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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당 13

[성균관] 명륜당(明倫堂), 유학을 가르치던 강당

성균관 명륜당은 조선시대 최고의 교육기관이었던 성균관(문묘)에서 교육을 담당하던 공간의 중심이 되는 강당 건물이다. 성균관은 서원의 건물배치에서 제향공간인 대성전을 앞에, 교육공간인 강당건물을 뒷편에 배치하는 전묘후학의 공간배치를 하고 있는 데 이는 평지에 터를 잡았기때문에 위상이 높은 대성전을 앞쪽에 두었기때문이다. 지방 향교도 성균관의 건물배치와 격식을 따랐는데, 대부분 경사진 언덕에 터를 잡았기때문에 대성전이 뒷편에 위치한 전학후묘의 공간배치를 하고 있으며, 평지에 자리잡은 큰 규모의 향교인 전주향교, 나주향교, 경주향교 등이 전묘후학의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조선시대 성균관에는 전국의 진사, 생원 중 200명 한도로 엄격하게 선발하여 기숙사인 동.서재에 머물고 공부하였다고 한다. 명륜당은 조선을 ..

논산 노성향교, 조선시대 노성현 공교육 기관

충남 논산시는 일제강점기에 행정개편과정에 조선시대 노성현, 연산현, 은진현이 합쳐서 이루어진 고장이다. 금강하구 넓은 평야 지대의 충청도와 전라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고장으로 농업생산이 풍부하고, 중요한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역사 이래로 중요한 지역이었으며, 조선시대에는 토지생산력을 바탕으로 유교문화가 활발했던 곳이다. 황산벌 평야지대 북쪽편 공주와 연결되는 교통로에 위치한 노성산성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은 조선시대에는 노성현이라고 불렸으며, 노성산성 남쪽편 면소재지에 노성현 관아가 있었다고 한다. 이 일대는 농업생산력을 바탕으로 유교문화가 발전했던 곳으로 관아 유적은 남아 있지 않지만, 조선후기 당파 소론의 영수인 윤증의 명재고택, 송시열이 세원 공자를 모신 궐리사, 충남을 대표하는 서원인 노강..

경주향교, 신라 최고 교육기관인 국학이 있던 곳에 자리한 조선시대 경주부 중등교육기관

경주는 신라 천년의 수도로 많은 문화재와 유적지가 남아 있는 고도이다. 또한 신라가 멸망한 이후에도 영남지역의 중심도시로 동경 또는 경주라고 불려왔던 고장이다. 조선시대 경주는 종2품의 외관직인 부윤이 고을 수령인 지금의 직할시에 해당하는 큰 고을이었다. 조선시대에 부(府)가 설치된 도시는 한성과 평양,경주에 먼저 설치되었고 함흥과 전주, 큰 도시였던 의주, 경기도 광주에 설치되었다고 한다. 경주는 조선시대에도 큰 고을을 유지했지만, 현재 남아 있는 조선시대의 흔적으로는 성벽 일부만 남아 있는 경주읍성과 월성 서쪽편에 자리잡고 있는 경주향교를 들 수 있다. 현재 경주향교가 자리잡고 있는 곳은 경주에서 손꼽히는 부호였던 최부잣집을 중심으로 반촌이 형성되어 있는교촌마을로 신라 궁궐이었던 월성 동쪽편에 자리잡..

성주향교 대성전과 명륜당(보물 1575호), 동묘서학의 특이한 공간 배치

대구광역시와 낙동강을 경계로 서쪽편에 자리잡고 있는 경북 성주군은 가야연맹체 중 하나인 성산가야가 있었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고장이다. 고려초 지방호족인 이총언이 태조왕건을 도운 공으로 경산부로 승격되기도 했으며, 조선초 태종대 전국적인 군현제 개편때에는 성주목이었으나, 인근 대구에 경상감영이 있었던 까닭에 조선시대에는 작은 규모의 고을인 성산현으로 존속되어 왔던 것으로 보인다. 성산현 관아 소재지는 성산가야 고분군이 인근에 있는 성주읍 경산리로 옛 관아 건물로 동헌인 성산관과 관아에서 운영하던 중등교육기관인 성주향교가 남아 있다. 옛 성산현 관아가 있던 성주군 경산리는 읍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읍성 북쪽 낮은 구릉에는 이지역 중등교육기관이 성주향교가 있다. 성주향교는 조선 태조 7년에 세워진 향..

공주향교, 충청감영에서 운영하던 향교

옛 충청감영과 공주목이 있었던 공주의 공식 교유기관인 공주향교이다. 옛 감영이 있던 공주사대부고에서 금강방면으로 500m 정도 떨어진 주택가 위치하고 있다. 금강 중류에 위치한 백제의 옛 수도인 공주는 조선시대 충청도의 중심지이자 금강 수운, 호남지역과 서울간의 교통로에 위치한 아주 큰 고을이자, 충청도 관찰사사 근무하던 충청감영이 있었던 곳이다. 하지만 공주라는 큰 고을에 위치한 공주향교는 생각보다 규모가 상당히 작았다. 나주향교나 전주향교는 그 규모에 있어서 한양의 성균관에 비길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 이 곳 공주향교는 웬만한 군현에 소재한 향교와 비슷한 규모로 보인다. 공주향교는 앞쪽에 강학공간인 명륜당이 있고, 뒷쪽에 공자를 비롯한 선현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과 동.서무가 있다. 유생들이 ..

홍성 결성향교

결성현은 충남 홍성군 광천읍과 결성.서부.구항.은하면 일대에 있었던 옛 고을이다. 결성현 읍치는 현재 결성읍성이 있었던 자리인 결성면 소재지에 위치하고 있다. 결성현은 천수만에서 홍성군과 예산군을 포함하는 내포평야를 들어오는 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선초 왜구의 침입이 빈번했을 때 군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었던 고을이다. 결성현에서 관장하던 교육기관이었던 결성향교는 고려시대부터 존재해왔었던 지방교육기관으로 현재의 위치로는 조선초기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결성읍성을 현재의 결성면 소재지에 세우게 되면서 이전하였다고 한다. 향교의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현재의 건물은 대부분 일제 강점기에 중건한 것으로 보인다. 결성면 소재지에서 북쪽편으로 약간 떨어진 구릉지에 세워진 이 향교는 공자와 성현들을..

양천향교, 서울에 남은 유일한 향교로 조선시대 양천현 중등교육기관

양천현은 동쪽으로 양화도, 서쪽과 남쪽으로는 부평부, 동남쪽으로는 금천현, 서북쪽으로는 김포현과 경계를 하고 있는 조선시대 현단위 행정단위이다. 현재의 기준으로 보면, 강서구와 양천구가 옛 양천현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높은 산은 없고 김포공항 주변으로 넓은 평야가 들어서 있으며, 조선시대 소금창고였던 염창이 주변에 있다. 양천향교는 서울에 남아 있는 유일한 향교로서 현재의 건물은 옛터에 1981년에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원래 조선시대 향교는 각 고을마다 수령이 설치.관리하였던 중등교육기관이었다. 수도인 한양의 동.서.남.중에 설치한 성균관의 부속기관인 사부학당이 있었고, 서울 주변 토지는 서울의 권문세가의 땅이었기때문에 향교에 대한 수요는 별로 많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고 법령에 정한바가..

김포향교, 김포현의 중등교육기관

김포공항 서쪽편에서 강화도가 있는 서해안까지가 현재의 김포시이다. 조선시대의 김포현과 통진현이 합쳐진 곳이 현재의 김포시이고, 현재 김포시청을 중심으로 김포현이 존재했었다. 김포현은 남쪽으로는 부평부, 북쪽으로는 통진현, 서쪽으로는 서해안, 동쪽으로는 양천현과 경계를 이루는 영역이다. 옛 김포현의 흔적인 관아 건물들은 지금은 남아 있지 않고, 관청에서 운영하던 중등교육기관인 김포향교만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김포향교는 원래 김포장릉 부근에 있었다고 하며, 장릉의 조성과 함께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가 현재의 위치로 다시 옮겨졌다고 한다. 건물들은 그 내력이 적혀 있지 않는 것으로봐서는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 만들어진 건물또한 아닌 것 같다. 아마도 구한말에 세워진 건물이 아닌가 생각된다. 건물..

서울 문묘 성균관, 조선시대 공립 교육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가장 오래된 대학

성균관의 정식명칭은 서울 문묘로서 제례와 교육을 담당하는 기능이 있으며 성균관은 보통 향교나 서원은 뒷편 안쪽에 제사를 올리는 사당이 있고, 앞쪽에 교육을 담당하는 건물이 있으나, 성균관은 제사 기능을 하는 대성전이 앞쪽에 있고 강당인 명륜당이 뒷편에 자리잡고 있다. 성균관에서 교육기능을 담당하는 영역으로 강당인 명륜당,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서재, 도서관인 존경각, 관리들이 근무하던 정록청, 제2과장이 열렸던 비천당이 있다. 명륜당 앞에는 넓고 높은 월대가 있고, 지붕에는 잡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격이 높았음을 알 수 있다. 명륜당 앞에서는 조선시대 과거도 많이 치러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명륜당은 성균관의 상징적인 건물로 주변 동네 이름도 명륜당에서 이름을 따서 명륜동이다. 성균관에서 제..

나주향교 명륜당, 강학공간

나주향교는 제사공간인 대성전이 앞쪽에 있고, 강학공간인 명륜당이 뒷쪽에 위치한 전형적인 전묘후학의 건물배치를 하고 있다. 나주 향교의 강학공간은 중앙에 강당이라고 할 수 있는 명륜당이 있고, 마당 동.서로 유생들의 기숙인 동무.서무가 배치되어 있으며, 향교를 관리하는 건물이 명륜당 동쪽편에 자리잡고 있다. 나주향교 명륜당과 기숙사인 동무.서무는 서울 성균관의 명륜당과 기숙사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처럼 규모가 크다. 그래서 전국에서도 교육시설 규모로는 성균관 다음이라고 불릴 정도이다. 나주향교 강학 공간의 강당이라고 할 수 있는 명륜당. 서울 성균관 명륜당과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나주향교 명륜당은 정면 중앙에 앞면 3칸의 건물이 있고, 좌.우에 3칸 건물이 날개처럼 달려 있다. 명륜당 가운데 건물 ..

강릉향교

강릉 도심 뒷쪽편 화부산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강릉향교는 지방에 남아 있는 많은 향교들 중에서도 그 규모가 상당히 큰 편에 속하는 향교이다. 이 강릉향교는 명륜고등학교 교정 동쪽편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데, 향교의 교육기능이 없어진 현대에도 고등학교를 설립하여 향교 고유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 곳 향교에는 보물로 지정된 대성전을 중심으로 동무.서무가 있고 교육공간인 명륜당을 중심으로 동재.서재가 있다. 이 향교의 명륜당은 다른 지역의 명륜당에 비해서 상당히 규모가 큰 누각형태의 건물인데, 아마도 전국에서 피서를 겸해서 관동팔경을 유람하면서 들리던 선비들이 많았던 까닭에 그 규모가 큰 것으로 보인다(?). 명륜고등학교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강릉향교. 뒷편에 대성전이 있고, 앞쪽에 누각형태의 명륜당이 있..

평택향교, 조선시대 공립교육기관

평택시 팽성읍은 옛 평택현 청사가 있던 곳으로 현재 평택시에서 남쪽편 안성천이 아산만과 만나는 넓은 곡창지대의 중심지였고, 아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주요 길목에 자리잡고 있는 교통의 요지였다. 팽성읍에는 지금 옛 평택현의 흔적으로 객사와 향교가 남아 있고, 다른 관청건물들은 대부분 없어졌는데 아마도 팽성읍사무소에 관청건물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평택향교는 이 지역의 공립교육기관으로 평택현이 큰 고을이 아니었기때문에 향교의 규모또한 크지 않은 편이다. 이 향교는 전학후묘의 건물배치를 하고 있으며, 앞쪽에 강당인 대성전과 기숙사인 동.서재가 있고, 뒤쪽에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대성전이 자리잡고 있다. 향교입구임을 알려주는 홍살문. 보통 홍살문 옆에 하마비가 있다. 향교와 관련된 공덕비. 향교 정문인 외삼문..

중국 북경 국자감 - 이륜당(彛倫堂), 성균관 명륜당에 해당되는 건물

국자감 이륜당(彛倫堂)은 벽옹(辟雍)과 더불어 핵심이 되는 건물로 벽옹 뒷편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 성균관의 명륜당에 해당되는 건물로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성균관 명륜당은 벽옹의 기능과 이륜당의 기능을 함께 했던 것으로 보이며 규모는 명륜당과 비슷하지만, 앞에 있는 벽옹에 대비하여 작다는 느낌을 주는 건물이다. 이륜당 앞에는 공자의 동상이 우뚝 서있으며, 월대에는 시간을 알려주는 해시계가 놓여 있다. 옛날부터 조선에서 사신이 북경을 방문하면, 꼭 방문했던 장소 중의 하나이다. 또한 이 곳에서 황제가 주관하는 행사가 있을때는 같이 참석했다는 기록이 많이 남아 있다고 한다. 국자감 강학공간의 핵심건물인 이륜당(彛倫堂). 여러면에서 성균관 명륜당 건물과 닮은 느낌을 주고 있다. 이륜당(彛倫堂) 편액 이륜..

중국(China) 200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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