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고려말 이후 왜구가 한반도 해안지역에 출발하여 약탈하면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국방상 그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조선이 개국한 이후 왜구를 토벌하는 등 강.온 양면으로 여러 조치를 취하면서 일본과의 교역을 위해 부산포, 염포(울산), 제포(진해)에 왜관을 설치하였다. 이후에 한반도 남해안은 일본과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다가 중종대에 일본이 삼포왜란을 일으키는 등 긴장관계가 조성되었다. 이런 시대적 상황이 임진왜란 전 조선수군의 전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무기의 개발 등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조선중기 내력의 산성이나 읍성 등은 전쟁에 대비하지 못하였으며, 각 지방의 군사체제와 전쟁에 대한 준비는 미흡했던 반면에 왜구의 침입에 대비했던 수군의 상황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것으로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