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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공원 7

서울 효창공원(사적330호), 백범 김구선생과 독립운동가 묘역이 있는 도심공원

효창공원은 백범 김구 선생과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에 헌신한 애국지사의 묘역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백범 김구선생은 해방이후 귀국하면서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의사의 묘역을 이곳에 마련하고, 이후 임정요인 중 이동녕.차이석.조성환 선생의 묘역도 조성되었다. 이후 백범 김구선생이 돌아가신 후 그가 많은 관심을 가졌던 이곳에 그의 묘역이 마련되면서 자연스럽게 독립운동가 묘역이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백범 김구 선생 이후 독립운동가의 묘역은 더 이상 조성되지 않았고, 현재는 안중근 의사를 위한 가묘가 삼의사 묘역에 마련되어 있다. 효창공원은 도심공원으로 많은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찾는 곳으로 독립운동가 묘역 주변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조선시대 기준으로는 묘역의 격이 낮아 보일 수도 있지만, 시민들과 가까운..

한국의 풍경 2014.04.28

부산 용두산공원, 부산항 경치를 감상하기 좋은 도심공원

용두산공원은 부산항 뒷편 해발 49m의 작은 동산에 위치한 공원이다. 서울 남산공원, 인천 자유공원처럼 근대 도시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공원으로 바뀐 곳이다. 현재 공원에는 부산항 주변의 랜드마크가 되는 부산타워를 비롯하여 충무공 동상, 팔각정, 꽃시계 등이 들어서 있다. 용두산공원은 볼거리가 다양한 위락공원이라기보다는 도심에 위치한 공원으로 잠시 들러 부산항과 도심경치를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곳은 조선후기 왜인들이 거주하면 무역에 종사하던 초량왜관이 설치된 곳으로 구한말 부산항이 개항되면서 주변지역이 자연스럽게 일본인 거주지로 바뀌었다. 이는 서울 남산 아래에 명동과 인천 자유공원 아래 신포동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자연스럽게 금융기관을 비롯하여 공공기관들이 들어서고 용두산 ..

한국의 풍경 2014.03.24

서울 백련산(해발 215m), 산책하기 좋은 도심 뒷동산

백련산은 서울 서대문구와 은평구 사이에 있는 해발 215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북한산 향로봉에서 탕춘대 능선을 따라서 이어지는 산줄기가 끝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줄기는 남가좌동과 모래내를 지나 성산동에서 한강과 만나다. 백련산 양쪽으로는 북한산에서 발원한 홍제천과 불광천이 흐른다. 등산객들이 찾는 큰산이라기 보다는 동네 뒷산으로 공원역할을 하고 있는 작은 산이다. 백련산에는 통일신라시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백련사라는 사찰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에서 양반들이 매사냥을 즐겼다고 하여 응봉이라 불렀다고 한다. 백련산을 산책하는 길을 여러길이 있지만, 대체로 백련사 주변에서 정상에 세워진 은평정까지 약 1.4km의 등산로를 많이 이용한다. 해발 215m로 높지 않은 산이기때문에 산책하기에 좋..

한국의 풍경 2014.01.27

서울 을지로 훈련원공원, 조선시대 군사훈련을 담당하던 훈련원 옛터

훈련원은 조선시대 군사의 훈련과 무반을 양성하던 관청으로 고려말에 처음 생긴이래로 조선이 건국되면서 태종대에 훈련관이라는 이름으로 서울역사공원(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처음 생겼다가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훈련원은 무예를 훈련하고 병서와 진법등을 교육하는 기관으로 정3품 사(使)를 중심으로 군자좨주, 사마, 사직, 부사직, 참군, 녹사 등의 관직을 두었다고 한다. 훈련원의 중요한 역할은 관리를 뽑는 무과를 주관하는 등 무관을 선발하는 일과 궁왕직속 부대라 할 수 있는 내금위 등의 훈련을 주관하고 각 부대의 병기를 검열하는 등 군사훈련을 담당하는 것이었다. 훈련원은 그 역할이 조금씩 변하기는 했으나 구한말까지 존재했다가 1907년 군대해산과 함께 해체되었다. 서울 을지로5가에 위치한 훈련원공원은 옛..

서울 여의도공원, 아스팔트광장에서 도심공원으로 변모한 여의도 광장

남산공원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도심 공원으로 여의도 공원을 들 수 있다. 여의도공원은 70~80년대 개발독재의 상징과도 같았던 여의도광장이 있던 자리를 90년대에 숲이 있는 시민공원으로 바꾸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90년대 초반까지 여의도 광장은 대표적인 개발시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넓은 아스팔트광장이었다. 당시에도 이곳은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공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았었고, 국군의 날에 펼쳐진 군사퍼레이드, 각종 선거의 대형 정치집회 등이 떠오르는 지금은 역사가 되어버린 과거의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었던 곳이다. 지금의 여의도공원은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권위주의적인 광장에서 시민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90년대에 조성한 크고 작은 숲과 연못 등이 만들어졌다. 원래 자건거를 즐겼던 아스..

한국의 풍경 2012.09.18

서울 청계천, 청계광장에서 삼일교까지 걷기

청계천은 북악산, 인왕산, 남산 등으로 이루어진 서울 도심 옛 한양도성을 이루는 분지의 물들이 모여서 한강으로 흘러드는 10.84km의 하천이다. 조선이 한양에 도읍을 정할때에는 자연하천을 유지하고 있어서 홍수가 나면 민가에 침수를 일으키고, 평소에는 생활하수가 고여있어서 매우 지저분하였다고 한다. 조선은 한양에 도읍을 정한뒤 수차례에 걸쳐서 청계천을 준설하는 토목공사를 하였는데, 3대 태종대에 처음 준설공사를 하였고, 조선후기 영조대에 대대적인 준설공사를 하여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그뒤 고종대와 일제강점기에도 준설공사가 있었으며, 1960년대에는 청계천을 복개하여 복개도로와 고가도로를 건설하였다. 최근인 2002년에 고가도로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자, 고가도로와 복개도로를 철거하고 오..

한국의 풍경 2012.07.10

서울 장충단공원, 을미사변 때 희생된 이를 기리는 사당이 있었던 공원

장충단공원은 가수 배호의 '안개낀 장충단공원'이라는 노래로 유명한 서울에서도 가장 오래된 공원 중의 하나이다. 서울 도심의 허파 구실을 하는 남산 북동쪽 기슭에 신라호텔과 동국대학교 사이에 있는 그렇게 크지 않은 공원이다. 이 곳에는 을미사변 때 일본군에 대항하다가 죽은 많은 이들의 영혼을 기리기 위한 장충단이라는 사당이 있었고, 지금도 그 흔적으로 장충단비가 공원 입구쪽에 있다. 일제강정기에는 장충단을 없애고 안중근 의사에게 저격당해 죽은 이토히로부미를 기리는 박문사라는 절을 세우고, 이 곳을 일본식 공원으로 바꾸면서 현재까지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남아 있다. 이 곳 장충단 공원에는 해방후 일제에 항거한 유관순 열사, 이준 열사, 이한응 열사와 사명대사의 동상이 세워져 있어 당시를 생각해주는 장소가 되..

한국의 풍경 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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