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양성면 덕봉리는 옛 양성현 관아가 있었던 양성면 소재지에서 서남쪽으로 약 1.5km 정도 떨어진 고성산 아래 덕봉리마을에 소재한 정무공 오정방 고택이다. 이 고택은 현재 남아 있는 한옥 중에서는 그 연대가 오래된 편인 조선 중기인 중종 5년(1510)에 세워졌다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1650(효종1)에 옮겨진 것이라고 하며, 실제로 이때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재는 'ㄱ'자형 안채 겸 사랑채와 사당, 문간채가 남아 있으며, 외곽에 행랑채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물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편이며, 창덕궁 후원에 사대저택을 모방해서 만든 연경당 건물처럼 사랑채와 안채가 한건물이면서 담장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고택은 중종대에 정무공 오정방이 처음 건립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