주 편리하게 해줄 뿐 아니라 강화가는 길의 교통정체를 없애준 다리이기도 합니다. 김포시와 강화도 남부를 연결해 주는 제2강화대교인 초지대교입니다. 트러스트식 다리로 강화해협을 건널 수 있게 해 주고 있습니다. 초지돈대 위에서 본 초지대교입니다. 덕진돈대에 서 본 초지대교와 그 아래로 흐르는 염하(강화해협)입니다. 덕진돈대를 배경으로 한 초지대교 김포 대명포구에서 본 초지대교 초지대교 북쪽의 김포 대명포구입니다. 강화초지대교(江華草芝大橋)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한국의 풍경 2010.02.10

북경 이화원(颐和园, I-ho Yuan), 북궁문을 지나 곤명호 수로 다리를 건너서

북경 이화원 후문격인 북궁문을 지나면 수석으로 장식된 길을 약간 걸어가면 이화원을 이루고 있는 곤명호수 수로가 있고, 이 수로를 건너는 다리를 지나면 정면에 곤명호에서 판 흙과 돌로 쌓은 만수산을 볼 수 있다. 곤명호 다리를 건너면 정면에는 보통 차이나타운 입구를 장식하는 전형적인 중국 출입문인 패루(牌樓)가 있고 다리 양쪽으로는 강남 항주의 운하 주변 마을처럼 꾸며 놓은 작은 건물군들을 볼 수 있다. 이화원 입구를 장식해 놓고 있는 비석. 이화원 북궁문을 들어서면 바위돌로 장식해 놓은 길을 통해 이화원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화원을 들어가는 길 양쪽으로는 백송을 비롯한 다양한 나무를 심어 놓은 정원이 있다. 이화원 입구 숲속길을 조금 걸어 들어가면 정면에 곤명호 수로를 건너는 다리가 있고, 다리를 지나면..

중국(China) 200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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