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를 건국한 시조인 박혁거세왕의 탄생설화가 있는 경주시 탑동에 위치한 사적 245호로 지정된 경주 나정이다. 최근에 발굴작업을 했고, 사적정비를 진행중이어서 현재는 빈터만 남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곳에는 조선 순조대에 세워진 유허비를 비롯하여 팔각건물지, 우물지, 담장지, 부속건물지, 배수로 등이 남아 있으며, 이곳에서 출토된 건물석재들도 볼 수 있다. 우물은 고대 이래로 인간이 물을 얻을 수 있는 인공시설로 사람들은 이런 우물을 신성시하였다.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는 당시 사람들에게 신성시되었던 우물제사 유적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들 우물들에는 토기와 기와, 동물의 뼈, 씨앗 등이 출토되고 있다. 이들 우물들은 식수를 얻기 위한 우물이라기 보다는 우물제사를 위한 공간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신라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