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드컵경기장인 문학경기장 맞은편에는 옛 인천지역을 관할하던 인천도호부청사가 남아 있다. 최근에 정비가 완료되어서 예전의 건물의 그대로 남아있는지, 아니면 대대적으로 보수.복원을 했는지 구분하기가 좀 힘들정도로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다. 지방수령이 관장하던 교육의 중심인 인천향교와 객사, 동헌이 나란히 있으며, 지방수령의 숙소인 내아는 남아있지 않다. 도호부는 고려시대부터 설치된 관청으로 군사적으로 중요하거나 변방의 점령지 등에 설치한 군사적 성격이 강한 지방관청이었지만, 조선시대에는 일반관청과 비슷하게 변화하였다. 도호부 수령인 부사는 종3품으로 정3품인 목사보다 한단계 낮은 단계이다. 그래서 목이 설치된 전주나 나주의 객사에 비해서 그 크기가 작지만, 현단위 고을의 객사보다는 크게 지었다. 인천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