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 서쪽편 낙동강의 빼어난 12절경 중 하나인 부용대 아래에는 서애 류성룡이 서당으로 지은 옥연정사와 겸암 류운룡을 모신 화천서원이 자리잡고 있다. 화천서원은 정조대에 지은 서원으로 원래 이곳은 옥연정사가 있던 곳이라 할 수 있다. 옥연정사는 류성룡이 35세 때 마을에 작은 정자인 원지정사를 지은 이후에 그곳이 마을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편안하게 독서를 하면서 즐길 여유를 찾지 못하여 마을 건너편 부용대 아래 외진 곳에 터를 마련하여 짓기 시작한 곳이다. 당시는 류성룡의 경제력이 부족하여 쉽지 짓지 못하다가 승려 탄흥의 도움을 받아서 10여년에 걸쳐서 완성하였다고 한다. 서애 류성룡은 임진왜란 이후 큰 홍수로 하회마을이 수해를 입어 이 곳에 기거하면서 임진왜란에 대해 자세히 기록한 징비록을 완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