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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문화재 11

고양 행주성당, 행주나루터 부근에 세워진 한옥형태의 성당 건축

고양시 행주산성로에 있는 행주성당이다. 이 성당은 서울부근에서는 명동성당, 약현성당 다음으로 오래된 성당으로 1910년에 처음 지어졌다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1928년 이곳으로 이축하면서 원래의 건축자재들을 대부분 재활용하여 지어졌다고 하며, 1949년에 다시한번 증축하였다고 한다. 한옥형태를 하고 있는 성당으로 장식을 하지 않은 간결하면서도 토속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행주성당이 있는 행주산성 아래 위치한 마을은 지금은 행주대교와 자유로에 막혀 외딴 섬처럼 느껴지는 마을이지만, 1978년 한강을 건너는 행주대교가 생기기 전까지는 나루터가 있었던 마을이다. 한강나루는 인천.김포지역과 한강 이북 지역을 연결해주는 주요 교통로였으며, 자유로를 비롯하여 많은 도로가 생겨나기 전까지 행주대교를 건넜던 자동차들..

서울 신촌역사, 교외선 나들이를 떠나던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기차역 건물

경의선 신촌역은 이화여자대학교 앞쪽에 서대문구 신촌동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은 쇼핑몰이 있는 거대한 민자역사가 들어서 있지만, 예전에는 간이역처럼 작은 역사에서 파주나 일산 등 서울 서북쪽 지역으로 나들이를 떠나기 위해서 기다리던 곳이다. 아주 오래전에는 일산 백마역이 유명했으며, 그 이후에는 장흥, 파주 임진각 등이 경의선을 이용해서 찾아서 명소라 할 수 있다. 경의선은 지금도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신촌, 가좌역을 거쳐 문산까지 전철이 운행되고 있으며, 예전 경의선처럼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원래 있던 신촌역사 건물은 이곳에 민자역사가 들어서면서 원래의 위치에서 옮겨져 관광안내소로 이용하고 있다. 신촌역사는 1920년에 처음 세워졌는데 현재 서울에 남아 있는 역사 건물 중에서는 가장 오래되었다고..

서울 성북동 최순우 옛집, 일제강점기 도시한옥의 모습이 남아 있는 미술사학자 최순우가 살던 집

서울 성북동 선잠단 맞은편 주택가에 남아 있는 최순우 옛집은 중앙박물관장을 지낸 미술사학자 혜곡 최순우가 살던 집이다. 일제강점기였던 1930년대 서울에서 크게 유행한 도시한옥의 형태를 하고 있는 집으로 'ㄱ'자형 본채와 'ㄴ'자형 바깥채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ㅁ'자형을 이루고 있다. 본채는 사랑방이 앞면 4칸의 본채와 대청마루와 방이 있는 3칸짜리 날개채로 되어 있고, 바깥채는 대문과 문간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집은 2002년 한국 내셔널트러스트에서 성금으로 매입하여 운영관리하고 있는 대표적인 문화재로 일제강점기 한옥을 대표하는 의미로 등록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혜곡 최순우(1916~1984)는 개성시립박물관에 입사한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내기도 하는 등 평생을 박물관에 재직하면서 ..

고택_정원 2012.11.02

진해역사, 1926년에 개통된 오래된 기차역

창원시 진해구 중심부에 위치한 진해역사는 1926년 경전선과 군항인 진해항을 연결하기 위해 건설된 진해선의 역사로 해군부대에 위치한 통제부역(통해역)과 연결된다. 역사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전형적인 역사 형태를 하고 있으며, 1층건물 1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물구조는 목재구조물에 시멘트 외벽으로 되어 있으며 지붕은 맞배지붕이다. 최근에 편의를 위해서 창호를 비롯하여 많은 부분이 개조되었지만 대체로 그 원형을 잘 유지되고 있는 건물이다. 진해역사가 지나가는 진해선은 비교적 이른 시기로 일재강점기인 1926년에 완공된 경전선 창원역과 진해항을 연결해주는 길이 21.2km의 철도이다. 이 곳에는 통근열차가 운행되기도 했지만 실제 승객이 많이 이용하는 철도는 아니고, 군항인 진해항의 물자보급을 위한 물류..

서울 배화여고 생활관, 20세기초에 지어진 선교사 주택

종로구 필운동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배화여고는 1898년에 설립된 배화학당을 계승하고 있는 학교이다.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 학교 생활관은 1916년에 현재의 자리로 배화학당이 이전해 온 해에 선교사 주택으로 지어진 건물이라 한다. 현재 배화여고가 있는 자리는 이 곳은 필운대라고 불리는 곳으로 백사 이항복의 집터와 '필운대'라고 바위에 새겨진 글씨가 있다. 조선시대 중인들의 많이 거주했던 인왕산 자락 아래 웃대라고 불리우던 마을에서 이정표가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배화여고 생활관은 선교사를 위해 지어진 건물로 반지하와 다락방이 있는 서양식 건축물이다. 외관은 붉은 벽돌과 서양식 기둥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붕은 한옥의 기와지붕을 사용하고 있어 서양 건축물과 한옥의 주택양식이 혼합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

원주 舊조선식산은행 원주지점 (등록문화재)

조선시대 강원감영이 있었던 원주 도심부에 위치한 옛 조선식산은행 원주지점 건물이다. 1934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일본 금융기관인 조선식산은행 건물로 원주에서 맨처음 생긴 은행이라고 한다. 강원 감영 동쪽편에 위치한 원주 구도심 중심부는 객사를 중심으로 강원감영 관아건물이 들어서 있었던 곳으로, 교육기관이 들어섰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상업지구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건물은 단층 건물로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 초기에 세워졌던 서구식 건물과는 달리 외관은 서구식이지만 외벽은 모르타르로 마감하는 등 일제강점기 후반부에 많이 나타나는 공공건물들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건물이다. 지금 이 건물은 제일은행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원주지역에서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일제강점기 흔적을 보여주는 근..

옛 공주읍사무소 건물, 일제강점기 지방 금융기관 건물

충청감영이 있던 공주읍 구도심에 있는 근대건축물로 옛 공주읍사무소 건물이 있다. 우체국을 비롯하여 여러 공공기관들이 밀집된 지역에 위치한 이 건물은 1920년에 지어진 것으로 원래는 충남금융조합연합회 회관으로 신축되었다고 한다. 공주가 옛 충남도청 소재지였던 까닭에 일제강점기에 설립되기 시작했던 금융기관 건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건물은 전체적으로는 붉은 벽돌로 쌓은 2층 건물로, 전면에는 19~20세기초에 세계적을 유행했던 굵은 기둥에 로마시대 건축을 모방한 양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건물은 공주읍사무소로 오랜기간 사용되다가 지금은 특별한 용도없이 기념물처럼 비워놓고 있다. 공주읍사무소 건물로 사용되었던 이 건물은 전체적으로 붉은 벽돌로 쌓은 단순한 형태를 하고 있지만, 전면에는 로마시대 건축물에서 ..

공주 금강철교,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철교

공주는 고대 이래로 서울과 호남지역을 연결해주는 육로와 금강수로가 만나는 교통의 중심지였다. 공주에서 금강을 건너는 나루로는 웅진이라고 불리는 곰나루가 있었고, 공산성 공북루 앞에 있었던 공식적인 나루가 있었다. 구한말을 지나면서 수로에 비해서 육로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서 공북루 앞 나루터에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는 나무다리가 1910년대에 건설되었고, 1930년대초에는 강물의 수량증감에 대응할 수 있는 배다리가 있었다고 한다.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공주 금강철교는 1933년에 준공된 교량으로 철교에 주로 이용하던 철교를 자동차가 달릴 수 있는 도로교로 건설된 특이한 예다. 철골로 아치를 만들어서 만든 다리의 형태는 서울 한강교와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 아마도 비슷한 시기에 건설된 것이 아닐까 생각..

서울 화랑대역, 경춘선 열차가 지나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육사 정문 앞 작은 간이역

서울 동북쪽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경춘선 철도역인 화랑대역이다. 육군사관학교 입구에 있는 이 역은 작은 간이역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역으로 역사 건물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오랜 세월동안 경춘선을 타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강원도 전방부대에서 군복무를 하던 사람들이 기차를 타고 서울을 벗어날 때 잠시 정차하던 간이역이다. 최근에 경춘선이 복선전철화되면서 오는 12월 21일부터는 철도가 없어진다고 한다. 화랑대역을 지나는 경춘선 열차를 볼 수 있는 날도 얼마남지 않은 것 같다. 화랑대역이 없어져서 그런지 역사에는 찾는 사람이 많고,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도 많아서 그런지 역사 내부에는 작은 사진 전시회도 갖고 있다. 이 곳을 지나는 경춘선 철도가 폐쇄되면 작은 공원으로 변모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화여대] 본관인 파이퍼홀

이화여대 교정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의 하나로 1930년대에 지어져서 오랜 기간동안 강의를 받던 교사로 사용된 본관 건물입니다. 정식 명칭은 '이화여자대학교 파이퍼홀'로 문화재로 등록된 건물입니다. 주위의 푸른 수목들 가운데 우뚝 서 있는 건물로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 멀리까지 전망이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화여대 본관 건물인 파이퍼홀입니다. 1930년대에 지어진 건물로 이대 교정에 있는 건물 중에서 유일하게 문화재로 등록된 건물입니다. 한국전쟁때까지는 강의를 받던 건물로 지금은 대학본부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4월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정원에는 꽃들이 만발하고 수목에는 새로운 잎들이 연두색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본관 건물 옆 정원에 서있는 이화여대를 거쳐가 많은 인물 가운데서도 대..

한국의 풍경 2010.08.29

경원선 연천역 급수탑, 근대건축 유산

연천 급수탑은 경원선 개통시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시설로 탑처럼 생긴 것고, 상자처럼 생긴 두개의 급수탑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울에서 원산을 오가는 철도역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이 곳에 급수탑이 설치된 것으로 보이며 연천급수탑은 강원도 도계역 급수탑, 추풍령역 급수탑, 충남 연산역 급수탑 등과 함께 철도 역사를 함께 해와서 근대건축유산으로서 등록문화재로 선정되어 있다. 타워형 원통모양의 급수탑. 증기기관차에 공급할 물의 수압을 높히기 위해서 높은 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실제로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는 장치들이 있는 상자형 급수탑. 탑 외부에는 한국전쟁 당시의 총탄 흔적들이 수없이 남아 있다. 연천역 풍경. 크게 보기 1914년 서울에서 원산까지의 경원선이 개통되면서 상·하행선의 증기기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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