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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8

[서울역사박물관] 수도 한양에 살던 사람들

조선이 개국한 이래 수도로 정한 한양은 중국 주나라 제도를 기록한 를 참조하여 건설된 철저한 계획도시라 할 수 있다. 주산이라 할 수 있는 백악산 아래 궁궐인 경복궁을 짓고 그 동쪽편에 종묘, 서쪽편에 사직을 지었다. 성곽으로 둘러싸인 읍성도시였던 한양은 도심을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청계천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궁궐, 관아, 권문세가들의 주거지가 형성되었으며, 남쪽으로는 일반인들이 터를 잡고 살아왔다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 수도 한양에 거주했던 사람으로는 지배계층이라 할 수 있는 국왕을 중심으로 한 양반관로, 의관.역관 등 전문직 중인과 관청의 서리, 훈련도감 등에 소속된 군인들이 주로 살았으며, 이들은 조선이라는 국가를 운영하는데 필수적인 인원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이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자나 ..

지역박물관 2013.10.24

북촌문화센터, 조선말 세도가 '민재무관댁' 부지에 세워진 북촌 한옥

서울의 대표적인 한옥마을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북촌마을 조선시대부터 권문세가들이 살았던 마을이다. 조선시대 붕당을 상징하는 동인.서인 중 동인에 속한 사람들이 주로 살았던 곳으로 현재 남아 있는 대표적인 조선시대 주거지이다. 물론 지금 남아 있는 북촌의 한옥들 중에서 조선시대에 지어진 권문세가들이 살던 대저택들은 99칸의 대저택인 윤보선가를 제외하고는 남아 있는 곳이 많지는 않, 대부분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개량한옥들이다. 그렇다고해서 북촌의 한옥들이 한국의 한옥으로서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는 없고, 서울의 도시화에 따른 한옥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기도 한다. 계동 현대사옥 서쪽편에 자리잡고 있는 북촌 관람의 출발점 역할을 하는 북촌문화센터는 본래 조선 말기 세도가의 집인 '민재무관댁..

고택_정원 2011.04.02

서울 북촌길 걷기 (삼청동 언덕길)

경복궁 동쪽편 언덕에 위치한 북촌과 경복궁 뒷편에 위치한 삼청동을 연결해 주는 작은 골목길들이다. 지금은 먹거리촌으로 변한 삼청동에서 북촌 가회동 31번지 일대를 올라가는 여러 골목길은 반촌인 북촌과는 달리 언덕에 형성은 조그마한 서민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골목길로 60~70년대 서민들이 살았던 동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동차가 지나갈 수 없는 좁은 골목길과 계단길이 꼬불꼬불 이어져 있으며, 계단을 오르다 뒤를 돌아 보면 경복궁과 청와대 지붕, 총리 공관 등 권력의 상징들을 눈 앞에 펼쳐지는 곳이다. 북촌 가회동 언덕에서 삼청동으로 내려가는 계단길. 계단길 아래로는 낡은 한옥집들의 지붕이 보인다. 'ㅁ'자형 도시형 한옥들이 지내온 오랜 세월들을 보여주는 듯 하다. 한옥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그..

한국의 풍경 2010.08.28

서울 북촌길 걷기 (헌법재판소)

북촌 가회동 31번지 부근 한옥마을을 나오면, 삼청동 감사원에서 안국동으로 이어진 대로를 만날 수 있다. 이길은 어떤 연유인지는 몰라도 북촌에서는 상당히 넓은 길이 형성되어 있다. 아마도 이 곳은 개천을 복개(?)해서 도로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종로와 청계천을 거쳐서 명동 뒷편을 a지나 남산1호터널과 일자로 연결된 길이다. 큰길 주변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 중 하나인 재동초등학교, 가회동 성당 등의 공공시설이 들어서 있고, 현재의 헌법재판소 자리에는 창덕여고가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북촌이 서울을 대표하는 걷기 좋은 관광자원화 되기 때문인지 이 곳도 점차적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많은 갤러리들이 들어서고 있다. 북촌 가회동과 삼청동 언덕에 위치한 한옥마을로 들..

한국의 풍경 2010.08.28

서울 북촌길 걷기 (감사원 ~ 삼청동 언덕)

한국금융연수원내에 있는 구한말에 만들어진 번사창을 나와서 동쪽편 언덕을 따라서 올라가면, 언덕에 감사원이 있고 그 맞은편에 베트남 대사관을 볼 수 있다. 이 베트남 대사관 골목으로 들어가면 북촌에서 제일 뒷편에 위치한 동네 골목길을 걸을 수 있다. 이 길은 앞쪽에 잘 정비된 가회동 언덕길과는 달리 다양한 형태로 변한 주택들을 볼 수 있다. 일반적인 서울 주택가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골목길은 전형적인 서민적인 북촌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골목길을 조금더 걸어가면 최근에 잘 정비된 한옥마을을 볼 수 있고, 서쪽편으로 가면 경복궁과 삼청동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는 삼청동 언덕길을 만날 수 있다.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감사원이 있는 곳으로 올라오는 도로. 이 길은 서울성곽너머 성북동과 북촌의 시작점..

한국의 풍경 2010.08.28

서울 북촌길 걷기 (정독도서관~삼청동길)

북촌 한복판에 있는 정독도서관을 나와서 골목길을 따라서 삼청길로 걸어가 본다. 옛 경기고등학교인 정독도서관 서쪽편에 있는 이 곳은 북촌의 전통적인 한옥이 많이 사리지고 70년대풍의 거리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 아마도 옛날 이곳에는 경기고등학교 시절 하숙을 하던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 골목길이다. 몇년전까지는 70년대 골목길의 모습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북촌이 관광자원화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고, 수제비를 비롯한 각종 먹거리로 유명해지고 있는 삼청동길과 연결되는 까닭에 개발이 제일 먼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종 장신구를 파는 상점과 까페로 변신하고 있는 건물이 많아지고 있다. 안국동에서 시작한 북촌길이 정독도서관을 지나서 삼청동길로 이어지는 골목길이다. 이 길 주변으..

한국의 풍경 2010.08.28

서울 중앙고등학교 본관

서울의 반촌인 북촌 제일 안쪽에 위치한 중앙고등학교 본관 건물이다. 사적으로 지정된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고려대학교 설립자이자, 동아일보 사주였던 인촌 김성수가 세운 고등학교 건물로 1934년에 건축가 박동진이 설계하여 세운 석조 2층건물이다. 같은 설계자가 건축한 고려대학교 본관 건물과 거의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석조 건축물로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 사람이 설계하고 건축한 서양식 건축물로서 그 의의가 큰 건물이다. 중앙고등학교 본관 건물은 'H'자형을 하고 있는 2층 석조건물로 전체적으로 화강석을 외장재로 사용하고 중앙에 망루처럼 생긴 첨탑을 세워 놓은 것이 고려대학교 본관 건물과 거의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건물 중앙에 있는 고딕형식의 첨탑. 화강석으로 쌓아 올려 석탑같은 이미지를 주고 있다..

화동 구 경기고등학교, 우리나라 공립 중등교육의 시초

서울 북촌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정독도서관은 우리나라에서 공립 중등학교의 시초가 되는 경기고등학교가 있었던 자리이다. 경기고등학교는 이 곳에 있다가 70년대 강남개발의 일환으로 1976년 강남구 삼성동으로 이전하고 그 교사는 현재 정독도서관에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정독도서관은 3개의 건물동으로 이루어져 있어며, 입구에는 별도로 서울교육사료관으로 사용되는 단층건물이 있다. 각동은 3층 건물로서 일반적인 학교 건물에 비해서 구조가 약간 복잡한 편이다. 이 건물들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스팀난방 시설을 설치했다고 한다. 경기고등학교 건물 중 제일 앞에 있는 건물이 상태가 제일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학교 건물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전쟁 이후에 지은 교사는 낡아서 많은 보수를 필요로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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