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는 석호 안에 흩어져 있는 118개의 섬들이 약 400여개의 다리로 이어져 있는 도시로 흔히 '물의 도시' 또는 '운하의 도시'로 불린다. 567년 이민족의 침입에 쫗긴 피난민들이 베네치아만 기슭에 마을을 형성하면서 시작된 이 도시는 리알토섬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면서 베네치아 공화국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동방의 비잔틴제국과 무역을 통해서 얻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13세기에 오늘날 베네치아 도시의 모습을 갖추었다. 베네치아는 크고 작은 섬을 수로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자동차가 발달한 오늘날에도 베네치아에서는 자동차가 다닐 수 없고, 도심의 대로에 해당하는 S자형의 대운하(Grand Canal)을 중심으로 다른 도시의 크고 작은 골목길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