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산공원은 부산항 뒷편 해발 49m의 작은 동산에 위치한 공원이다. 서울 남산공원, 인천 자유공원처럼 근대 도시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공원으로 바뀐 곳이다. 현재 공원에는 부산항 주변의 랜드마크가 되는 부산타워를 비롯하여 충무공 동상, 팔각정, 꽃시계 등이 들어서 있다. 용두산공원은 볼거리가 다양한 위락공원이라기보다는 도심에 위치한 공원으로 잠시 들러 부산항과 도심경치를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곳은 조선후기 왜인들이 거주하면 무역에 종사하던 초량왜관이 설치된 곳으로 구한말 부산항이 개항되면서 주변지역이 자연스럽게 일본인 거주지로 바뀌었다. 이는 서울 남산 아래에 명동과 인천 자유공원 아래 신포동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자연스럽게 금융기관을 비롯하여 공공기관들이 들어서고 용두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