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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문화재 5

나주 서성문 안 석등 (보물 364호), 고려초에 만들어진 전형적인 석등

보물 364호로 지정된 이 석등은 원래 나주읍 서문 안에 있던 것을 1929년에 경복궁 정원으로 옮겨 놓았던 것이다. 삼국시대 이래로 정형화된 8각형을 하고 있는 석등의 형태를 잘 갖추고 있는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석등이다. 복원된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그 구조와 조각수법이 우수한편으로 전형적인 석등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어 문화재로 지정된 것으로 보인다. 석등은 사각형의 바닥돌 위에 세겨져 있으며, 받침돌은 8각형으로 연꽃무늬를 새겼다. 직선적인 형태를 하고 있는 8각형의 간주석에는 각면에 테를 둘렀으며, 그 안에 글씨를 새겨 놓고 있다. 화개석과 지붕돌, 상륜부는 없어졌던 것을 석등을 경복궁으로 옮기면서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석등 받침에 고려 선종 10년(1093)에 이 석등을 세웠음을 기록해 놓..

개성 현화사 석등

국립 중앙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현화사 석등은 보물이나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는 아니지만, 석등의 규모가 상당히 크고, 특이한 외형을 하고 있다. 현화사는 개성에 있었던 사찰인데, 석등의 규모로 보아서 상당히 큰 사찰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다만, 전체적으로 예술적, 문화재적 가치는 높지 않아 보이고, 투박한 느낌을 준다. 석등은 불교에서 부처님의 진리를 비춰줌으로서 중생을 착한길로 인도하다는 의미를 갖는 공양물로 사찰의 가람배치에서 불상을 모신 불전 앞을 밝히는 석조물이다. 우리나라에서 석등은 삼국시대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익산 미륵사지에 백제에서 만들었던 석등의 하대석이 남아 있다. 삼국시대 이후 석등은 기본적으로 8각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많았으며, 고려시대 이후 4각형 석등이 많이 만들..

영양 현동 당간지주

영덕군 영해면에서 창수령을 넘어 안동지역으로 들어오는 길목인 반변천가에 있는 영양읍 현동 당간지주이다. 근처에 있는 영양 현일동삼층석탑과 함께 이 곳에 큰 사찰이 있었음을 말해주는 문화재이다. 이 당간지주는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한쪽 기둥만 남아 있다. 비록 한쪽 기둥만 남아 있지만, 당간지주를 조각한 수법이 섬세하고 간결하게 생겼으며, 일반적인 사찰에 남아 있는 당간지주에 비해서 잘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남아 있는 당간지주의 보존 상태 또한 원형이 많이 닳지 않고 남아 있어, 좋은 석재를 사용해서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이 곳은 동해안 지역과 안동지역을 연결해주는 교통로이자, 경주에서 청송, 영양, 봉화, 영주를 거쳐 죽령을 넘는 중요 교통로에 자리잡고 있는 통일신라시대와 고..

[영주 부석사] 당간지주

영주 부석사를 오르는 은행나무길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보물로 지정된 당간지주이다. 당간지주는 절의 입구에 깃발을 다는 장대를 지탱해 주는 돌로서 모양이 화려하지는 않으나, 당간지주는 절의 역사와 함께하는 경우가 많아서 보물로 지정된 것이 많다. 부석사 입구의 당간지주는 화려한 장식이 없는 아주 편안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부석사 입구의 당간지주. 부석사 규모에 걸맞게 크기도 크고, 원형이 잘 남아 있는 편이다. 부석사 은행나무길을 걸어서 올라가다 보면, 입구인 사천왕문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여러 위치에서 본 부석사 당간지주 절에 행사가 있을때 절의 입구에는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장대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이 당..

하동 삼신산(지리산) 쌍계사 - 일주문

일주문은 속세를 떠나 부처의 세계로 들어서는 첫 관문입니다. 쌍계사 일주문은 1641년에 벽암스님이 지었다고 하며 지방문화재로 등록된 우리나라에서는 많지 않은 오래된 일주문입니다. 쌍계사의 특징으로 출입문을 중요시하며 사찰 규모에 비해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이 모두 있으며, 중간에 있는 개울에 다리를 만들어 엄숙한 분위기를 배가시키고 있습니다. 쌍계사 매표소에서부터 호젓한 숲속길을 걸어올라 오면 멀리서 쌍계사 출입문인 일주문이 보이기 시작하고 길 양옆으로 석등이 길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쌍계사 일주문 앞에 있는 개울을 건너는 돌다리입니다. 돌다리를 건너면 쌍계사의 첫번째 출입문인 일주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통 사찰이 있는 일주문들은 최근에 만든 경우가 많은데 쌍계사 일주문은 조선후기에 만들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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